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굴 찌르려고 그런 건 아닌데- 용담의 사과 2024-11-04 의약뉴스 이순 기자 [의약뉴스] ▲ 용담의 끝은 뾰족하다. 그래서 잘못하면 코를 찔릴 수 있다. 조심해서 향을 맡자. 가을의 끝자락에서 만났다. 진한 보라가 가는 발길을 잡는다. 용담이다. 약재로 쓰는 뿌리 이름이 꽃이름이다. 향을 맡으려다 코를 찔렸다. 창끝처럼 날카로운 녀석의 꽃잎 누굴 찌르려고 그런 것이 아닌데 그래도 미안한 듯 바람에 고개를 살짝 숙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