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가면역질환 치료제 시장 반등, 듀피젠트 분기 매출 5조
2분기 매출 확대...스텔라라 4조, 스카이리치 3.7조, 린버크ㆍ코센틱스 2조
[의약뉴스] 지난 1분기 다소 위축됐던 대형 자가면역질환 치료제들이 2분기 들어 성장세를 회복하며 기세를 올리고 있다.
휴미라를 넘어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시장 최대 품목으로 올라선 듀피젠트(사노피)는 분기 매출 규모가 5조원 선에 이르렀고, 스텔라라(얀센)와 스카이리치(애브비)도 4조원 선에 다가섰다.
최근 성장이 다소 정체됐던 코센틱스(노바티스)도 성장폭을 확대하며 2조원선을 넘어서는 등 인터루킨 억제제들의 성장세가 가장 돋보이고 있다.
주요 글로벌 빅파마들의 2분기 보고서에 따르면, 듀피젠트는 지난 2분기에도 28.9%의 성장률을 기록, 약 4조 9500억 규모의 매출을 달성했다.(이하 8월 12일 환율 기준)
최근 매출 규모가 줄어드는 양상을 보이던 스텔라라도 3.1% 성장, 3조 9500억 규모의 매출을 올리며 TNF-α 억제제 시장 최대 품목인 휴미라(애브비)를 넘어섰다.
지난해 4분기 3조원 선을 넘어선 직후 1분기 2조 7000억 선으로 후퇴했던 스카이리치(애브비)는 2분기에 들어서 3조 7400억 규모로 반등, 스텔라라와의 격차를 약 2000억 규모로 좁혔다.
특히 전년 동기대비 성장폭이 50%를 상회하고 있어, 지금의 추세라면 조만간 휴미라와 스텔라라를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최근 1조 7000~8000억 선에서 정체된 모습을 보이던 코센틱스도 지난 2분기 20% 성장, 2조원선을 넘어섰다.
이외에 트렘피어(얀센)와 탈츠(릴리), 누칼라(GSK), 일라리스(노바티스) 등도 두 자릿수의 성장률을 기록했으나, 선두그룹과의 격차는 조금 더 벌어졌다.
JAK 억제제 시장은 린버크(애브비)의 독주가 이어지고 있다. JAK 억제제 중 유일하게 1조 이상의 분기매출을 기록하고 있는 린버크는 지난 2분기 55.8%에 이르는 성장률로 외형을 더욱 확대, 2조원선에 다가섰다.
지난 1분기 2000억대까지 줄어들었던 젤잔즈(화이자)의 매출 규모는 2분기에 들어서 4000억대로 회복됐지만, 여전히 전년 동기에 비해 30% 이상 위축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올루미언트(릴리)는 성장세가 둔화된 가운데 3000억선을 회복했고, 시빈코(화이자)는 20% 이상 성장했지만, 아직 분기매출 규모는 600억선에 그치고 있다.
휴미라를 마지막으로 1세대들의 특허가 마무리된 TNF-α 억제제 시장은 역성장세가 이어졌다.
지난 1분기 3조 1000억선가지 줄어들었던 휴미라는 2분기 3조 8000억선까지 회복했지만, 전년동기에 비해서는 30% 가까이 역성장했다.
엔브렐은 암젠과 화이자의 매출 규모가 모두 10% 이상 감소했고, 레미케이드 역시 MSD와 얀센의 매출액 모두 큰 폭으로 줄어들었다.
심퍼니는 얀센의 매출 규모가 1.5% 성장했지만 MSD의 매출 규모는 4.5% 감소, 정체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바이오시밀러 중 암제비타(얌젠)는 11.3% 역성장, 1년 넘게 유지해온 2000억 선에서 물러섰다.
인플렉타(화이자)도 2분기 매출 규모가 1330억원으로 앞선 1분기 2166억원에서 크게 줄었지만, 전년 동기보다는 30% 이상 증가, 매 분기 크게 요동치고 있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이외의 시장에서는 오렌시아가 1조 3000억의 분기매출 규모를 유지한 가운데 졸레어와 벤리스타, 테즈스피어, 제포시아, 소틱투 등이 두 자릿수 이상의 성장률로 외형을 확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