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달, 약사회 B.I 설문조사에 사전 선거운동 의혹 제기
선관위에 공문 발송...약사회 “일상적인 업무” 일축
[의약뉴스] 경기도약사회 박영달 회장이 대힌약사회에서 추진하고 있는 B.I(Brand Identity) 설문조사가 최광훈 회장을 위한 사전 금권 선거운동이라고 문제를 제기, 논란이 일고 있다.
박영달 회장은 23일, 대한약사회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현직 대한약사회장의 금권 사전선거운동에 대한 조치 요망'이라는 제목의 공문을 발송했다.
대한약사회가 오는 31일부터 시작하는 B.I 시안 관련 온라인 설문조사에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다.
설문에 응답한 회원들에게 커피와 케이크 기프티콘을 제공, 회무를 빙자해 노골적으로 사전 금권 선거운동을 하고 있다고는 것.
박 회장은 “현직 대한약사회장인 최광훈 회장이 제41대 대한약사회장 선거에 출마하는 것은 주지의 사실”이라며 “출마 예정자인 최광훈 회장이 회무를 빙자해 노골적인 사전금권선거운동으로 보이는 내용으로 웹발신 문자를 보내고 있다”고 문제를 제기했다.
이어 “이는 출마 예정자들에게 철저히 금지된 행동”이라며 “약국과 한약국을 구분하기 위한 B.I 제작 관련 설문조사를 명목으로 회원 500명에게 커피와 케이크 교환권을 증정하는 경품행사를 벌이는 것은 명백한 사전 금권 선거에 해당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출마 예정자인 최광훈 회장의 행동에 대해 주의ㆍ경고 등 재발 방지를 위한 적절한 조치를 요청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약사회 집행부는 B.I 제작 관련 설문조사에서 경품을 제공한 것은 사실이지만, 이는 과거에도 했던 방식이라고 해명했다.
약사회 관게자는 “약사회가 B.I 제작 관련 설문조사를 하며 기프티콘을 선물했지만, 이는 이례적인 일이 아니다”라며 “과거 C.I 제작 관련 설문조사를 할 때도 참여한 회원들에게 감사의 표시로 기프티콘을 무작위로 발송했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한약사회 부회장까지 했던 박영달 회장이 평범한 약사회 회무를 최광훈 회장을 위한 사전 금권 선거운동으로 매도해 당황스럽다”며 “약사회가 하는 일이 무조건 최광훈 회장의 재선을 위한 일이라고 주장해선 안 된다”고 반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