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DA, GSK 항생제 신약 게포티다신 심사 개시
새로운 계열의 경구용 항생제...내년 3월 최종 결정
[의약뉴스]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GSK의 단순 요로감염(uUTI) 치료 항생제 신약 게포티다신(gepotidacin)의 승인 여부를 내년 3월에 결정하기로 했다.
GSK는 FDA가 성인 여성(40kg 이상) 및 청소년(12세 이상, 40kg 이상)의 단순 요로감염 치료를 위한 새로운 작용 기전의 동종 계열 내 최초 경구용 항생제 게포티다신의 신약 허가 신청서를 접수했다고 16일(현지시간) 발표했다.
FDA는 이 신청서를 우선 심사 대상으로 지정했고 처방의약품 신청자 수수료법(PDUFA)에 따라 내년 3월 26일까지 승인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
GSK에 의하면 모든 여성의 절반 이상이 일생 동안 한 번은 요로감염을 경험하며 약 30%는 불편감과 일상생활 제한 등 상당한 환자 부담을 초래하는 재발성 질환을 앓는다.
약제 내성균으로 인한 단순 요로감염이 증가하고 있고 치료 실패율이 높아 새로운 치료제가 필요한 상황이다.
게포티다신은 GSK의 성장 중인 감염병 포트폴리오에서 후기 단계의 항생제이며 단순 요로감염에 대한 20여년 만에 새로운 계열의 경구용 항생제 중 첫 번째 제품이 될 수 있다.
게포티다신은 독특한 결합 부위를 통해 세균 DNA 복제를 억제하는 계열 내 최초의 트리아자아세나프틸렌 항생제로 새로운 작용 기전을 통해 대부분의 병원균에 대해 제2형 국소이성화효소를 균형 있게 억제한다.
균형 있는 억제로 인해 게포티다신에 대한 감수성에 상당한 영향을 미치기 위해서는 두 효소에서 게포티다신 표적 특이적 돌연변이가 있어야 하며, 이에 따라 내성 발생 가능성이 낮다.
이번 신약 허가 신청은 핵심 임상 3상 시험 EAGLE-2 및 EAGLE-3의 긍정적인 결과를 근거로 했다.
게포티다신은 단순 요로감염을 확진 받았고 현재 표준 치료인 니트로푸란토인(nitrofurantoin)에 대한 감수성 요로병원균이 있는 성인 여성 및 청소년을 대상으로 니트로푸란토인 대비 비열등성을 입증했다.
EAGLE-3에서 게포티다신은 니트로푸란토인 대비 통계적으로 유의한 우월성을 보였다. 게포티다신 투여군은 치료 성공율이 58.5%(162/277), 니트로푸란토인 투여군은 43.6%(115/264)로 치료 차이는 14.6%였다.
EAGLE-2에서는 게포티다신 투여군의 치료 성공율이 50.6%(162/320), 니트로푸란토인 투여군은 47.0%(135/287)로 치료 차이가 4.3%였다.
두 임상시험에서 게포티다신의 안전성 및 내약성 프로파일은 이전 임상시험과 일관됐다. 가장 흔하게 보고된 이상반응은 위장관계 부작용으로, 설사가 가장 흔했고 그 다음으로 흔한 이상반응은 오심이었다. 각 치료군에서는 약물 관련 중대한 이상사례가 한 건씩 발생했다.
게포티다신의 개발은 미국 보건복지부 질병예방대응본부 생물의약품첨단연구개발국(BARDA)과 미국 국방위협감소국(DTRA)의 연방 기금 지원을 통해 진행하고 있다.
GSK는 비뇨생식기 임질 환자 628명을 대상으로 세프트리악손+아지트로마이신 대비 게포티다신의 효능과 안전성을 평가하는 EAGLE-1 임상 3상 시험에서도 긍정적인 결과를 얻은 바 있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