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CLC 2024] 엔허투, HER2 과발현 비소세포폐암에서 성과

DESTINY-Lung03 Part 1 공개...치료 이력 있는 환자에서 단독요법 반응률 50% 상회

2024-09-11     의약뉴스 송재훈 기자

[의약뉴스] 엔허투(성분명 트라스투주맙데룩스테칸, 다이이찌산쿄ㆍ아스트라제네카)가 이전 치료 이력이 있는  HER-2 과발현 비소세포폐암 환자에서도 고무적인 성적표를 내놨다.

10일(현지시간) 세계폐암학회 연례학술회의(WCLC 2024)에서는 이전 1~2차례 전신 치료 이력이 있는 절제 불가능한 국소진행성 또는 전이성 HER-2 과발현(IHC 3+/2+) 비편평 비소세포폐암 환자에서 엔허투를 평가하고 있는 임상 1b상 DESTINY-Lung03 연구 중 단독요법을 평가하고 있는 Part 1 연구 결과가 공개됐다.

이 연구에는 이전에 표적치료가 가능한 돌연변이가 있는 경우 그에 맞는 표적치료제를 투약했던 환자들이 참여했다.

총 36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이 연구에서 52.8%의 환자가 이전에 EGFR TKI를, 이를 포함해 58.3%의 환자가 표적치료제를 투약했으며, 면역항암제를 투약한 환자도 22.2%를 차지했다.

HER2 IHC 3+ 환자는 44.4%, IHC 2+ 환자는 55.6%를 차지했으며, 뇌전이 환자도 30.6%가 포함됐다.

▲ 엔허투(성분명 트라스투주맙데룩스테칸, 다이이찌산쿄ㆍ아스트라제네카)가 이전 치료 이력이 있는  HER-2 과발현 비소세포폐암 환자에서도 고무적인 성적표를 내놨다.

분석 결과, 객관적반응률(Objective Response Rate, ORR)은 44.5%로 모두 부분반응(Partial Reposne, PR)이었으며, 5주 이상 안정병변(Stable Disease, SD)를 유지한 환자도 41.7%로 12주 시점의 질병조절률(Disease Control Rate, DCR)은 77.8%로 집계됐다.

반응이 있는 환자에서 반응지속기간(Duration of Response, DoR) 중앙값은 11.0개월로 보고됐다.

무진행생존기간(Progression-Free Survival, PFS) 중앙값은 8.2개월, 전체생존기간(Overall Survival, OS) 중앙값은 17.1개월로 집계됐다.

HER2 IHC 구간별로는 IHC 3+와 IHC2+의 환자에서 객관적반응률이 56.3%와 35.0%, 12주 질병조절률은 81.3%와 75.0%, 반응지속기간 중앙값은 12.5개월과 6.6개월, 무진행생존기간 중앙값은 6.9개월과 8.2개월, 전체생존기간 중앙값은 16.4개월과 17.1개월로 집계돼 수치상 전반적으로 IHC 3+ 환자에서 조금 더 나은 성적이 보고됐다.

EGFR TKI 투약 여부에 따라서도 투약했던 환자와 투약하지 않았던 환자에서 객관적반응률이 68.4%와 17.6%, 12주 질병조절률은 84.2%와 70.6%, 반응지속기간 중앙값은 11.7개월과 4.6개월, 무진행생존기간 중앙값은 8.2개월과 7.1개월, 전체생존기간 중앙값은 19.6개월과 14.7개월로 EGFR TKI 투약 이력이 있는 환자에서 조금 더 나은 성적이 집계됐다.

그러나 전반적으로 HER2 과발현 정도나 EGFR TKI 투약 이력에 상관없이 엔허투 단독요법의 임상적 이득을 보였다는 것이 연구진의 평가다.

안전성에 있어서도 이전에 엔허투에서 알려진 이상반응 양상이 유지됐으며, 새로운 이상반응은 보고되지 않았다고 분석했다.

아울러 이제 비소세포폐암에서도 HER2가 중요한 바이오마커로, 진단시에 HER IHC 검사를 포함해야 한다고 연구에 의미를 부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