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희 " 회원들의 답답함 풀겠다" 서울시약회장 도전장
25일 공식 출마 선언...“대약ㆍ분회와 소통하며 약사 직역 전체 대변"
[의약뉴스] 이명희 전 금천구약사회장이 서울시약사회장 선거에 출사표를 던졌다. 사회적으로 신뢰받는 약사를 만들겠다는 포부다.
이 전 회장은 25일, 서울시약사회관에서 기자회견을 개최하고 서울시약사회장 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이 전 회장은 “저는 지난 1988년부터 36년간 약사사회에서 활동하며 다양한 투쟁을 해왔다”면서 “약사사회에서 활동한 36년 동안 느꼈던 답답함을 풀어야겠다는 의지를 가지고 서울시약사회장 선거에 도전한다”고 밝혔다.
이어 “약사사회가 나아갈 길만이 아니라 미래 약사들에게 무엇을 남겨야 할지 함께 고민하며 나아가고 싶다”고 의지를 다졌다.
우선 서울시약사회 24개 분회는 물론 대한약사회와의 소통에 힘을 쏟겠다는 구상이다. 권영희 현 서울시약사회장이 지난 3년 동안 열심히 활동하긴 했지만, 소통에는 미숙했다는 평가다.
그는 “지난 3년 권영희 회장의 회무를 평가하면 수면 아래에 있던 성분명 처방 등의 논의를 끌어 올리기 위해 노력했었던 점은 긍정적이라고 본다”며 “하지만 현장에서 들어보면 권 회장이 서울지역 24개 분회장들과 소통이 부족하다는 평가가 많았고, 저도 이에 공감했다”고 말했다.
이에 “저는 약사사회의 산적한 문제를 풀기 위해 24개 분회와 긴밀하게 유대하며 상생하는 길을 가려 한다”면서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고, 대한약사회와 소통하며 약사 직역 전체를 대변하는 서울시약을 만들고 싶다”고 전했다.
대외적으로는 사회적으로 신뢰받는 약사상을 만들겠다는 포부다.
그는 “약사사회가 마주한 편의점 안전상비약 확대나 성분명 처방, 한약사 문제 등은 약사가 사회적으로 신뢰받지 못해 일어난 일이라고 생각한다”며 “그동안 약사들이 공공의 이익을 위해 현안 해결을 요구했지만, 외부에선 직역의 이익을 지키기 위한 모습으로 오해받아 속상했다”고 말했다.
이에 “다제약물 관리사업 등 사회적 활동을 강화해 사회적으로 신뢰받는 약사가 될 수 있도록 만들고 싶다”고 밝혔다.
한편, 이 전 회장은 한 발 먼저 출마를 선언한 중랑구약사회 김위학 회장보다 많은 회무 경험과 도전 정신을 자신의 장점으로 꼽았다.
그는 “다른 후보보다 약사회 회무를 오래 경험했고, 일선 약사들과 희로애락을 더 오래 함께 했다”며 “이 과정에서 깊이 느끼고 깨달은 바도 많아, 일을 하더라도 더 깊이 있게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여기에 더해 “누구보다 뛰어난 도전 정신이 있다”며 “이를 바탕으로 힘차게 서울시약사회를 이끌고, 회무를 추진해 발전시킬 수 있다”고 자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