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화 타고 만성질환 의약품 생산, 증가세

‘2005년 약효군별 생산실적’…동맥경화용제 ‘주춤’

2006-07-04     의약뉴스 박주호 기자

최근 고령화 추세가 지속되면서 만성질환과 관련이 높은 순환계용약, 소화성궤양용제, 대사성의약품 등의 생산 증가세가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반해 그동안 고성장을 기록하던 동맥경화용제의 생산을 주춤한 것으로 집계됐다. 

한국제약협회(회장 김정수)는 4일 이같은 내용을 포함하는 ‘2005년 약효군별 생산실적’을 발표했다.

발표 내용에 따르면, ‘기타의 순환계용약’은 2004년 13.43% 성장한데 이어, 2005년에도 30.08% 증가한 7,396억원의 생산액을 기록해 ‘해열진통소염제’를 누르고 생산액 2위 약효군으로 올라섰다.

생산액 상위 5대 약효군 가운데 항생제 약효군에 속한 ‘주로 그람양성·음성균에 작용하는 것’은 8.59% 증가한 1조589억원의 생산액으로 전년에 이어 1위를 고수했다.

‘해열진통소염제’는 전년 대비 3.98% 증가한 7,159억원의 생산액을 기록했지만 ‘기타순환계용약’에 밀려 3위로 내려섰으며, 2004년 31.87%의 고성장을 보였던 ‘혈압강하제’는 2005년에도 8.01%의 무난한 성장으로 5,728억원의 생산액을 기록, 4위를 유지했다.

이어 ‘소화성궤양용제’는 30.37% 성장한 4,150억원의 생산액으로, ‘기타의 화학요법제’를 누르고 생산 상위 5대 약효군에 진입했다. 이밖에 ‘따로 분류되지 않는 대사성 의약품’도 1,623억원에서 2,195억원으로 35.21%의 높은 생산증가율을 나타냈다. 

반면, 2002년부터 3년간 50%대의 고성장을 지속한 ‘동맥경화용제’는 지난해 전년 대비 7.83% 감소한 2,684억원을 기록했으며, ‘기타의 자양강장변질제’는 2004년 -6.81%에 이어 2005년에도 12.29% 감소한 2,516억원의 생산액을 기록, 생산액 감소세가 지속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주요 약효군 가운데 ▲혈액제제류 -0.77%(1,736억원) ▲제산제 -1.26%(1,665억원) ▲혼합비타민제 -1.70%(1,125억원) ▲건위소화제 -1.14%(1,042억원) 등도 생산증가율이 마이너스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