ASCEND, 안전한 보툴리눔 톡신 사용을 위한 두번째 글로벌 합의안 발표 外

2024-11-08     의약뉴스 송재훈 기자

◇ASCEND, 안전한 보툴리눔 톡신 사용을 위한 두번째 글로벌 합의안 발표

▲ 국제 다학제 전문가 패널로 구성된 ‘신경독소의 윤리적 사용을 위한 에스테틱 위원회(Aesthetic Council for Ethical use of Neurotoxin Delivery, ASCEND)’가 지난 7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보툴리눔 톡신 내성 탐구: 새로운 인사이트와 시사점’을 주제로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국제 다학제 전문가 패널로 구성된 ‘신경독소의 윤리적 사용을 위한 에스테틱 위원회(Aesthetic Council for Ethical use of Neurotoxin Delivery, ASCEND)’가 지난 7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보툴리눔 톡신 내성 탐구: 새로운 인사이트와 시사점’을 주제로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ASCEND는 보툴리눔 톡신 내성 위험에 대한 학술적 논의를 지속적으로 진행하고 있으며 지난 2022년 국제미용성형학회(IMCAS Asia 2022)에서 ‘보툴리눔 톡신 내성의 최신경향에 대한 국제 다학제적 검토 및 합의’에 대한 첫번째 논문을 발표하고 의료진들에게 보툴리눔 톡신의 잠재적 내성 위험에 대한 인식 제고 및 정확한 정보 전달 필요성을 촉구한 바 있다.

이번 ASCEND 기자간담회에는 한국을 포함한 여러 국가의 성형외과, 피부과, 면역학, 의료 윤리학 등 다양한 분야 전문가들이 패널로 참여했다. 

패널들은 보툴리눔 톡신 내성 및 안전성에 대한 논문 ‘에스테틱 소비자와 의료진을 위한 보툴리눔 톡신 A형 내성 발생의 시사점: ASCEND 다학제 패널의 인사이트(Real-world Implications of Botulinum Neurotoxin A Immunoresistance for Consumers and Aesthetic Practitioners: Insights from ASCEND Multidisciplinary Panel)’와 함께 안전한 보툴리눔 톡신 사용을 위한 두번째 글로벌 합의안을 발표했다.

이와 동시에 ASCEND 패널들은 보툴리눔 톡신 내성 관련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의료진 및 소비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를 기반으로 미용 및 치료용 톡신 사용 모범 사례를 공유하고 이를 둘러싼 윤리적 고려 사항을 논의했다.
 
2024년 6월부터 8월까지 2588명의 소비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아시아태평양지역 소비자 설문조사에 따르면,보툴리눔 톡신 시술 효과 감소를 경험한 비율은 81%로 여전히 높게 나타났다. 

이는 2018년 69%, 2021년 79%에서 증가한 수치로, 보툴리눔 톡신 효과 감소가 내성 발생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주요 증상인 만큼, 국내외에서 보툴리눔 톡신 내성 의심 환자들이 증가하고 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또한, 설문조사에 참여한 소비자들의 약 50%가 보툴리눔 톡신 치료 효과 감소의 잠재적인 원인이 무엇인지는 인지하고 있었으나, 이러한 인식에도 불구하고 66%는 시술 용량을 늘리거나 불순물이 함유된 제품으로 치료를 계속하거나 시술 간격을 단축하는 등 내성을 유발할 수 있는 행동패턴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간담회에서 좌장을 맡은 니브 코도프(Niamh Corduff) 박사는 “이번 설문조사 결과를 통해 많은 소비자들이 고용량 혹은 짧은 주기로 시술을 받는 등 자신의 행동으로 인해 보툴리눔 톡신 내성이 발생하고 시술 효과가 감소할 수 있다는 사실을 제대로 인지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며 “이를 예방할 수 있는 주요 방법 중 하나는 순수한 보툴리눔 톡신 제제를 사용하는 것으로, 보툴리눔 톡신 소비자들에게 다양한 제품 옵션이 제공되는 상황에서 제품별 차이점을 정확하게 전달하고 면역원성 위험을 최소화하는 데 있어 고도로 정제된 톡신 제제가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해야 한다”고 밝혔다.

더 나아가, 이날 토론에서 ASCEND 패널들은 의료진의 명확한 안내가 이뤄지지 않는다면 환자들이 보툴리눔 톡신 내성 원인 및 잠재적 영향을 충분히 이해하기 어렵기 때문에 의료진의 역할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압구정오라클피부과 박제영 대표원장은 “최근 한국에서 보툴리눔 톡신의 고용량 · 다빈도 시술이 늘어나고 있어 내성 발생 위험이 높아지고 있다”면서 “의료진은 환자와의 체계적인 상담을 통해 시술 이력·목적 등을 자세히 파악하고 이를 바탕으로 환자에게 내성 위험을 최소화하는 안전한 시술 옵션을 안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 이유로 “내성을 예방함으로써 환자들은 장기적으로 보툴리눔 톡신 효과를 누릴 수 있다”면서 “특히, 이는 톡신이 미용뿐만 아니라 다양한 질환 치료 목적으로도 사용된다는 점에서 중요하다”고 밝혔다. 

 

◇머크 라이프사이언스, KAIST에 머크 바이오 랩ㆍ서플라이 센터 개관

▲ 머크 라이프사이언스는 KAIST와 생명과학 분야 연구 혁신을 위한 업무협약(MOU) 체결의 일환으로, 지난 7일 KAIST 의과학대학원 내에 머크 바이오 랩(Merck Bio Lab) 및 머크 서플라이 센터(Merck Supply Center)를 개관했다고 밝혔다.

머크 라이프사이언스(대표 마티아스 하인젤)는 KAIST와 생명과학 분야 연구 혁신을 위한 업무협약(MOU) 체결의 일환으로, 지난 7일 KAIST 의과학대학원 내에 머크 바이오 랩(Merck Bio Lab) 및 머크 서플라이 센터(Merck Supply Center)를 개관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새롭게 마련한 두 개의 시설은 지난 5월 머크와 KAIST 간 업무협약을 통해 추진된 다각적인 협력의 성과라는 것이 사측의 설명이다. 

개소식은 KAIST 의과학대학원에서 진행했으며, 머크 라이프사이언스 최고기술경영자(CTO)인 카렌 매든(Karren Madden 과 KAIST 이상엽 연구부총장을 포함한 양측 주요 임원진이 참석했다.

사측에 따르면, KAIST 의과학대학원 내에 설립된 머크 바이오 랩은 연구자들이 머크의 다양한 기기와 포트폴리오를 직접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또한 연구 지원의 핵심 장소인 머크 서플라이 센터는 캠퍼스 내 머크의 제품, 시약, 장비 등을 안정적으로 공급해 연구자들이 필요한 자원을 신속하게 확보하고 연구 효율성을 높이는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 외에도 머크와 KAIST는 연구자들의 역량 강화 차원에서 KAIST 신소재공학과 내에 머크-KAIST 어플리케이션 앤 익스피리언스 랩(Merck-KAIST Application and Experience Lab)을 개설, 연구자들이 재료과학과 신소재 및 배터리 관련 연구 등의 영역에서 혁신적인 연구 방법과 적용 분야를 개발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여기에 더해 업무협약 체결 이후 처음으로 개최하는 워크샵에서는 리서치 파트너십과 오픈 이노베이션 등 다양한 주제를 논의할 예정이며, 이를 통해 최신 연구 트렌드를 공유하고 공동 연구 기회를 발굴해 신소재공학 분야의 발전과 혁신을 위한 협력 기반을 한층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머크 라이프사이언스 카렌 매든 최고기술 경영자는 “과학 연구의 수준을 발전시키고 차세대 과학자를 양성하는 것은 인류의 삶을 개선시킬 기술 개발에 있어 핵심이라고 생각한다”며 “머크는 KAIST와의 협력을 통해 혁신적인 연구 환경을 조성하고, 인재 양성과 한국 과학 발전에 적극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KAIST 이상엽 연구부총장은 “KAIST의 우수 연구진들이 세계적인 기업 머크와의 협업을 통해 생명과학과 신소재 분야의 중요한 문제들을 해결해 나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KAIST 이광형 총장은 “글로벌 기업 머크와의 긴밀한 협력으로 머크의 다양한 기기와 제품들을 경험할 수 있는 랩을 문지캠퍼스와 본원캠퍼스에 오픈하게 되어 기쁘다”며 “라이프 사이언스와 재료과학 분야에서 머크와의 지속적인 협력을 기반으로 한 연구성과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 5월 체결한 머크와 KAIST의 업무협약은 학계와 산업계가 협력해 한국의 연구개발(R&D) 생태계를 강화하고 다양한 도전 과제를 해결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머크는 KAIST 연구실과 연구진에게 다양한 화학 및 생물학 포트폴리오 제품을 지원하고, 연구진에게 '머크 국제 이노베이션 컵(Innovation Cup)'과 '큐리어스 2024 - 퓨처 인사이트 컨퍼런스(Curious 2024 Future Insight Conference)' 등 머크의 글로벌 혁신 프로그램 참여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또한 KAIST 대학원생 및 교수진을 위한 장학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으며, 머크 그룹 산하의 벤처 캐피털 회사인 M 벤처스(M Ventures)가 스타트업 생태계를 구축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한국머크 바이오파마, 난임 바로알기 사내 행사 진행

▲ 한국머크 바이오파마는 난임 가족의 날을 맞아 지난 7일 난임 바로 알기 사내 강의를 진행하고 자사의 가임 지원 프로그램(Fertility Benefit Program) 성과를 공유했다고 밝혔다.

한국머크 바이오파마(대표 크리스토프 하만)는 난임 가족의 날을 맞아 지난 7일 난임 바로 알기 사내 강의를 진행하고 자사의 가임 지원 프로그램(Fertility Benefit Program) 성과를 공유했다고 밝혔다.

‘난임 가족의 날’은 매년 11월 11일로, 한국난임가족연합회가 ‘부부가 자녀 둘을 낳아 행복하게 가정을 이루자’는 의미에서 제정했다.  

한국머크 바이오파마는 올해 ‘난임 가족의 날’을 기념해 난임에 대한 인식 제고를 목표로 전문의 초청 사내 강의를 진행하고, 올해부터 도입된 자사 가임 지원 프로그램 이용 현황을 공유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사내 강의에는 차여성의학연구소 잠실 난임센터 신지은 교수가 연자로 참석, ‘가임력 보존의 이해’를 주제로 난자 냉동의 진행 과정과 가임력 보존을 위한 난자 냉동의 중요성에 대해 설명했다. 

신 교수는 여성의 가임력이 35세를 기점으로 크게 떨어져 임신이 어려워질 수 있는 만큼, 결혼과 자녀 계획이 불확실할 때 난자를 냉동하면 향후 임신을 원하는 경우 대비할 수 있다고 말했다. 

질의응답 세션에서는 다양한 임직원들이 난임 치료에 대한 궁금증을 해소하고 이해도를 높일 수 있는 시간도 마련했다.

강의가 끝난 후에는 머크의 가임 지원 프로그램 이용 현황을 공유했다. 이 프로그램은 머크의 저출산 대응 이니셔티브인 ‘퍼틸리티 카운츠(Fertility Counts)’의 일환으로,  임신과 출산, 난임에 대한 사회적 인식 개선을 위해 올해 1월부터 도입한 사내 복지 제도다. 

한국머크 바이오파마 임직원 및 배우자는 결혼 여부와 관계없이 난자 동결, 가임력 검사, 체외수정 시술, 호르몬 치료 등에 대한 재정적 지원과 난임 관련 정보 등을 제공받는다. 

한국머크 바이오파마 크리스토프 하만(Christoph Hamann) 대표는 “올해부터 도입된 가임 지원 프로그램이 사내에 성공적으로 정착하고 임직원들의 난임 문제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고 있어 기쁘게 생각한다”면서 “머크는 임직원 뿐 아니라 국내 난임 환자들이 안심하고 아이를 낳을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며, 혁신 치료제와 기술 공급을 통해 저출산 문제 해결에 계속 힘쓰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