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약 생산비중 27%대 추락 최저치 경신
전문약 생산은 12% 증가 7조 첫 돌파
지난해 일반의약품의 생산이 소폭 상승에도 불구하고 전문의약품 대비 역대 최저 비중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문의약품의 생산 증가율이 12.45%를 기록한 반면, 일반의약품은 4.52%의 생산액 증가율에 그쳤기 때문.
6일 한국제약협회가 발표한 ‘2005 전문-일반 의약품 생산 추이’에 따르면, 지난해 일반의약품 생산액은 2조6,649억원으로 전체의 27.56%를 차지했다.
이에 반해 전문의약품은 처음으로 7조원(7조51억원)이 넘는 생산실적을 기록하며, 생산 비중을 72.44%까지 늘려 역대 최고치를 다시 경신했다.
전문의약품과 일반의약품의 생산액 비중은 1990년 58.79대 41.21에서, 1998년 48.46대 51.54로 전세가 역전된 이후 지난 2004년에는 29.04대 70.96으로 그 차이가 더욱 벌어졌다.
하지만 일반의약품은 지난 2004년 2.56% 성장에 이어 지난해 다시 4.52% 생산이 늘며 회복 기미를 보였다.
전문의약품은 지난 2004년 12.72%의 생산 증가율을 기록한데 이어, 지난해에도 12.45% 성장률을 기록하며 두자리수대 성장률 행진을 이어갔다.
한편, 약효군별 전문-일반의약품 생산실적에 따르면, 전문의약품 가운데 항생제인 ‘주로 그람 양성균과 음성균에 작용하는 것’이 1,206품목에 1조565억원의 생산실적을 기록, 가장 높은 생산액을 기록했다.
이어 ▲혈압강하제 5,709억원 ▲기타의 순환계용약 5,234억원 ▲해열진통소염제 3,855억원 ▲기타의 화학요법제 3,703억원 ▲소화성궤양용제 3,542억원 등 19개 약효군에서 1,000억원이 넘는 생산실적을 보였다.
이에 반해 일반의약품에서는 해열진통소염제가 1,122품목에 3,304억원이 생산돼 가장 많은 품목수와 생산액을 기록했으며, ▲기타의 순환계용약 2,162억원(442품목) ▲진통진양수렴소염제 2,121억원(264품목) ▲진해거담제 1,226억원(440품목) 등 10개 약효군에서 1,000억원을 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