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준모 회원 67% “지지하는 대한약사회장 후보 없다”

1일 여론조사 결과 공개...선거 영향에 촉각

2024-11-01     의약뉴스 이찬종 기자

[의약뉴스] 약사의 미래를 준비하는 모임 회원 3명 중 2명이 대한약사회장 선거 후보자 중 지지하는 후보가 없다고 답해 귀추가 주목된다. 

약준모는 1일, 약준모 홈페이지를 통해 진행한 대한약사회장선거 예비후보자 지지도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 약준모는 1일, 홈페이지에서 진행한 여론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여론조사에는 약준모 회원 중 2768명이 참여헸으며, 조사 결과 아직 지지하는 후보가 없다는 응답이 67%에 달했고, 경기도약사회 박영달 회장이 13.2%, 서울시약사회 권영희 회장이 12.9%, 대한약사회 최광훈 회장은 6.9%로 뒤를 이었다.

3040 청년 약사들이 대부분인 약준모의 여론조사 결과가 공개되자, 현 집행부 심판론에 집중됐던 선거 구도에도 변화가 예상된다.

지지 후보를 결정하지 못한 젊은 유권자들을 공략하려면 심판론으로는 부족하다는 분석이다.

약업계 관계자 A씨는 “이번 여론조사 결과에서 주목해야 하는 부분은 지지후보가 없다고 응답한 사람이 절반 이상이라는 것”이라며 "이 가운데 박영달 회장과 권영희 회장 모두 현 집행부 무능론을 꺼내들었지만, 큰 호응을 받지 못한 것 같다”고 평가했다.

이어 “이번 선거는 온라인을 중심으로 진행되기 때문에 젊은 유권자들의 표심이 매우 중요한 만큼, 부동층을 어떻게 끌어올 수 있을지 고민해서 맞춤형 전략을 내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집행부 심판론이 아닌 다른 의제가 중심이 되는 선거가 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향후 선거 운동도 부동층이 많은 청년 유권자의 관심을 끄는 방향에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젊은 약사들이 많이 이용하는 SNS가 선거 운동의 격전지가 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약업계 관계자 B씨는 “이번 여론조사에서 60% 이상의 약사들이 지지할 후보가 없다고 답한 것은 그만큼 젊은 약사들이 선거에 관심이 적다는 것”이라며 “대한약사회장 선거에 대한 정보가 없기 떄문에 관심이 없고, 그 결과 지지할 후보를 정하지 못한 것으로 뵌다”고 말했다,

이에 “후보들이 부동층을 끌어오기 위해서는 먼저 인지도를 끌어 올려야 한다”며 “이를 위해 젊은 유권자들이 많이 쓰는 SNS를 통한 공약 홍보나 이색 마케팅이 등장할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특히 “후보들이 선언적인 공약에 그치지 않고, 젊은 약사들의 팍팍한 삶을 바꿀 수 있다는 희망을 줘야한다”며 “그렇지 않으면 지지층을 정하지 못한 젊은 유권자들의 표가 그대로 선거에 참여하지 않는 표로 바뀔 수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