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약사회장 선거 후보, 3인 3색 선거 유세
최광훈 “약속 지키는 사람” vs 권영희 “여성 지도자 필요” vs 박영달 “경험 많은 일꾼”
[의약뉴스] 제41대 대한약사회장 선거를 앞두고 예비후보들이 치열한 홍보전에 나섰다.
3일 열린 이화여대 약학대학 개국동문회 정기총회에는 대한약사회장 선거 출마자들이 일제히 출동, 홍보전을 펼쳤다.
공식 선거 운동이 시작된 후 열린 첫 대규모 동문회에 모인 후보들은 행사 시작 전부터 공약이 적힌 인쇄물을 배포하며 유권자들과 소통했다.
이어 권영희 예비후보와 박영달 예비후보는 축사를 통해 대한약사회장 선거에 도전하는 포부를 밝혔다.
권영희 후보는 여성 리더십이 세상을 바꾸는 시대가 왔다고 강조하며 그 흐름을 약사사회에도 만들고 싶다는 바람을 전했다.
권 후보는 “우리는 여성의 리더십이 세상을 바꾸는 시대에 살고 있다”면서 “우리는 이미 약사사회 첫 직선 선거에서 이화여대 약대 출신 김경옥 약사를 경기도약사회장에 당선시키며 여성의 힘을 보여준 경험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제는 대한약사회장도 바꿔야 한다”며 “저 권영희에게 힘을 모아주시면 쉬지 않고, 지치지 않는 회장이 돼 약권을 수호하고 쟁취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박영달 예비후보는 30년 동안 약사회 회무를 맡아 일해왔던 경험을 강조하며 약사사회 일꾼인 자신을 지지해주길 바란다고 전했다.
박 후보는 “저는 30년 동안 약사회 회무를 해왔고, 3명의 지부장 및 4명의 대한약사회장과 함께 일했다”며 “긴 회무 경험을 바탕으로 후배 약사들에게 가장 큰 암초인 한약사 문제, 비대면 약 배달 문제, 성분명 처방 등 현안에 대해 확신을 줄 수 있도록 고민해왔다”고 말했다.
이어 “이 현안들은 결국 약사법을 개정하지 않고서는 한 걸음도 나아갈 수 없다고 생각한다”며 “30년간 쌓아온 경험을 바탕으로 약사들의 권리 신장, 약사의 직역 확대를 위한 확실한 결과물을 만들어 보답하고자 하니, 많은 후원과 지지를 바란다”고 전했다.
아직 공식적으로 재선 도전 의사를 밝히지 않은 대한약사회 최광훈 회장도 축사를 통해 간접적으로 지지를 당부했다.
대한약사회장 선거에서 과거에 해온 일과 앞으로 할 일을 점검하며 약속을 지킬 수 있는 사람을 선택해야 한다는 것.
최 회장은 “이제 우리 약사사회는 약 40일 동안 선거국면”이라며 “저는 대한약사회장으로서 약속을 지켜내는 사람이 약사회를 이끌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저도 3년 전에 대한약사회장 선거에 출마하며 약속들을 했었다”며 “당선 이후 화상투약기의 확산을 막았고, 비대면 진료 약 배달도 막아냈고, 한약사 문제는 행정처분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고 강조했다.
여기에 더해“성분명 처방 문제에서도 최근 열린 FAPA 서울 총회에서 처음으로 INN 관련 선언문을 만들기도 했다”고 내세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