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릴리, 존 비클 대표 선임 外

2024-08-05     의약뉴스 송재훈 기자

◇한국릴리, 존 비클 대표 선임

▲ 한국릴리 존 비클 대표

한국릴리는 8월 1일부로 한국릴리의 새로운 대표이사로 존 비클(John Bickel)을 선임했다고 5일 밝혔다.

사측에 따르면, 존 비클 신임 대표는 일라이 릴리 앤드 컴퍼니(Eli Lilly and Company)에서 26년 동안 광범위한 리더십 경험을 쌓은 전문가다. 

본사 항암 및 신경과학 사업부에서 미국 및 글로벌 시장을 담당하면서 자사의 다양한 의약품들을 총괄했다. 

지난 2019년부터 일본 지사에서 최고 마케팅 책임자(Chief marketing Officer, CMO)를 역임했으며, 2023년 1월부터 최고 운영 책임자(Chief Operating Officer, COO)로서 일본 내 마케팅 및 영업 조직을 모두 총괄하는 역할을 수행했다. 

존 비클 대표는 디지털, 옴니채널 등 혁신적인 마케팅 전략을 도입하고, 마케팅 관련 주요 의사결정을 하는데 있어 데이터 분석 툴을 적용시키는 등 다양한 이니셔티브를 주도하며 일본 지사의 비즈니스 역량을 강화하는 데 크게 기여했다. 

여기에 더해 혁신적인 마케팅 전략을 현실화하기 위한 인재 영입 및 육성에도 중요한 역할을 담당했다.

존 비클 대표는 "최근 한국에서 당뇨병과 비만, 암, 면역질환 등 릴리가 집중해온 분야의 혁신 의약품들이 주목받고 있는 가운데, 한국릴리를 이끄는 새로운 리더로 선임되어 기쁘면서도 책임감을 느낀다"며 "한국릴리의 대표로서 한국 환자들이 삶의 질을 떨어뜨리고 생명을 위협하는 질환에서 벗어나 더 나은 일상을 살아갈 수 있도록 릴리의 새로운 의약품을 빠르게 국내 공급하고, 나아가 국내 보건의료 환경 및 제약 산업 발전에 기여하는 신뢰할 만한 협력자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존 비클 대표는 1998년 버틀러대학교에서 약학 학사 학위를 취득한 후 같은 해 릴리에 입사했다. 

 

◇사노피, 인슐린 투 자동 기록 장치 솔로스마트 출시

▲ 사노피는 당뇨병 환자 개개인에게 최적화된 맞춤형 케어를 실현하기 위한 통합 디지털 솔루션 ‘SoloSmart(솔로스마트)’를 출시했다고 밝혔다.

사노피는 당뇨병 환자 개개인에게 최적화된 맞춤형 케어를 실현하기 위한 통합 디지털 솔루션 ‘SoloSmart(솔로스마트)’를 출시했다고 밝혔다.

솔로스마트는 사노피의 펜 타입 인슐린 제제 솔로스타®(투제오, 솔리쿠아, 애피드라 등)에 장착하는 인슐린펜 연결 캡으로, 솔로스마트 장착 후 인슐린을 투입하면 투여 날짜와 시간, 용량이 자동으로 기록된다. 

기록된 데이터는 모바일 앱 ‘슈가지니’(대만의 디지털 헬스 스타트업 Health2Sync 개발)에 블루투스를 통해 전송되고 의료진용 플랫폼에서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어 환자, 보호자 및 의료진이 간편하게 인슐린 투여 정보를 모니터링할 수 있다.

솔로스마트 출시에 따라 그간 투약 순응도 및 용량 조절 문제 등으로 활용에 제약이 있었던 인슐린의 치료 환경이 개선될 것이란 설명이다.

그동안 인슐린은 혈당강하 치료제 중 가장 우수한 혈당강하 효과 에도 불구하고, 환자들의 심리적 저항성으로 인해 치료 시작이 지연 되어 왔으며, 인슐린 치료를 하더라도 용량을 충분히 조절하지 못하여 목표 혈당에 도달하지 못하거나  투여가 누락 되는 등 적극적인 치료 적용에 제약이 있었다.

반면, 솔로스마트는 환자와 의료진에게 정확한 인슐린 투여 정보를 제공함으로써 개인 맞춤형 치료를 지원하고, 연동되는 앱의 알림 기능을 통해 투약 순응도 개선에도 기여할 것이란 평가다.

실제 대만의 연구 에 따르면, 인슐린펜 연결 캡의 사용에 따라 인슐린 투여량이 17.6% 증가하였고, 신규 및 기존에 투제오를 투여하였던 환자 모두에서 당화혈색소가 각각 2.4% 및 0.5% 유의하게 감소(p<0.05)하는 등 긍정적인 효과를 보였다.

또한, 솔로스마트는 모바일 앱 ‘슈가지니’ 및 의료진용 플랫폼을 통해 연속혈당측정기, 개인용혈당측정기, 운동 트래커 등 여타 당뇨병 관리 기기와도 함께 활용될 수 있어 당뇨병 관리의 실시간 모니터링 생태계를 구축하는 등 통합적인 디지털 솔루션을 제시할 것이란 설명이다.

사노피 한국법인 배겨은 대표는 “솔로스마트의 출시로 개인 맞춤형 당뇨병 케어를 실현할 수 있는 통합적인 디지털과 데이터를 활용한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게 되어 기쁘게 생각한다”면서 “그동안 인슐린 치료 시, 저혈당의 우려나 용량 조절 등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당뇨병 환자들이 많았던 만큼, 솔로스마트가 이러한 미충족 수요를 해소해 환자와 의료진이 보다 효과적이고 간편하게 당뇨병 관리를 할 수 있게 되기를 바라며, 사노피는 앞으로도 다양한 접근법을 통해 당뇨병 치료 환경을 개선하고, 필요한 케어를 제공하기 위해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Health2Sync의 공동 창립자이자 CEO인 에드 덴 (Ed Deng)은 “이번 사노피와의 협력으로 솔로스마트와 당사가 개발한 앱을 한국에 선보일 수 있게 되어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며 “당뇨병과 같은 만성질환의 관리는 장기적이고 부담이 큰데, 솔로스마트와 슈가지니 앱을 통해 환자들에게 효과적이고 측정 가능한 디지털 솔루션을 제공함으로써 환자들의 일상적인 관리 부담을 줄이고, 궁극적으로 의료 비용의 절감에도 기여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한편, 솔로스마트는 정식 출시 전인 2023년 7월부터 12월까지 국내 주요 병원(서울대병원, 강북삼성병원, 서울성모병원, 조선대병원 등 총 11개) 내 인슐린 치료를 받고 있는 당뇨병 환자들을 대상으로 소프트 런칭을 진행, 환자 및 의료진으로부터 우호적인 평가를 받은 바 있다.

강북삼성병원 내분비내과 박철영 교수는 “당뇨병 치료는 자신의 병태와 생활습관에 맞는 방법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 인슐린 치료를 받는 환자들이 자신의 혈당 수치와 인슐린 투여 정보를 기록하는 것은 환자 본인에게도, 의료진에게도 매일의 혈당 관리 상황을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게 해준다”며 “솔로스마트를 포함한 개인 건강 기록을 치료에 활용하는 것은 환자에게 적합한 최적의 치료법을 찾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서울대병원 구민정 소아청소년당뇨병교육 간호사는 “당뇨병 관리에 있어서 중요한 부분 중 하나는 환자 스스로가 올바른 인슐린 주사방법, 용량 조절을 숙지하고, 급격한 혈당 변화에 대처하는 것”이라며 “이러한 점에서 솔로스마트는 환자들이 적절한 인슐린 투여량을 찾고 상태를 모니터링 하는 데에 긍정적인 효과를 보여, 향후 많은 사람들이 디지털 솔루션을 활용해 본인에게 맞는 당뇨병 관리를 실현해 나가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사노피는 솔로스마트의 출시와 함께 6개월 간 무료 대여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무료 대여는 투제오, 솔리쿠아, 애피드라 등 사노피의 펜 타입 인슐린 제제 솔로스타를 사용하는 당뇨병 환자들을 대상으로 이루어지며, 6개월 동안 제품을 사용해 본 후 구매 여부를 결정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