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MO 2024] 키트루다, 고위험 조기 자궁경부암 환자 생존율 개선
KEYNOTE-A18 전체생존율 보고...위약 대비 사망 위험 33% ↓ 자궁내막암 수술 후 보조요법 평가한 KEYNOTE-B21은 목표 달성 실패
[의약뉴스 in 바르셀로나] MSD가 예고했던 KRYNOTE-A18 연구의 전체생존율(Overall-Survival, OS) 데이터를 공개했다.
자신했던 그대로 긍정적인 결과가 도출됐으며, 임상에 전환을 가져올 것이란 평가 속에 박수 갈채가 쏟아졌다.
14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진행되고 있는 유럽입상종양학회 연례학술회의(ESMO)에서는 고위험 조기 자궁경부암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대규모 3상 임상, KEYNOTE-A18 연구의 전체생존율을 분석 결과가 공개됐다.
이 연구는 1060명의 고위험 조기 자궁경부암 환자를 대상으로 표준요법이었던 동시항암방사선요법에 키트루다 또는 위약을 추가해 안전성과 유효성을 평가하고 있다.
지난해 유럽임상종양학회 연례학술회의(ESMO 2023)에서 발표된 첫 번째 분석 결과에 따르면, 중앙 추적관찰 17.9개월 시점에 키트루다군과 위약군 모두 1차 평가변수인 무진행생존율(Progression-Free Survival, PFS)이 중앙값에 이르지 않은 가운데 24개월 추정 무진행생존율은 키트루다군이 67.8%, 위약군은 57.3%로 키트루다의 질병 진행 또는 사망의 위험이 30% 더 낮은 것으로 집계됐다.(HR=0.70, 95% CI 0.55-0.89, P=0.002)
다만 후속 1차 평가변수인 전체생존율 데이터는 키트루다군에 긍정적인 양상(HR=0.73, 95% CI 0.49-1.07)을 보였는 유효성 범주에는 진입하지 못했다.
이 가운데 MSD는 지난 3월,이 연구의 추가 분석에서 키트루다 투약군의 전체생존율이 위약군보다 의미있게 개선됐다며 향후 학술대회를 통해 구체적인 데이터를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14일 발표된 중앙추적 관찰 29.9개월 시점의 분석 결과에 따르면, 36개월 전체생존율이 키트루다군에서 82.6%로 위약군의 74.8%를 크게 상회, 통계적으로 의미있는 차이를 보이며(HR=0.67, 95% CI 0.50-0.90, P=0.0040) 사전에 지정한 두 가지 1차 평가변수를 모두 충족했다.
키트루다의 이점은 FIGO IB2-IIB(HR=0.89, 95% CI, 0.55-1.44)군과 III-IVA(HR=0.57, 95% CI, 0.39-0.83)군을 포함, 사전 지정된 모든 하위그룹에서 일관된 경향을 보였다.
36개월 시점에도 두 그룹 모두 무진행생존기간이 중앙값에 이르지 않았으며, 키트루다군의 무진행생존율이 69.3%, 위약군은 56.9%로 키트루다군의 질병 진행 또는 사망의 위험이 32%더 낮았다.(HR=0.68, 95% CI 0.56-0.84)
객관적 반응률(Objective Resonse Rate, ORR)은 키트루다군이 64.0%의 완전반응(Complete Response, CR) 포함 87.5%로 56.5%의 완전반응 포함 83.7%의 위약군을 상회했다.
반응지속기간(Duration of Response, DoR)은 두 그룹 모두 중앙값에 이르지 않은 가운데 24개월 반응지속률은 키트루다군이 77.2%로 위약군의 67.0%를 상회했다.
연구 결과는 현장 발표 직후 The Lancet에 게재됐으며, 현장에서는 임상을 바꿀 것이란 평가 속에 박수갈채가 쏟아졌다.
한편, 고위험 자궁내막암 수술 후 보조요법으로 키트루다와 항암화학 병용요법을 항암화학 단독요법 비교한 KEYNOTE-B21 연구는 1차 목표인 무질병생존율(Disease-Free Survival, DFS) 개선에 실패했다.
다만 불일치 복구 결함이 있는(MisMatch Repair-deficient, dMMR) 환자에서는 가능성을 보였다는 것이 연구진의 평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