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CB, 중국 신경학ㆍ알레르기 사업 매각 결정
성숙 제품 포트폴리오 처분...혁신ㆍ파트너십에 집중
[의약뉴스] 벨기에 제약회사 UCB가 중국 내 신경학 및 알레르기 사업을 6억8000만 달러(약 9050억 원)에 매각하기로 했다.
UCB는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제약 시장 중 하나인 중국에서 혁신과 파트너십을 향한 전략적 전환의 일환으로 아시아 최대 헬스케어 전문 자산 관리 그룹인 CBC 그룹, 아부다비 소재의 투자회사 무바달라(Mubadala)와 전략적 매각 계약을 체결했다고 26일(현지시간) 밝혔다.
이번 거래에는 중국에서 신경학 포트폴리오 제품 케프라(Keppra), 빔팻(Vimpat), 뉴프로(Neupro)와 알레르기 포트폴리오 제품 지르텍(Zyrtec), 씨잘(Xyzal) 및 주하이 제조시설을 포함한 UCB의 성숙 사업을 매각, 양도 및 라이선스를 제공하는 것이 포함된다.
UCB는 확립되고 신뢰할 수 있는 솔루션으로 구성된 이 의약품 포트폴리오가 중국 환자에게 가치와 신뢰성을 지속적으로 제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중국에서 이러한 의약품들의 총 매출액은 1억3100만 유로를 기록했다.
이번 거래를 통해 UCB는 중국 시장의 변화하는 수요에 맞춰 전략적 목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 혁신과 파트너십에 노력을 집중할 방침이다.
UCB의 글로벌 후기단계 파이프라인은 전 세계에서 여러 신제품 출시로 발전했으며, UCB는 10년 이상 지속될 회사 성장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UCB는 중국 사업의 초점을 보다 강화하기로 했으며 성숙 신경학 및 알레르기 사업을 깊은 의료 전문성과 미충족 의료 수요 충족을 위한 효율성 개선에 노력하는 평판 좋은 투자사에 매각하기로 결정했다.
이번 파트너십에 따라 CBC 그룹과 무바달라가 중국에서 대규모로 개발하고 운영하는 새로운 선도적인 신경학 회사를 통해 보다 많은 환자들이 UCB의 과거 혁신으로부터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될 것이라고 한다.
UCB의 장-크리스토프 텔리에르 최고경영자는 “단기적으로 UCB는 중국에서 면역학, 신경학, 희귀질환 분야의 새로운 의약품 출시를 모색하고 있다. 중국에서 미충족 수요를 가진 환자를 돕기 위한 당사의 헌신은 변함이 없다. 28년 동안 중국에서 쌓아온 입지를 바탕으로 현지 파트너와의 지속적인 협력과 혁신 촉진을 통해 환자 결과를 개선하려고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CBC 그룹과 무바달라가 의약품 포트폴리오를 발전시키고 중국 본토에서 신경학 및 알레르기 질환을 앓는 사람들의 삶을 지속적으로 개선할 수 있는 이상적인 파트너라고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CBC 그룹의 웨이 후 최고경영자는 “중국에서는 지난 10년 동안 중추신경계(CNS) 제품에 대한 수요가 계속 증가해왔다. CBC의 고유한 투자자-운영자 접근 방식을 활용해 자사의 전문성, 자원, 플랫폼 시너지를 집중하면서 이러한 진화하는 수요를 충족시키고 이해관계자를 위한 가치를 창출할 수 있게 돼 기쁘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전략적 거래는 좋은 제품, 강력한 브랜드 자산, 헌신적인 인재, 꾸준한 성장 전망을 갖춘 잠재력이 높은 기업에 투자하는 CBC의 전략과 일치한다. 이는 자사의 기존 헬스케어 생태계를 보완하고 중국 전역의 더 많은 환자에게 표준 치료를 제공할 수 있는 선도적인 통합 CNS 바이오파마 플랫폼을 구축하는데 핵심적인 자산이 될 것이다”고 덧붙였다.
거래 절차는 올해 4분기 안에 완료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