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MO 2024] 임핀지 수술 전ㆍ후 보조요법으로 근침윤성 방광암 생존율 개선
NIAGARA 3상 중간분석...EFS 32%ㆍOS 25% ↑
[의약뉴스 in 바르셀로나] 아스트라제네카의 면역항암제 임핀지(성분명 더발루맙)가 근침윤성 방광암 환자에서 수술 전ㆍ후 보조요법으로 생존율 개선했다.
15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진행되고 있는 유럽임상종양학회 연례학술회의(ESMO 2024)에서는 시스플라틴 적격 cT2-T4aNo/1M0 병기의 근침윤성 방광암 환자를 대상으로 임핀지 수술 전ㆍ후 보조요법을 평가한 NIAGARA 3상 임상의 사전 지정 중간분석 결과가 공개됐다.
이 연구는 총 1063명의 환자를 1대 1로 무작위배정, 젬시타빈과 시스플라틴 병용 4주기 수술 전 보조요법만 시행하거나 임핀지를 수술 전 4주기, 수술 후에는 8주기간 추가 투약하도록 설계했다.
연구의 1차 평가변수는 무사건생존율(Event-Fres Survival, EFS)와 병리학적 완전관해율(pathological Complete Response, pCR), 주요 2차 평가변수는 전체생존율(Overall Survival, OS)로 정의했다.
연구에 참여한 환자들의 연령 중앙값은 65~66세로 82%는 여성이었으며, 백인이 66~68%, 아시아인은 27~29%, PD-L1 발현율은 25%(CPS) 이상의 고발현 환자가 73%를 차지했다.
중앙 추적관찰 42.3개월 시점에 1차 평가변수인 무사건생존율 분석 결과 임핀지군은 중앙값에 이르지 않은 반면, 대조군은 46.1개월로, 임핀지군의 사건 발생 또는 사망의 위험이 32% 더 낮은 것으로 집계됐다.(HR=0.68, 95% CI 0.56-0.82, P<0.0001)
12, 24개월 무사건생존율은 임핀지군이 76.0%와 67.8%, 대조군은 69.9%와 59.8%로 보고됐다.
수술 전 보조요법 후 수술을 받지 않은 환자에서는 두 그룹 모두 무사건생존기간이 중앙값에 이르지 않은 가운데 임핀지군의 12, 24개월 무사건생존율이 82.3%와 73.5%로 대조군의 79.4%와 67.9%를 상회, 임핀지군의 질병 진행 또는 사망의 위험이 31% 낮은 양상을 보였다.(HR=0.69, 95% CI 0.56-0.86)
병리학적 완전관해율은 33.8%와 25.8%로 의미있는 차이가 없었으나(Odds Ratio=1.49, 95% 1.14-1.96, P=0.038), 이는 평가 가능한 환자 중 59명이 실제 결과와는 다르게 비반응자로 분류됐던 오류가 있었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28명의 병리학적 완전관해 댈성 환자를 포함한 59명의 데이터를 추가해 다시 분석한 결과, 임핀지군의 병리학적 완전관해율이 37.3%로 대조군의 27.5%를 통계적으로 의미있게 상회했다.(Odds Ratio=1.80, 95% CI 1.23-2.08, P=0.0005)
주요 2차 평가변수인 전체생존기간은 중앙 추적관찰 46.3개월 시점에 두 그룹 모두 중앙값에 이르지 않았으나, 임핀지군의 12, 24개월 시점 전체생존율이 89.5%와 82,2%로 대조군의 86.5%와 75.2%를 상회, 임핀지군의 사망 위험이 25% 더 낮은 것으로 집계됐다.(HR=0.75, 95% CI 0.59-0.93, P=0.016)
무사건생존율과 전체생존율의 이득은 연령과 성별, 인종, 병기, 콩팥기능, PD-L1 발현율, 조직학적 분류, 림프절 양성 여부 등에 상관없이 일관된 양상을 보였다.
임핀지를 추가했음에도 불구하고 안전성에서는 큰 차이가 없어 관리가 가능했으며, 새로운 이상반응 양상은 보고되지 않았다.
특히 수술 전 보조요법으로 인해 수술이 지연되거나 수술을 받지 못하게된 환자는 두 그룹 모두 드물었으며, 그룹간 차이도 없었다.
이와 관련, 연구진은 이 연구 결과가 시스플라틴 적격 근침윤성 방광암 환자의 새로운 표준요법으로 임핀지 수술 전ㆍ후 보조요법을 지지한다고 의미를 부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