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약사회 공식 선거전 돌입, 40일 대장정
예비후보 접수...“3자 구도 변수 커”
[의약뉴스] 약사사회가 오늘(2일)부터 공식적으로 제41대 대한약사회장 선거전에 돌입한다.
대한약사회 선거관리위원회는 오는 11일까지 예비후보 등록 신청을 받는다.
이에 따라 예비후보 등록을 마친 후보자들은 오늘부터 공식적으로 선거 운동을 할 수 있다.
이미 출마를 선언하고 캠프 구성까지 마친 후보들은 2일 오전부터 예비후보 등록을 마치고 적극적으로 선거전에 뛰어들 예정이다.
가장 먼저 공식 행사를 시작하는 후보는 경기도약사회 박영달 회장이다.
박 회장은 2일 오후 4시 선거 사무실 개소식을 열어 선거본부장을 공개하고, 선거 운동 계획을 발표할 예정이다.
서울시약사회 권영희 회장도 오는 5일 선거 사무실 개소식을 열고, 본격적으로 선거 운동을 시작할 방침이다.
선거 운동에 앞서 후보들은 차별화 방안을 고민하고 있다. 일선 약국 방문과 동시에 다양한 약업계 행사에 참여해야 하기 때문이다.
약업계 관계자 A씨는 “선거 운동이 시작되면 후보들은 공식적으로 약국을 방문할 수 있고, 여러 행사에서 선거 유세를 할 수도 있다”며 “시간을 얼마나 효율적으로 쓸지 고민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11월에는 여러 학교의 동문회 총회부터 약의 날과 같은 대규모 행사까지 있다”며 “낮에는 일선 약국들을 방문하고, 밤에는 여러 행사에서 선거 유세를 해야 하는 바쁜 일정이기 때문에 후보들은 항상 고민이 많다”고 설명했다.
후보와 함께 선거 운동을 할 캠프 구성원들 또한 중요한 요소다. 이들의 이미지에 따라 후보 선호도가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
약업계 관계자 B씨는 “후보들이 개소식을 열어 캠프 구성원들을 공개할 때 유권자들의 이목이 쏠린다”며 “후보 옆에 있는 사람들이 투표에 영향을 주기도 한다”고 말했다.
이어 “선거 캠프에는 주로 같이 약사회 회무를 봤던 임원들이나 학교 동문이 함께한다”며 “이런 공식을 뒤엎고, 젊은 약사를 적극적으로 등용하는 등 차별화 전략을 보여주는 방법도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3자 구도가 선거 운동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는 분석도 나왔다.
약업계 관계자 C씨는 “3자 구도이기 때문에 단순히 한 후보를 비판하기만 해서는 안 된다”며 “유권자들에게 선명하게 인상을 남기 위해서 다양한 방법으로 홍보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SNS 활용도 허용된 만큼, 차별화된 콘텐츠를 만들어 3자 구도에서 앞서나가기 위해 노력할 것 같다”며 “3자 구도라는 변수가 이번 선거 운동을 더 치열하게 만들 수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