듀피젠트, IgE 상관없이 자발성 두드러기 조절 효과
12ㆍ24주 후 혈청 IgE 큰 폭 감소...가려움증ㆍ두드러기 지수도 ↓
[의약뉴스] 사노피의 제2형 염증성질환 치료제 듀피젠트(성분명 두필루맙)가 만성 자발성 두드러기 환자에서도 일관된 조절 효과를 입증했다.
27일, Dermatology and Therapy에는 H1 항히스타민제 저항, 만성 자발성 두드러기 환자로 이전에 졸레어(성분명 오말리주맙, 노바티스) 투약 이력이 없는 환자를 대상으로 듀피젠트를 평가한 위약 대조, 이중 맹검, 다기관 3상 임상 LIBERTY-CSU CUPID 연구의 탐색적 분석 결과가 게재됐다.
연구는 듀피젠트군에 70명, 위약군에 68명이 배정됐으며, 기저시점 대비 12주와 24주 후 혈청 IgE 농도와 7일 이상 가려움증 중증도 점수(ISS7)와 두드러기 활도 점수(UAS7), 두드러기 중증도 점수(HSS7) 등을 평가했다.
연구 결과 혈청 IgE 농도는 듀피젠트군이 12주와 24주 시점에 기저시점 대비 31.9IU/mL와 48.2IU/mL 감소, 지속적으로 하는 양상을 보였으며, 모두 위약군(12주와 24주 모두 6.3IU/mL 감소)의 감소폭을 크게 상회했다.
또한 듀피젠트군은 기저시점 대비 12주 시점의 혈청 IgE 감소폭이 기저시점에 100IU/mL 이상이었던 환자에서 36.2IU/mL, 100IU/mL 미만이었던 환자에서는 27.3IU/mL 감소, 모두 위약군(2.7IU/mL, 9.0IU/mL 감소)의 감소폭을 상회했으며, 100IU/mL 이상이었던 환자에서 감소폭이 더 컸다.
그러나 24주 시점에서는 듀피젠트군의 감소폭이 기저시점에 100IU/mL 이상이었던 환장에서 49.0IU/mL, 100IU/mL 미만이었던 환자에서는 47.6IU/mL 감소, 두 그룹간 차이가 크게 줄으들었으며, 역시 모두 위약군(9.1IU/mL, 3.8IU/mL)을 상회했다.
특히 듀피젠트군은 두 그룹 모두 혈청 IgE 농도가 24주까지 지속적으로 감소한 반면, 위약군은 100IU/mL 미만에서 더 빠르게 감소한 후 반등하고 100IU/mL 이상에서는 느리게 감소하는 양상을 보였다.
ISS7와 UAS7, HSS7 등의 지표 역시 기저시점의 혈청 IgE에 상관없이 듀피젠트군에서 위약군보다 더 크게 감소했다.
다만, 혈청 IgE와는 달리 ISS7과 UAS7, HSS7은 기저시점의 혈청 IgE에 상관없이 12주 시점까지 유사하게 감소한 후 24주 시점에는 기저시점에 100IU/mL 미만이었던 환자에서 더 크게 감소하는 양상을 보였다.
이와 관련, 연구진은 듀피젠트가 졸레어 투약 이력이 없는 만성 자발성 두드러기 환자에서 혈청 IgE에 상관없이 관련 증상을 크게 개선했다면서 이 같은 환자에서 IgE는 바이오마커로서 예측력이 없다고 의미를 부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