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GLT-2 억제제ㆍGLP-1 RA, 당뇨병 환자에서 이점 확대
SGLT-2 억제제, 뇌경색 후 재발ㆍ사망 위험 감소 GLP-1 RA, 고칼륨혈증 발생ㆍRAS 차단제 중단 ↓
[의약뉴스] 제2형 당뇨병 환자에서 SGLT-2 억제제와 GLP-1 RA의 새로운 매력을 확인한 연구 결과가 연이어 발표돼 눈길을 끈다.
SGLT-2 억제제와 GLP-1 RA는 나란히 제2형 당뇨병 치료제로 출발해 심혈관 질환과 만성콩팥병, 비만 등으로 지경을 넓히고 있고 있다.
이 가운데 12일, JAMA Internal Medicine과 Diabetes, Obesity and Metabolism에는 실제 임상 현장에서 각각 SGLT-2 억제제와 GLP-1 RA의 새로운 이점을 확인한 연구 결과가 게재됐다.
먼저 JAMA Internal Medicine에는 스웨덴 연구진이 2008년 1월 1일부터 2021년 12월 31일까지 GLP-1 RA 또는 DPP-4 억제제 치료를 시작한 제2형 당뇨병 환자의 데이터를 통해 고칼륨혈증 발생 위험을 평가한 연구 결과가 게재됐다.
연구의 1차 평가변수는 고칼륨혈증(칼륨 농도 5.0 mEq/L 초과) 발생까지의 시간과 중등도~중증 고칼륨혈증(칼륨 농도 5.5 mEq/L 초과) 발생까지의 시간, RAS 차단제 투약 환자에서 투약 중단까지의 시간 등으로 정의했다.
연구에는 GLP-1 RA 투약 환자 1만 3633명과 DPP-4 억제제 투약 환자 1만 9647명의 데이터를 활용했다.
분석 결과 GLP-1 RA 투약 환자들에서 고칼륨혈증 발생 위험이 39% 더 낮았으며(HR=0.61, 95% CI 0.50-0.76), 특히 중등도-중증 고칼륨혈증 발생 위험은 48% 더 낮았다(HR=0.52. 95% CI 0.28-0.84).
기저 시점에 RAS 차단제를 투약했던 환자 가운데 이를 중단할 위험도 GLP-1 RA를 투약한 환자에서 11% 낮았다(HR=0.89, 95% CI 0.82-0.97)
이러한 양상은 연령이나 성별, 심혈관질환 동반 여부 및 콩팥 기능 정도에 상관없이 일관된 모습을 보였다.
결과적으로 GLP-1 RA가 제2형 당뇨병 환자에게 권고하는 약물의 광범위한 사용을 가능하게 하며, 임상 결과를 개선하는데 기여할 수 있음을 시사한다는 것이 연구진의 평가다.
한편, 대만 연구진은 허혈성 뇌졸중이 발생한 제2형 당뇨병 환자에서 SGLT-2 억제제 투약 여부에 따른 뇌졸중 재발 또는 사망의 위험을 평가한 국가 기반 코호트 분석 결과를 Diabetes, Obesity and Metabolism에 게재했다.
연구진은 두 그룹의 성향 점수에 균형을 맞춰 SGLT-2 억제제 투약 환자 707명과 SGLT-2 억제제를 투약하지 않은 2813명을 분석했다.
그 결과 SGLT-2 억제제를 투약한 환자에서 허혈성 뇌졸중의 재발률이 연간 3.605%로 SGLT-2 억제제를 투약하지 않은 그룹의 5.897%아 비교해 재발의 위험이 45%(HR=0.55, 95% CI 0.34-0.88, P=0.0131) 더 낮은 것으로 집계됐다.
뿐만 아니라 모든 원인에 의한 사망률 역시 SGLT-2 억제제를 투약한 환자에서 연간 5.396%로 SGLT-2 억제제를 투약하지 않은 그룹의 7.489%에 비해 사망의 위험이 42%(HR=0.58, 95% CI 0.39-0.89, P=0.0058) 더 낮은 것으로 보고됐다.
다만, 급성심근경색, 심혈관 질환으로 인한 사망, 심부전 입원 또는 하지 절단의 위험에는 의미있는 차이가 나타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