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환부터 박영달까지, 대약 회장 ‘출마 가시화’

김종환, 오늘(21일) 출마 기자회견...“단일화 가능성이 변수”

2024-08-21     의약뉴스 이찬종 기자

[의약뉴스]

오는 12월 12일 예정된 제41대 대한약사회장 선거를 앞두고 후보자들이 차례로 나선다.

가장 먼저 김종환 전 서울시약사회장이 21일 오후 5시에 공식 출마 선언을 한다.

앞서 김종환 전 회장은 지난 5월, 모교인 성균관대학교 약학대학 동문회에서 동문의 지지를 받으며 대한약사회장 선거 출마를 고민하겠다고 밝혔다.

▲ 제41대 대한약사회장 선거를 앞두고 유력 인사들이 출마 선언을 시작한다.

이후 약 3개월 동안의 고민 끝에 김종환 전 회장은 대한약사회장 선거 출마를 결정했다. 김 전 회장은 자신만의 약사사회 발전 방안을 제시하며 선거 운동을 시작할 전망이다.

다음으로는 서울시약사회 권영희 회장이 오는 30일 오전 11시에 대한약사회장 선거 출마 선언을 할 예정이다.

권영희 회장은 지난 3년간 성분명 처방, 한약사 일반의약품 판매 등 약사사회 현안을 풀기 위해 적극적인 활동을 해왔다.

이에 지역약사회의 한계를 뛰어넘어 대한약사회에서 약사 현안을 풀기 위해 도전할 전망이다.

마지막으로 경기도약사회 박영달 회장 또한 대한약사회장 선거 출마 선언을 준비하고 있다.

박영달 회장은 9월 초에 출마 선언을 하고, 약사-한약사 직능 갈등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적임자임을 강조하며 선거 운동을 진행할 전망이다.

이처럼 대한약사회장 선거를 약 4개월 앞두고 후보들이 공식적인 출마 선언을 시작한 가운데 후보 단일화 가능성도 서서히 수면 위로 올라오고 있다.

현직인 최광훈 회장이 재선에 도전한다면, 4자 대결 구도로는 현직 회장을 상대하기 어렵다는 분석이 지배적이기 때문이다.

약사 A씨는 “최광훈 회장이 재선 도전을 고민하는 걸로 알려진 상황에서 출마를 결심한 후보들이 단일화도 생각할 가능성이 크다”며 “현직 회장을 이기려면 후보 단일화를 통해 지지세를 결집해야 한다는 인식이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지난 40대 대한약사회장 선거에서도 최광훈 회장과 장동석 전 약준모 회장 등이 단일화하면서 당시 회장이었던 김대업 회장을 이겼다”며 “전례를 보며 대한약사회장 선거를 앞두고 단일화를 준비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후보들이 모두 이번 선거가 자신의 마지막 도전이라는 점을 강조하고 있어 단일화 과정이 어려울 수 있다는 예측도 나왔다.

약사 B씨는 “김종환, 권영희, 박영달 후보 모두 이번 선거가 마지막 도전이라고 생각한다”며 “다들 60대 중반이고, 대한약사회장 이외에는 약사사회에서 할 수 있는 일은 다 해봤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에 “단일화 과정에서도 모든 후보가 간절한 상황이라는 점이 변수가 될 수 있다”며 “추석 연휴가 지나고 후보들끼리 물밑 접촉이 활발하게 진행될 수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