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증권시장 의약품지수 편입사, 이익률 개선

영업이익률 10% 돌파...매출 성장률은 전산업 평균 하회

2024-08-21     의약뉴스 송재훈 기자

[의약뉴스] 지난 2분기, 제약ㆍ바이오 업체들의 이익률이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거래소는 20일, 유가증권시장 및 코스닥시장 12월 결산법인들의 2분기 및 상반기 실적을 집계해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유가증권시장 의약품업종 지수 편입사들과 코스닥시장 제약지수 편입사들의 이익률이 모두 개선됐다.

▲ 유가증권시장 의약품지수 편입사들의 합산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크게 늘어났다.

먼저 유가증권시장 12월 결산법인 중 의약품지수 편입사들의 2분기 합산 매출액은 5조 1531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5.1% 증가, 전산업 평균 증가율 8.93%를 하회했다.

평균은 하회했지만, 유가증권시장 내 17개 업종 중에서는 전기전자와 서비스업, 운수창고업, 화학 등에 이어 다섯 번째로 높았다.

또한 의약품지수 편입사들의 합산 영업이익은 5346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36.61%, 순이익은 3871억원으로 31.00% 급증했다.

영업이익 증가율은 30%를 넘어서고도 264.80%에 달했던 전산업 평균에는 미치지 못했지만, 순이익 증가율은 전산업 평균 8.38%를 크게 웃돌았다.

이에 따라 의약품지수 편입사들의 영업이익률도 7.98%에서 10.37%로 크게 상승, 두 자릿수로 올라섰고, 순이익률 또한 6.03%에서 7.51%로 확대돼 모두 전산업 평균 8.06%와 7.29%를 상회했다.

이 가운데 의약품업종지수 편입사들의 매출 성장률이 5%를 넘어선 배경에는 삼성바이오로직스의 호실적이 크게 작용했다.

의약품업지수 편입사의 합산 매출액 가운데 15%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 2분기 27.2%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를 제외하면 나머지 의약품지수 편입사들의 합산 매출액 성장률은 1.80%로 크게 줄어든다.

▲ 코스닥시장 제약지수 편입사들의 합산 영업이익도 10% 이상 증가했으며, 순이익은 흑자로 전환됐다.

코스닥시장 제약지수 편입사들 역시 다른 산업보다 개선된 실적을 보고했다.

제약지수 편입사들의 매출액 성장률은 평균 6.29%로 코스닥시장 제조업 평균 1.71% 및 전산업 평균 0.91%를 압도했다.

영업이익 증가율 역시 12.44%로 제조업 평균 2.86% 및 전산업 평균 0.07%를 압도했으며, 순이익은 흑자로 전환됐다.

이 가운데 영업이익률은 5.21%에서 5.54%로 상승, 제조업 평균 5.53% 및 전산업 평균 5.18%를 넘어섰으나, 순이익률은 0.38%에 그쳐 제조업 평균 4.52% 및 전산업 평균 3.53%를 크게 하회했다.

한편, 셀트리온은 지난해 회사 합병의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실적 비교가 불가능해 집계에서 제외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