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간호협회, 전담간호사 지원 위한 교육 운영 外
◇간협, 전담간호사 지원 위한 교육 운영
대한간호협회(회장 탁영란)가 (가칭)전담간호사를 지원하기 위한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간협은 지난 7월 보건복지부 ‘진료지원 간호사 교육 지원 사업’ 수행기관으로 선정됐다.
이번 교육 대상은 총 800명으로 전담간호사 500명과 교육담당자 300명이다.
이들은 9일 ‘진료지원 간호사 교육 지원 사업’ 설명회를 시작으로 공통이론과 외과, 내과, 수술, 응급ㆍ중증 분야 이론, 술기 이론ㆍ실습, 현장 연구 등을 총 80시간에 걸쳐 교육 받는다.
앞서 간협은 지난 4월부터 6월까지 전담간호사와 이들을 교육하는 담당 강사를 대상으로 교육을 진행하기도 했다.
간협 관계자는 “실제 의료 현장에서 일하고 있는 (가칭)전담간호사는 약 1만 3000여 명 수준으로 교육이 일회성 사업으로 끝나서는 안 된다”며 “(가칭)전담간호사들이 안심하고 일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하기 위해 간호사의 업무 범위에 대한 명확한 법적 규정과 체계적인 교육체계 마련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고려대의료원, 강당 좌석기부 캠페인 실시
고려대의료원(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 윤을식)이 8일부터 ‘강당 좌석기부’ 캠페인을 시작한다.
이 캠페인은 의대 및 안암, 구로, 안산병원 강당 좌석에 일정 금액을 기부하고, 좌석 명패에 20자 내외의 메시지와 기부자 성함(학번)을 새기는 기부 캠페인이다.
올해 8월부터 시작해 고대 의대 100주년이 되는 2028년까지 열리는 이번 캠페인은 ▲의과대학 본관 유광사홀 ▲안암병원 메디컴플렉스 메디힐 홀 ▲구로병원 새롬교육관 대강당 ▲안산병원 미래의학관 로제타 홀 강당을 대상으로 진행한다.
좌석 선택은 선착순으로 진행되며, 명패는 매월 1회 부착한다. 후원받은 기부금은 의학과 병원 발전을 위한 기금으로 사용할 예정이다.
‘1호’ 좌석기부 캠페인 기부자의 주인공은 윤을식 의무부총장(의학 83)으로 의과대학 유광사홀에 ‘미래 의학의 중심 고대의대의 100주년을 축하하며’라는 축하 메시지를 새겼다.
‘2호’ 기부자로는 편성범 의과대학장(의학 85)이 참여해 ‘고려대학교 의과대학에서 여러분의 큰 꿈을 이루길 기원합니다’라는 후배들과 후학들을 위한 응원의 메시지를 남겼다.
윤을식 의무부총장은 “우석 김종익 선생이 민족을 위해 거액을 희사한 것처럼 고려대의료원의 발자취에는 늘 기부자들의 헌신이 있었다”면서 “다가오는 의과대학 백주년까지 우리가 사랑하는 공간에서 뜻깊은 추억 만들기에 많은 분들이 함께해 주시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좌석기부는 고려대학교의료원 대외협력실 홈페이지(http://donation.kumc.or.kr/)를 통해 신청할 수 있다.
홈페이지 방문 후 신청서 다운로드 및 작성 후 메일 또는 문자로 신청서를 제출하면 신청이 완료된다.
한편, 고려대학교의료원은 사회적 가치 실현을 위한 다양한 사회공헌과 교류협력에 앞장서고 있으며, 고대의대 100주년 꿈(KUM) 프로젝트를 위한 기부 모금 활동도 활발하게 진행하고 있다.
◇보라매병원 이현우 교수, 인공지능 기반 흉부 방사선 사진 분석 효용성 입증
서울대병원운영 서울특별시보라매병원 호흡기내과 이현우 교수ㆍ영상의학과 진광남 교수 연구팀이 인공지능을 기반으로 한 흉부 방사선 사진을 분석, 호흡기 질환을 판독하는 다기관 연구 결과를 미국흉부학회 학술지(Annals of the American Thoracic Society)에 발표했다.
흉부 방사선 사진은 폐렴, 결핵, 폐암 등 다양한 호흡기 질환의 진단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그러나 비전문가인 의사들이 판독할 때는 오진의 위험이 있으며, 시간이 많이 소요된다.
연구팀은 “호흡기 질환 진단에서 흉부 방사선 사진의 중요성은 이미 잘 알려져 있지만, 비전문가인 의사들이 이를 정확히 해석하는 데는 한계가 있다”며 “정확한 진단을 위해 숙련된 방사선 전문의의 부족은 큰 문제로,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AI 기반 솔루션의 도입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에 연구팀은 2020년 10월부터 2021년 5월까지 국내 3개 의료기관의 외래를 방문한 329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했다.
환자들을 AI 기반 솔루션의 도움을 받는 그룹과 받지 않는 그룹으로 무작위 배정하고, 두 그룹 간의 진단 정확도를 비교했다.
연구결과, AI 도움을 받은 그룹의 흉부 방사선 사진 판독 정확도는 84.0%로, 도움을 받지 않은 그룹의 71.8%에 비해 유의미하게 높았다(P=0.017).
또한, 폐 병변 감지 민감도는 AI 도움을 받은 그룹에서 87%로, 도움을 받지 않은 그룹의 64%보다 높았다(P=0.004).
폐 병변 감지의 음성 예측도는 AI 도움을 받은 그룹이 92%로, 도움을 받지 않은 그룹의 75%보다 높았다(P=0.003).
이를 통해 AI 기반 흉부 방사선 사진 분석이 비전문가인 의사들의 진단 정확도를 높이는 데 크게 기여할 수 있음을 입증했다.
외래 환자들의 빠르고 정확한 진단이 가능해져, 전체적인 의료 서비스의 질이 향상될 것이란 평가다.
이현우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인공지능이 의료 현장에서 어떻게 실질적으로 활용될 수 있는지를 보여줬다”며 “앞으로도 AI 기술을 활용하여 환자들에게 더 나은 진료를 제공할 수 있도록 연구를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치밀 유방, 유방촬영술ㆍAI 병행 시 유방암 진단 성능↑
최근 유방촬영술에 AI 기술을 결합하면 진단 성능 향상되고, 유방초음파까지 추가하면 조기 발견이 용이하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이에 따라 유방암 진단이 까다로운 ‘치밀 유방’ 여성의 진단 정확도를 개선할 길이 열릴 것이란 평가다.
서울대병원 유방센터 장정민ㆍ하수민 영상의학과 교수팀이 2017~2018년 유방촬영술과 초음파 검진을 받고 AI 보조진단을 후향적으로 적용한 치밀 유방 여성을 대상으로, 유방암 보조 진단 방법으로서 AI 프로그램과 유방초음파의 성능을 비교한 연구 결과를 8일 발표했다.
유방촬영술은 유방암 조기 발견을 위해 우선적으로 실시하는 검사 방법으로, 만 40세 이상 여성에게 2년마다 선별적으로 권고된다.
그러나 지방이 적고 실질이 많은 ‘치밀 유방’은 영상에서 고밀도의 흰 덩어리로 나타나기 때문에 검사 민감도가 떨어져 암 진단을 놓치기 쉽다.
특히 국내 여성은 대부분 치밀 유방이기 때문에 정확한 진단을 위해선 유방초음파 등 추가 검사가 필수적이다.
최근에는 유방암 검진 분야에 AI 기술을 도입해 진단 정확도를 높이려는 시도가 있지만, 그 성능에 대한 객관적인 평가는 부족했다.
연구팀은 2017년부터 2018년까지 유방암 검진을 받은 40세 이상 치밀 유방 여성 5707명을 대상으로 ▲단독 유방촬영술 ▲유방촬영술+AI ▲유방촬영술+초음파 진단 결과를 각각 비교 분석했다.
이 결과, 유방촬영술+AI의 경우 단독 검사보다 특이도가 높고(95.3% vs 94.3%), 재검률이 낮았다(5% vs 6%).
즉 AI 보조진단 프로그램을 병행하면 정상인을 음성으로 진단하는 특이도가 개선되고, 정상인이지만 유방암으로 진단받는 위양성 사례를 줄일 수 있었다.
반면 유방암을 양성으로 진단하는 민감도는 유방촬영술+초음파가 유방촬영술+AI보다 높았다(97% vs 60.6%).
그밖에도 유방촬영술+AI로 진단을 놓쳤지만 유방초음파를 통해 추가 진단된 12개의 유방암은 림프절 전이가 없는 조기 유방암으로, 연구팀은 유방암 조기 진단에 있어서 유방초음파를 병행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장정민 교수는 “AI는 유방촬영술의 특이도를 향상시켜 영상의학과 전문의의 판독에 도움을 줄 수 있지만, 치밀 유방 여성의 낮은 진단 민감도를 완전히 보완할 수 없었다”며 “환자 특성에 따라 유방초음파를 함께 적용하면 유방암을 조기 발견하는 맞춤형 유방암 검진 전략을 수립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 연구 결과는 영상의학 분야 국제학술지 ‘래디올로지(Radiology, IF;12.1)’ 최신호에 게재됐다.
◇건양대병원 허규찬 교수, 대만소화기내시경학회 초청 강의
건양대병원 소화기내과 허규찬 교수가 지난달 27일 대만 국립대만병원(NTUH) 국제컨퍼런스홀에서 대만소화기내시경학회 10차 학술대회에서 초청 강의를 진행했다고 8일 밝혔다.
허규찬 교수는 ‘직장 유암종의 진단과 치료 그리고 추적검사에 대한 최신 지견과 해결해야 할 문제’라는 주제로, 최근 급속히 증가하는 직장 유암종의 발견과 치료에 대한 방법에 대한 강의를 펼쳤다.
직장 유암종의 치료 중 내시경 치료를 어떤 방법으로 어떻게 할 것인가에 대해 발표해 대만 소화기내시경 담당 의사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건양대병원 허규찬 교수는 “이번 국제학술대회를 통해 대한민국의 소화기내시경학 발전상과 연구수준을 세계에 알릴 수 있는 시간이었다”며 “앞으로도 소화기내시경 치료에 관한 연구를 지속해 한국 소화기내시경치료 수준이 세계 최고임을 입증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대만소화기내시경학회 학술대회에는 매년 1000여명 이상의 참석자와 100편의 연구논문 초록이 발표되는 규모가 큰 국제 학회다.
이번 대만소화기내시경학회 국제 학술대회에는 허 교수와 더불어 고대구로병원 박종재 교수와 주문경 교수가 초청받았으며, 영남대병원 장병익 교수가 좌장으로 초청받았다.
◇고대의대, 학ㆍ석사 연계 ICT 핵심 인재 양성사업 선정
고려대학교 의과대학(학장 편성범)이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정보통신기획평가원에서 주관하는 ‘학ㆍ석사 연계 정보통신기술(ICT) 핵심 인재 양성사업’에 선정돼 5년간 총 11억 2500만원의 연구비를 지원받는다.
학ㆍ석사 연계 정보통신기술(ICT) 핵심 인재 양성사업은 기업과 대학이 공동으로 문제 기반 학습(PBL, Problem-based Learning) 연구 교육과정을 설계ㆍ운영해 실전문제 해결 역량을 갖춘 ICT 석ㆍ박사 융합 연구인재를 양성하고자 기획됐다.
교육과정은 의료정보학교실 최정민 교수가 주도하며, AI 의ㆍ생명 데이터사이언스 연구 교육과정 개발 및 운영을 통해 유전체, 신약 개발, 보건의료 등 다양한 의료 생명과학 분야의 빅데이터를 분석, 해석할 수 있는 전문가를 육성할 계획이다.
또 아마존웹서비스(AWS), 테라젠바이오, 쓰리빌리언(3billion), 아론티어, 카카오헬스케어 등 총 12개의 기업도 참여해 실전 연구주제 제시 및 코칭 역할 수행, 인턴십도 제공한다.
이를 통해 국내 의료 데이터사이언스 분야의 경쟁력 강화와 함께 글로벌 의료 기술 혁신을 이끌어갈 차세대 연구자 육성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최정민 교수는 “국제적 경쟁력을 갖춘 재목을 양성하고자 커리큘럼을 개발했다”며, “최신 의생명과학 빅데이터 분석 기술과 AI 기술을 접목해 실제 의료 현장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실무형 인재 양성에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가천대 길병원 이시훈 교수 ‘지금까지의 갑상선은 잊어라’ 번역 출간
갑상선기능저하증 치료를 원하는 환자들에게 새로운 방안을 제시하는 도서가 출간됐다.
가천대 길병원 내분비대사내과 이시훈 교수는 치료가 쉽다고 잘못 알려진 갑상선기능저하증 치료에 대해 과학적 접근을 시도한 미국 시카고의대 내분비대사내과 안토니오 비안코(Antonio Bianco) 교수의 책 ‘지금까지의 갑상선은 잊어라’를 최근 번역 출간했다.
이 책은 미국 마운트 사이나이의대 내분비대사내과 김세민 교수와 함께 번역한 것으로 갑상선기능저하증 환자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 갑상선기능저하증 치료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했다.
이시훈 교수는 “갑상선기능저하증 환자 중 일부는 적절한 치료 효과를 보지 못함에도 적절한 조치를 받지 못하고 있다”며 “이 책에는 그런 환자들의 의견을 좀 더 귀 기울여 듣고 다른 치료 방안을 제시할 수 있어야 한다고 설명한다”고 말했다.
일반적으로 전 세계 갑상선기능저하증 환자 중 약 10~20%는 기존 치료방법으로 효과를 보지 못한다.
이 책은 저자가 그동안 진료실에서 환자를 치료하며 직접 겪은 경험을 토대로 치료효과가 없는 환자의 불만을 진지하게 수렴하고, 더 많은 선택권을 줘야 한다고 주장한다.
책은 총 5부로 구성돼 있다. 제1부는 갑상선기능저하증 치료가 가진 위기를 제시한다.
기존의 갑상선기능저하증 치료법에 대한 환자들의 부정적 경험과 더불어, 제약 회사의 역할, 그리고 많은 의료진이 환자의 의견을 무시하기 위한 일환으로 사용되는 신조와 지침을 다룬다.
제2부는 갑상선, 갑상선 호르몬, 갑상선기능저하증 치료의 과학적 원리를 설명하며, 지침의 일부 권고에 결함이 있는 이유를 과학적 근거로 제시한다.
제3부는 갑상선기능저하증 치료에서의 미묘한 차이를 설명하기 위해 갑상선기능저하증이 처음 인식된 시기와 방법, 진단법, 치료법이 어떻게 발전했는지 설명한다.
제4부는 비안코 박사의 연구와 동료 의사과학자들의 연구 결과를 통해 T4 치료(갑상선 호르몬인 T4 보충) 에도 불구하고 환자들이 경험하는 잔류 증상의 현실과 논리적 근거를 제시한다.
제5부에서는 T4 + T3 병용치료(갑상선 호르몬인 T4와 T3 보충) 에 대한 최신 임상과학과 적절히 활용하기 위한 방법을 이야기한다.
여기에는 임상시험 및 병용요법의 효과 여부, 수행 방법, 갑상선기능저하증 치료법의 미래에 대한 내용이 포함돼 있다.
이시훈 교수는 “갑상선기능저하증 환자 치료에 있어 1890년대 동물 갑상선추출물이 도입된 것이 첫 번째 패러다임 전환이라면, 두 번째는 1970년대 T4 단일제제의 일반화”이라며 “T4 치료에도 잔류 증상을 호소하는 환자의 이야기와 비안코 박사의 집요한 연구 과정이 갑상선기능저하증 치료 역사와 함께 이 책에 담겨있다”고 말했다.
이어 “따라서 T4 + T3 병용요법이 새로운 패러다임의 전환을 만들어낼 수 있을지 기대되는 부분”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갱년기 여성, 삶의 질이 낮을수록 노화 불안 증가
갱년기 중년여성의 삶의 질이 노화 불안과 밀접하게 연관돼 있으며, 특히 삶의 만족도와 우울감이 큰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서울특별시 서울의료원 의학연구소 연구팀은 서울시에 거주하는 45~64세 중년여성 993명을 대상으로 갱년기 동안의 삶의 질과 만족도, 우울감이 노화 불안에 어떤 연관성이 있는지 조사했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갱년기 여성의 삶의 질이 낮을수록 노화에 대한 불안감이 증가하는 경향이 나타났다. 이는 갱년기 증상이 일상생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면서 노화에 대한 걱정을 증가시킨다는 것으로 해석됐다.
또한 우울감이 심할수록 노화 불안도 증가했지만, 삶의 만족도가 높으면 노화 불안이 감소하는 매개효과도 확인됐는데, 이는 삶의 만족도와 우울감이 노화 불안을 조절하는 중요한 요소임을 시사한다.
이번 연구에서 흡연과 운동, 체질량지수(BMI), 주관적 건강 상태, 우울증과 같은 개인적 특성 요소가 노화 불안, 갱년기 삶의 질, 삶의 만족도, 우울감과 유의미한 연관성을 보였다.
특히, 흡연과 운동은 네 가지 결과 변수 모두에게 영향을 미치므로 금연과 함께 운동을 늘리는 것이 중요하다고 분석했다.
이러한 결과는 갱년기 여성의 삶의 질을 향상하고 우울감을 줄여 삶의 만족도를 높이는 프로그램의 필요성을 강조한다.
이 프로그램을 통해 노화에 대한 불안을 완화하고, 노후에도 더 건강하고 행복한 생활할 수 있도록 지원할 수 있다.
연구를 수행한 이승희 주임연구원은 “갱년기 여성의 심리적 건강과 신체적 건강 사이의 상호작용에 대한 과학적 근거가 제시됐으며, 향후 노화 관리 및 갱년기 여성의 건강 증진을 위한 새로운 접근법이 요구된다”고 밝혔다.
연구책임자인 김규상 과장(직업환경의학과 전문의)은 “중년층에서 가장 높은 수준의 노화 불안을 경험하고 있다”며 “최근 건강하고 성공적인 노화에 대한 관심이 증가함에 따라 중년기부터 신체 건강과 정신 건강 관리가 중요하다는 것을 확인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갱년기 여성의 삶의 질과 노화 불안의 연관성에 대한 연구 결과(Association between Menopausal Women’s Quality of Life and Aging Anxiety: The Role of Life Satisfaction and Depression)는 SCI(과학인용색인)급 국제학술지인 ‘메디시나(Medicina)’ 최신호에 게재됐다.
◇전라남도의사회, 외국인 근로자 의료지원 강화 프로그램 운영
전라남도의사회(회장 최운창)는 지난 6월부터 한국국제보건의료재단 공모사업을 통해 전남지역 외국인근로자의 의료비를 지원하고 있다고 8일 밝혔다.
이를 통해 건강보험 미가입자가 입원ㆍ수술시 의료비를 지원하고 있으며, 협력병원에서는 일반수가가 아닌 건강보험수가 100%를 적용함으로써 대상자의 부담을 낮춰주는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실제로 나주시에 지난 6월부터 농가에서 일하던 중 복통으로 병원을 찾은 후 갑자기 맹장수술을 받게 된 외국인계절근로자 하리수 씨는 300만 원가량의 의료비가 나왔는데 의료비지원사업과 병원 측의 감면을 통해 100만원이 조금 넘는 치료비를 수납하고 지난 5일 퇴원했다.
또한. 공장 근무 중 갑자기 피를 토하고 심한 복통을 호소해 응급실로 이송된 후, 위궤양 진단을 받고 입원 치료 중인 60세 중국인 김명록 씨는 현재까지 입원비가 1000만 원 가까이 돼 수납이 막막하던 상황이었다.
그러다 사업단이 병원 측과 소통해 병원에서는 200여만원 감면을 해주고 의료비 지원사업도 적용받았다.
전남의사회의 의료비지원사업 프로젝트 매니저인 김일환(봉황가정의학과) 원장은 “계절근로자와 외국인근로자들은 우리 산업계의 필수 구성원으로, 모두가 함께 건강한 지역공동체를 이루기 위해 한국국제보건의료재단 공모사업을 통해 의사회원들과 전라남도가 함께 힘을 모으고 있다”며 “전남의사회의 여러 가지 외국인근로자 의료지원 프로그램들이 있는데 아직 홍보가 덜 돼 많이 안타깝다”고 밝혔다.
◇대한의사협회, 제33기 의료정책최고위과정 개강
대한의사협회 의료정책연구원(원장 안덕선)은 지난 1일 의료정책최고위과정(운영위원장 강태경) 33기 개강식을 시작으로 5개월 여정을 시작했다.
의료정책최고위과정 강태경 운영위원장은 “2002년 2월 출발한 의정최는 그동안 1440여명의 수료생들을 배출했다”며 “회를 거듭하면서 운영위원회는 보건의료정책을 선도할 전문인력을 발굴ㆍ육성하기 위해 노력해 왔다”고 밝혔다.
이어 “이 과정을 거친 많은 분들이 의료계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했다”며 “이번 33기 과정을 통해 수강생들이 의료현안 해결책을 찾는데 도움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의협 임현택 회장은 “의료농단 사태가 반년 가까이 지속되면서 우리 모두가 대혼란의 터널을 지나고 있다”며 “이런 와중에도 불구하고 의료정책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히고 의료전문가로서 소양과 학식을 쌓기 위해 귀한 시간을 내어 참여한 수강생을 응원한다”고 격려했다.
의협 대의원회 김교웅 의장은 “의정최 수강생들의 배움에 대한 열정과 용기에 찬사를 보내며, 의정최를 통해 수강생들이 보건의료정책의 리더로 성장하고 최고의 전문가로 자리매김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33기 의정최는 현장등록 72명과 온라인 등록 23명 등 95명이 등록했으며, 이 날 박형욱 단국의대 인문사회의학교실 교수가 ‘최근 의료법 고찰 및 이해’라는 주제로 제1 강의를 진행했다.
의정최 운영위원회는 강태경 위원장(대한가정의학과의사회장, 신영통삼성내과의원), 문석균 간사(의료정책연구원 부원장, 중앙대병원 이비인후과 교수)를 비롯해 권소영 원장(강남리즈산부인과), 김선봉 원장(라임비뇨의학과의원), 김성배 대한가정의학과의사회 총무부회장(미래의원), 김정하 대한가정의학과의사회 학술부회장(중앙대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김해은 도봉구의사회 회장(한사랑의원), 서대원 대한임상순화기학회 부회장(행복한서내과의원), 송정수 서울특별시의사회 부회장(중앙대병원 류마티스내과 교수), 오동호 중랑구의사회 회장(미래신경과의원), 이은혜 의협 정책이사(순천향대부천병원 영상의학과 교수)가 위원으로 참여하며, 백일서 원장(백신경외과의원)이 자문위원으로 참여하고 있다. 12월 수료식까지 의료정책연구원에서 실무를 지원한다.
◇전라남도의사회 “경찰조사 통한 전공의 탄압 중단해야”
경찰이 전공의 대표에게 참고인 조사 출석 요구서를 전달하자 전라남도의사회(회장 최운창)가 전공의 탄압을 중단하라는 성명을 8일 발표했다.
대한전공의협의회 비상대책위원회 박단 위원장은 지난 2일 자신의 SNS를 통해 참고인 조사 출석 요구서를 수령했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전남도의사회는 “경찰은 전공의의 자발적 사직을 대한의사협회 전ㆍ현직 집행부 선동과 사주로 인한 것이라는 고강도 짜맞추기 수사를 진행한 바 있다”며 “전공의 조사가 참고인 신분이라 할지라도, 사회 경험이 부족한 이들에게 경찰 조사가 주는 부담감과 위협은 이루 말할 수 없다”고 밝혔다.
특히 “정부는 전공의에 대한 행정조치를 철회했다고 하지만, 집단이탈 교사ㆍ방조에 대해서는 법적 조치를 하겠다고 밝혀 피의자 조사로 전환될 가능성이 높다”고 우려했다.
또한 “정부가 무리수를 둔 이유는 하반기 전공의 모집 결과가 처참했기 때문”이라며 “정부는 전공의를 압박하기 위해 개원면허제를 언급하고, 하반기 전공의 모집 기간을 연장한다고 밝혔는데, 이는 먹지 못하는 상한 당근을 제시하며 채찍만 휘두르는 모양새”라고 힐난했다.
이어 “모든 사건의 발단이 된 필수의료 정책 패키지와 의대 증원 계획을 전면 백지화하는 것이 전공의를 돌아오게 할 유일한 방법”이라며 “전라남도의사회 회원 일동은 전공의들을 보호하기 위해서라면 전면 파업도 불사할 것을 천명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