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비꽃 아래 고운 숨결... (138)

2006-07-02     의약뉴스 김은주 기자
제비꽃 아래의 고운 숨결에 동참하고 싶어
내 마음 감나무 새순처럼 윤이 난다.

흙 속에 살되 흙 한 톨 묻히지 않고,
잘 주무시고 계신다
이미 흙을 지나버린 차돌하나,
살짝 비껴간 뿌리의 마음을 아는지 모르는지
먼 훗날의 제 울음주머니만 굽어보고 있다.
사랑은 언제나 여러해살이라고, 그리하여
차돌 같은 사리로 마음 빛나는 것이라고

이정록 -<제비꽃 여인숙 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