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ASD 2024] GLP-1 RA, 비만대사수술 환자 심혈관 사건 예방
이스라엘 Clalit 의무기록 분석...심혈관사건 또는 사망 위험 69% ↓
[의약뉴스] 심혈관 질환을 예방하기 위한 비만대사수술 이후에 GLP-1 RA를 투약하면 추가로 이득을 얻을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10일(현지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진행되고 있는 유럽당뇨병학회 연례학술회의(EASD 2024)에서는 이스라엘의 최대 의료기과닌 Clalit 의무기록을 토대로 비만대사수술 후 GLP-1 RA의 심혈관 사건 예방 효과를 분석한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이 연구는 비만대사수술 이전에 GLP-1 RA를 투약하지 않았던 환자 중 수술 이후에도 당뇨병 및 비만(체질량지수 30kg/m2 이상)이 해결되지 않은 환자 가운데 이전에 허혈성 심질환이나 허혈성 뇌졸중 또는 심부전 이력이 없었던 환자들을 대상으로, GLP-1 RA 투약 여부에 따른 주요 심혈관계 이상 사건(Major Adverse Cardiac Event, MACE) 및 모든 원인에 의한 사망의 위험을 평가했다.
주요 심혈관계 이상 사건은 심근경색, 뇌졸중, 허혈성 심장질환, 경피적 관상동맥 혈관 성형술(PCI), 관상동맥우회술(CABG) 등으로 정의했다.
비만대사수술 후 GLP-1 RA 투약 여부에 따라 두 그룹에 균형을 맞춰 411쌍의 환자를 분석한 결과, 중앙 추적관찰 22개월 시점에 GLP-1 RA를 투약한 환자에서는 5건(1.2%), GLP-1 RA를 투약하지 않은 환자에서는 13건(3.2%)에서 주요 심혈관계 이상 사건 또는 사망 사건이 발생했다.
이에 따라 비만대사수술 후 GLP-1 RA를 투약하면 주요 심혈관계 이상 사건 또는 모든 원인에 의한 사망의 위험이 69%(HR=0.31, 95% CI 0.11-0.93) 감소하는 것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