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제약사 2분기 영업이익률 축소, 순이익률은 확대
평균 영업이익률 6.41% → 5.74%...순이익률은 4.43% → 4.78%
[의약뉴스] 지난 2분기 상장제약사들의 평균 영업이익률이 축소된 반면, 순이익률은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이 같은 양상은 지난해 2분기 매출액 이상의 대규모 순손실을 기록한 후 올해 흑자전환에 성공한 JW신약의 영향이 크게 작용했다.
JW신약의 실적을 제외하면, 나머지 상장제약사들의 2분기 평균 순이익률 역시 전년 동기보다 축소됐다.
의약뉴스가 11, 12월 결산 63개 상장제약사들의 반기보고서를 집계한 결과, 2분기 평균 영업이익률이 5.74%로 전년 동기보다 0.67%p 축소된 것으로 확인됐다.
규모별로는 분기매출 500~1000억 사이 중상위 제약사들만 영업이익률이 확대됐을 뿐, 1000억 이상 상위사나 250~500억 사이 중하위사, 250억 미만 하위사들은 모두 평균 영업이익률이 축소됐다.
특히 분기매출 250~500억 사이 중하위사의 평균 영업이익률은 7.18%에서 2.74%로 4.44%p 급감했고, 250억 미만 중소사도 3.46%에서 0.27%로 3.19% 급감, 가까스로 적자전환을 면했다.
분기매출 1000억 이상 상의사의 평균 영업이익률 역시 같은 기간 6.74%에서 6.46%로 0.28%p 축소됐으나, 규모별로는 가장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또한 분기매출 250억~1000억 사이 중상위사들의 평균 영업이익률은 5.35%에서 6.42%로 1.07%p 상승, 상위사와 어깨를 나란히했다.
업체별로는 상당한 편차를 보였다. 지난해 적자를 기록했던 12개 업체 중 경동제약과 종근당바이오, 일동제약, 영진약품, 유유제약, 이연제약 등 6개사가 흑자전환에 성공하고 신풍제약이 적자를 줄인 반면, 삼성제약과 일성아이에스, 경남제약, 한국유니온제약, 조아제약 등 5개사는 적자가 늘어났다.
또한 지난해 흑자를 기록했던 51개사 중에서는 명문제약과 에스티팜, 제일약품, 알리코제약, 삼천당제약, 한올바이오파마, 대화제약, 동성제약, 비씨월드제약 등 9개사가 대거 적자로 전환, 기존 적자 업체를 포함해 총 15개사 적자를 기록했다.
여기에 더해 27개사의 영업이익률이 줄어 지난해 흑자를 기록했던 51개사 중 절반이 넘는 36개사의 영업이익률이 축소되거나 적자로 전환됐다.
반면, 지난해 흑자를 기록했던 51개사 중 영업이익률을 확대한 업체는 15개사에 불과했으며, 이 가운데 신일제약의 영업이익률은 11.06%p 급등, 유일하게 두 자릿수의 증가폭을 기록했다.
또한 지난해 27.20%로 가장 높은 영업이익률을 달성했던 삼아제약은 3.04%p 더 확대, 30.24%로 30%를 넘어서며 선두를 지켰다.
고려제약 역시 영업이익률을 25.74%로 끌어올리며 삼아제약의 뒤를 이었고, 신일제약과 한국유나이티드제약, 대한약품, JW생명과학, 대웅제약, 한미약품, 환인제약, 신신제약, HK이노엔, 삼진제약 등도 두 자릿수를 기록했다.
순이익률에서는 변화가 더욱 컸다. 규모별로는 상위사가 5.42%에서 5.09%로 0.33%p, 중하위사가 4.63%에서 1.42%로 3.21%p 하락한 반면, 중상위사는 5.43%에서 6.65%로 1.22%p 확대됐고, 하위사는 11.50%의 적자에서 2.11%의 흑자로 전환됐다.
업체별 편차도 더욱 두드러졌다. 지난해 적자를 기록했던 20개 업체 가운데 적자 규모가 매출액을 상회했던 JW신약을 비롯해 일동제약과 삼일제약, 종근당바이오, 경동제약, 국제약품, 이연제약, 유유제약, 한국파마, 경남제약 등 10개사가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반면, 지난해 흑자를 기록했던 43개 업체 중 순이익률이 30%를 상회했던 비씨월드제약을 포함해 제일약품과 한독, 한국유나이티드제약, 알리코제약, 부광약품, 화일약품, 한올바이오파마, 위더스제약, 일성아이에스 등 10개사는 적자로 전환됐다.
또한 적자가 지속된 10개사 중 명문제약과 대화제약, 동성제약, 한국유니온제약, 조아제약, 삼성제약 등 6개사는 적자가 확대됐고, 고려제약과 삼천당제약, 신풍제약, 영진약품 등 4개사는 적자가 줄어들었다.
흑자를 유지한 33개사 중에서는 18개사의 순이익률이 축소된 반면, 12개사는 늘었고, 이 가운데 일양약품과 진양제약의 순이익률이 10%p 이상 급감한 반면, 삼진제약과 안국약품은 10%p 이상 급증했다.
2분기 순이익률은 경남제약이 71.16%로 가장 컸고, 삼진제약이 34.04%로 뒤를 이었으며, 삼아제약과 CMG제약도 각각 25.36%와 24.89%로 20%를 상회했다.
여기에 더해 안국약품과 대한약품, 신일제약, 종근당, JW생명과학, 옵투스제약, 한미약품, 진양제약 등 총 12개사가 두 자릿수의 순이익률을 달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