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CLC 2024] ADC, 확장병기 소세포폐암에서 고무적인 결과 제시

트로델비ㆍI-Dxd, 임상 2상 공개...전체생존기간 12개월 전후

2024-09-09     의약뉴스 송재훈 기자

[의약뉴스] 항체약물접합체(Antibody-Drug Conjugate, ADC) 트로델비(성분명 사시투주맙 고비테칸, 길리어드)와 I-Dxd(성분명 이피나타맙, 다이이찌산쿄)가 나란히 예후가 좋지 않은 확장병기 소세포폐암에서 고무적인 소식을 전했다.

8일, 세계폐암학회 연례학술회의(WCLC 2024)에서는 확장병기 소세포폐암 환자를 대상으로 각각 트로델비와 I-Dxd를 평가하고 있는 임상 2상, TROPiCS-03과 IDeate-Lung01 분석 결과가 발표됐다.

이 가운데 TROPiCS-03은 면역조직화학(IHC) 검사상 Trop-2가 발현된 고형암 환자를 대상으로 트로델비를 펴가하고 있는 임상 2상 연구로, 이 자리에서는 이전에 한 차례 이하의 백금기반 항암화학요법과 면역항암요법을 받았으나 재발한 확장병기 비소세포폐암 환자 데이터가 공개됐다.

중앙 추적관찰 12.3개월 시점에 총 43명에 대한 분석 결과, 7명(16.3%)가 치료를 유지하고 있었으며, 객관적 반응률(Objective Response Rate, ORR)은 41.9%, 임상적 이득률(Clinical Benefit Rate, CBR)은 48.8%로 보고됐다.

이 가운데 백금 저항성 환자에서 객관적반응률은 35.0%, 백금 민감성 환자에서는 47.8%로 집계됐다.

반응지속기간(Duration of Response, DoR) 중앙값은 47.3개월, 무진행생존기간(Progression-Free Survival, PFS) 중앙값은 4.40개월, 전체생존기간(Overall Survival, OS) 중앙값은 13.60개월로 보고됐다.

치료 관련 이사반응으로 치료를 중단한 환자는 없었으나, 1명이 치료와 관련한 이상반응으로 사망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안전성은 관리가 가능한 수준으로, 유망한 항종양 활성을 입증했다는 평가다.

▲ 다이이찌산쿄가 개발하고 있는 I-Dxd가 확장병기 소세포폐암에서 긍정적인 결과를 제시했다.

IDeate-Lung01은 이전에 1차례 이상의 백금기반 항암화학요법 포함, 총 3차례 이하의 전신요법을 받은 이력이 있는 확장병기 소세포폐암 환자를 대상으로 I-Dxd는 8mg/kg과 12mg/kg(이상 3주 1회) 용량을 평가한 임상 2상으로 역시 긍정적인 결과가 공개됐다.

중앙추적관찰 기간은 8mg이 14.6개월, 12mg은 15.3개월로, 객관적반응률은 각각 26.1%과 54.8%로 집계돼 12mg이 두 배 이상 높았다.

반응이 나타나기까지의 시간(Timo To Reponse, TTR) 중앙값은 두 그룹 모두 1.4개월로 집계돼 반응이 상당히 빠르게 나타나는 것으로 보고됐다.

반응지속기간은 8mg이 7.9개월로 12mg의 4.2개월보다 더 길었으으며, 무진행생존기간 중앙값은 각각 4.2개월과 5.5개월 전체생존기가는 9.4개월과 11.8개월로 집계됐다.

기저시점에 뇌전이가 있었던 환자에서 전신 객관적 반응률은 26.3%와 61.1%, 뇌표적병변이 있었던 환자에서 전신 객관적 반응률은 16.7%와 60.0%, 두개내 반응률은 66.7%와 50.0%로 보고됐다.

치료 지속기간 중앙값은 3.5개월과 4.7개월, 치료와 관련한 이상반응으로 치료를 중단한 환자는 6.5%와 16.7%에서 발생했다.

결론적으로 I-Dxd가 이전 치료 이력이 많은 확장병기 소세포폐암 환자에서 유망한 효능을 보였으며, 특히 12mg/kg이 8mg/kg보다 효능이 더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는 것이 연구진의 설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