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협, 임시 총회 통해 비대위 구성ㆍ전공의 지원 논의
31일 개최 의결...대집행부ㆍ대정부ㆍ대국회 권고문 발표
[의약뉴스] 대한의사협회 대의원회(의장 김교웅)가 오는 31일, 긴급 임시총회를 개최해 비대위 설치와 전공의 지원 방안을 논의한다.
대의원회는 21일, '정부의 무책임한 의대증원ㆍ필수의료 패키지 대응ㆍ간호법 저지를 위한 비상대책위원회 설치를 위한 긴급 임총 개최'를 의결, 공고했다. 임총은 오는 31일 오후 5시 의협회관에서 개최한다.
대면, 비대면 회의를 병행하는 임시총회에서는 ▲의대 정원 증원 저지ㆍ필수의료 패키지 대응ㆍ간호법 저지를 위한 비상대책위원회 설치에 관한 건 ▲전공의 지원 성금의 교유사업 예산 편성의 건을 논의할 예정이다.
김교웅 의장은 “지난 17일 운영위원회 회의에서 의대증원 사태, 간호법 제정과 필수의료 패키지 정책 등 여러 의료현안에 대해 집행부 보고사항을 청취했다”고 밝혔다.
이어 “잠자는 호랑이가 될 수 없다"면서 "전공의와 의대생은 낭떠러지에 떠밀린 상태로, 의사 회원 모두가 요동치고 있는데 잠자코 지켜보고만 있을 수 없다”고 임시총회 개최 배경을 설명했다.
아울러 대의원회는 대집행부, 대정부, 대국회를 향한 권고문을 발표했다.
먼저 대의원회는 연초 정부의 의대정원 증원 발표와 같은 파상공세에 맞서 집행부가 가용할 수 있는 모든 자원을 총동원하고, 14개 보건복지의료연대와 공조를 재개해 총파업을 불사하겠다는 각오로 분발할 것을 주문했다.
정부와 국회에 대해서는 의대정원, 필수의료 말살 정책에 간호법 제정까지 의사를 적으로 돌려놓으려는 정책들을 경고하고 14만 의사 회원과 소통할 것을 촉구했다.
대의원회는 “오늘의 전공의가 없으면 내일의 전문의도 없다”며 “전공의를 PA간호사로 대체하려는 시도를 즉시 중단해야한다”고 역설했다.
이에 “집행부는 심기일전해 회원의 권익보호를 최우선에 두고 결사항전의 자세로 현재 맞닥뜨린 의료대란과 의료붕괴라는 최대 난국을 수습하는데 총력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