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슈, 기대 이상의 3분기 호실적 달성

분기 매출액 9% 증가...주요 성장 동력 덕분

2024-10-24     의약뉴스 이한기 기자

[의약뉴스] 스위스 제약기업 로슈가 시장 예상을 웃도는 3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 로슈는 안질환 치료제 바비스모를 포함한 제품에 대한 지속적인 높은 수요를 토대로 강력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로슈의 3분기 그룹 매출액은 작년 같은 기간과 비교했을 때 고정환율 기준 9% 증가한 151억3600만 스위스프랑을 기록했다. 이는 컨센서스(시장 평균 예상치)인 149억 프랑을 상회한 수준이다.

로슈는 의약품과 진단 제품에 대한 높은 수요에 힘입어 올해 1월부터 9월까지 9개월 동안 그룹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2% 증가, 고정환율 기준 6% 증가한 449억8400만 프랑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로슈 제약사업부의 9개월 매출은 342억5700만 프랑으로 고정환율 기준 전년 동기 대비 7% 증가했고 진단 사업부의 9개월 매출은 107억2700만 프랑으로 전년 동기 대비 5% 증가했다.

제약사업부 매출 성장은 중증 안질환 치료제 바비스모(Vabysmo), 유방암 치료제 페스코(Phesgo), 다발성 경화증 치료제 오크레부스(Ocrevus), 혈우병 치료제 헴리브라(Hemlibra), 혈액암 치료제 폴라이비(Polivy) 덕분이다.

이러한 5개 의약품의 총 매출은 132억 프랑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27억 프랑가량 늘어났다.

특히 2022년 초에 처음 출시된 바비스모는 모든 지역에서 수요가 증가하면서 로슈의 주요 성장 동력이 되고 있다. 올해 첫 9개월 동안 바비스모 매출은 28억1600만 프랑으로 전년 동기 대비 79% 증가했다.

로슈의 최고 매출 품목인 오크레부스는 9개월 동안 매출이 50억5600만 프랑으로 전년 대비 9% 증가했고 뒤이어 헴리브라 매출이 32억8000만 프랑으로 10% 증가했다.

페스코 매출은 12억4400만 프랑으로 전년 대비 58% 증가했고, 플라이비 매출은 8억1700만 프랑으로 41% 증가했다.

로슈 진단사업부의 경우 주요 성장 동력인 심장, 종양, 갑상선 검사를 포함한 면역진단 제품과 병리학 및 분자 솔루션 덕에 매출이 성장했다.

로슈는 올해 한 해 그룹 매출액이 한 자릿수 중반대의 성장률을 보일 것이라는 전망치를 유지했다. 올해 핵심 주당순이익은 지난해 조세분쟁 해결 영향을 제외했을 때 한 자릿수 후반대의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로슈 토마스 쉬네커 CEO는 “3분기에도 자사의 강력한 성장 모멘텀이 지속됐는데, 이는 혁신적인 의약품과 진단 솔루션에 대한 높은 수요와 전 세계 환자들의 삶에 미치는 긍정적인 영향을 반영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지난 분기에는 중요한 의약품 규제 승인 5건, 긍정적인 임상 3상 판독 결과 3건, 종양학 및 안과 파이프라인을 강화하기 위한 인수 2건을 통해 의약품 포트폴리오에서 상당한 진전을 이뤄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