릴레이 시위 마친 대한약사회 “투쟁은 진행형”

최광훈 회장, 마지막 릴레이 시위 현장 방문...“국회에서 싸움 계속”

2024-10-01     의약뉴스 이찬종 기자

[의약뉴스] 대한약사회가 한약사 문제 해결을 촉구하기 위해 지난 9일부터 시작한 용산 대통령실 앞 릴레이 시위를 30일 마무리했다.

대한약사회 최광훈 회장은 30일, 참가자들을 격려하기 위해 마지막 시위의 현장을 방문했다.

▲ 대한약사회 최광훈 회장(가운데 오른쪽)과 경상남도약사회 임원들이 릴레이 1인 시위를 마무리했다.

이 자리에서 최광훈 회장은 이번 시위를 통해 얻은 동력을 토대로 대정부 투쟁과 협상을 더욱 확대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그는 “릴레이 시위에 참여해 준 임직원들에게 너무 감사하다”며 “관심과 성원을 보내준 회원들 덕분에 이번 시위가 마무리될 수 있었다”고 평했다.

이어 “용산에서 진행한 릴레이 시위가 끝이 아니다”라며 “국정감사 시작에 맞춰 국회에서 다양한 형태의 투쟁을 이어 나가겠다”고 전했다.

국정감사가 끝날 때까지 의원실 방문하는 한편, 국회 앞 집회와 1인 시위 등 다양한 형태로 한약사 문제 해결을 요구한다는 계획이다.

최 회장은 “한약사 문제와 관련해 지난해 국감에서 조규홍 장관이 밝힌 복지부의 입장을 이번 국감에서 다시 확인하고 실질적인 행동이 이뤄질 수 있도록 성과를 이끌어 내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며 “이미 국감을 앞두고 국회와 공감대를 형성한 만큼 마지막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약사회는 복지부가 있는 세종시와 식약처가 있는 오송에서 대정부 투쟁을 지속한다는 방침이다.

최 회장은 “앞서 미흡하나마 한약사의 전문약 취급에 대한 행정처분을 이끌어 냈고, 이제는 지자체의 신속한 후속조치가 이뤄져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이를 위해 현재 한약사의 일반약 취급에 대한 협상도 지속적으로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궁극적으로는 약사-한약사 교차고용 금지를 위한 법제화도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며 “실효성 있는 결과가 나올 수 있도록 정부 부처를 상대로 투쟁과 협상을 병행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최광훈 회장은 한약사 문제 이외에도 다양한 현안을 고르게 다루겠다고 밝혔다.

그는 “한약사 문제와 함께 의약품 수급 불안정, 성분명 처방과 대체조제 활성화, 비대면진료와 약배달 등 전반적 현안이 세밀하게 다뤄질 수 있도록 협의를 이어가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