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CLC 2024] 키트루다 폐암 보조요법, 잔존암 위험 감소

KEYNOTE-671 사후 분석...“무사건 생존율도 임상적 이득”

2024-09-09     의약뉴스 송재훈 기자

[의약뉴스] 비소세포폐암 수술 전ㆍ후 보조요법에 키트루다를 추가하면 잔존암의 위험을 낮출 수 있다는 분석 결과 공개됐다.

9일,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진행되고 있는 세계폐암학회 연례학술회의(WCLC 2024)에서는 절제 가능한 조기 폐암 환자를 대상으로 키트루다 수술 전ㆍ후 보조요법을 평가한 KEYNOTE-671 연구의 사후 분석 결과가 발표됐다.

이 연구는 절제 가능한 2, 3A, 3B기 비소세포폐암 환자를 대상으로 기존 시스플라틴 기반 항암화학 수술 전 보조요법에 더해 키트루다 또는 위약을 수술 전 및 후에 추가해 안전성과 유효성을 평가하고 있다.

▲ 비소세포폐암 수술 전ㆍ후 보조요법에 키트루다를 추가하면 잔존암의 위험을 낮출 수 있다는 분석 결과 공개됐다.

연구의 1차 평가변수는 전체 환자에서 무사건생존율(Event-Free Survival, EFS) 및 전체생존율(Overall Survival, OS)로, 지난해 미국임상종양학회 연례학술회의(ASCO 2023)에서 무사건생존율, 이어진 유럽임상종양학회 연례학술회의(ESMO 2023)에서는 전체생존율까지 개선했다는 연구 결과를 공개한 바 있다.

지난해 유럽임상종양학회 연례학술회의에서 발표된 3년차 분석에서 키트루다군의 무사건새존기간 중앙값이 47.2개월, 위약군은 18.3개월, 36개월 무사건생존율은 54.3%와 35.4%로 키트루다의 사건 발생 또는 사망의 위험이 41%더 낮은 것으로 집계됐다.(HR=0.59, 95% CI 0.48-0.72)

전체생존기간은 키트루다군이 중앙값에 이르지 않은 가운데, 위약군은 52.5개월로 키트루다의 사망 위험이 28% 더 낮은 것으로 집계됐으며(HR=0.72, 95% CI 0.56-0.93, P=0.00517), 통계적으로도 의미있는 차이를 보였다. 36개월 전체생존율은 각각 71.3%와 64.0%로 집계됐다.

이어 9일에는 잔존암 비율로 정의한 병리학적 관해(pathological regression) 정도에 따다 무사건생존율을 평가한 사후 분석 결과가 공개됐다.

전체 환자에서 잔존암비율의 중앙값은 키트루다구니 29.5%로 윙약군 52.0%를 크게 하회, 키트루다구넹서 종양의 크기가 더 크게 줄어든 것으로 확인됐다.

잔존암 비율 구간 별로 키트루다군은 0~5%, 5~30%, 50~60%, 60%를 초과하는 환자의 비율이 각각 31.9%, 19.1%, 31.6%, 17.5%, 위약군은 12.3%, 14.7%, 38.0%, 35.0%로 키트루다군에서 잔존암 비율이 낮은 환자가 더 많았다.

이 가운데, 키트루다군은 잔존암 비율의 모든 구간에서 위약군보다 수치적으로 무사건생존율이 더 높았다.

잔존암 비율이 0~5%인 환자에서는 두 그룹 모두 무사건생존기간이 중앙값에 이르지 않은 가운데 36개월 무사건생존율은 각각 83.0%와 75.9%(HR=0.58, 95% CI 0.27-1.33)로 집계됐다.

잔존암 비율이 0~30%인 환자에서는 키트루다군의 무사건생존기간이 중앙값에 이르지 않은 가운데 위약군은 39.1개월, 36개월 무사건생존율은 각각 61.8%와 59.0%(HR=0.73, 95% CI 0.38-1.38)로 보고됐다.

잔존암 비율이 30~60%인 환자에서는 키트루다군의 무사건생존기간 중앙값이 39.2개월, 위약군은 22.1개월, 36개월 무사건생존율은 54.7%와 38.0%(HR=0.65, 95% CI 0.45-0.94)로 집계됐다.

잔존암 비율이 60%를 초과하는 환자에서는 키트루다군의 무사건생존기간 중앙값이 15.0개월로 위약군의 18.5개월보다 수치적으로 짧았지만, 36개월 무사건생존율은 37.7%와 29.1%(HR=0.90, 95% CI 0.60-1.36)로, 수치적으로는 키트루다군이 더 높았다.

연구진은 이 사후분석에서 키트루다 수술 전 보조요법이 더 큰 병리학적 관해와 연관이 있었으며, 키트루다 수술 전ㆍ후 보조요법은 무사건생존율에 있어 잔존암 비율 전반에 걸쳐 임상적으로 의미있는 이점을 보였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