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병원 컨소시엄, 소아복부 초거대 AI 데이터 구축사업 착수 外

2024-07-26     의약뉴스 강현구 기자

◇서울대병원 컨소시엄, 소아복부 초거대 AI 데이터 구축사업 착수

▲ 김성현 수석(왼쪽)과 김현영 교수. 

서울대병원 컨소시엄이 초거대 AI 확산 및 현장 수요 대응을 위해 ‘소아복부 멀티모달 및 합성 데이터’ 구축사업을 진행한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데이터 구축사업을 통해 소아복부 질환의 진단 정확도가 향상됨에 따라 소아 환자들의 건강관리와 치료 결과가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사업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관하고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이 추진하는 ‘2024년도 초거대 AI 확산 생태계 조성사업’의 일환이다.

서울대병원 컨소시엄이 보건의료 분야 ‘소아복부 멀티모달 및 합성 데이터’ 구축사업의 최종 수행기관으로 선정됐다.

서울대병원이 주관하는 이번 컨소시엄에는 ▲경북대 산학협력단 ▲고려대 산학협력단 ▲길의료재단 ▲양산부산대병원 ▲어반데이터랩 ▲서르 등 7개 기관이 참여하고 있으며, 예산은 12억원이다.

사업의 본격적인 시작을 알리는 착수보고회는 지난 11일 서울대어린이병원에서 NIA와 함께 열렸다.

이 자리에서 서울대병원 컨소시엄은 AI 서비스 경쟁력을 높이고, 국가적 차원의 고품질ㆍ대규모 데이터 구축 필요성에 대한 중요성을 강조했다.

특히, 출산율 감소로 소아 관련 영상 이미지의 접근성이 점차 낮아지고 있는 상황에서 소아복부 질환의 치료 결과를 향상시키기 위한 데이터 구축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다.

이번 사업에서 구축되는 데이터는 소아복부 질환 진단을 위한 x-ray 및 의료 영상 이미지 데이터로 구성된다. 데이터는 두 가지로 나뉜다.

멀티모달 데이터는 동일 환자의 x-ray와 기타 의료 영상 및 임상 데이터 쌍으로 약 2000여개를 포함한다. 

합성 데이터는 실제 멀티모달 데이터를 바탕으로 주요 임상증상, 진단명, 치료방법 등에 대한 라벨링 작업을 거친 데이터로 약 1만여개를 구축할 예정이다. 이 데이터들은 소아복부 질환 진단을 보조하는 인공지능 모델 개발에 사용될 예정이다. 

서울대병원 컨소시엄은 멀티모달 데이터를 수집하여 다양한 정보를 결합함으로써 더 정확한 모델을 만들 계획이다.

이를 기반으로 라벨링 작업과 인공지능 기법을 통해 합성 데이터를 생성해 데이터의 다양성을 늘리고, 데이터 부족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이란 기대다.

이번 사업은 올해 연말까지 진행되며, 구축 완료 후 NIA에서 운영하는 ‘AI-Hub’를 통해 공개될 예정이다. 

이번 사업의 총괄 책임자인 서울대병원 김현영 교수(소아외과)는 “초거대 AI 데이터 구축사업은 소아복부 질환의 진단 및 치료에 있어 AI 기술을 활용한 새로운 도약이 될 것”이라며 “이번 사업을 통해 소아복부 질환 진단의 정확성과 효율성이 크게 향상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서울시의사회, 구급차 응급환자 이송지연 안내문 부착에 항의

▲ 서울시 관내 소방서 119 구급대 차량에 부탁된 안내문.

서울특별시의사회(회장 황규석)는 최근 서울시 관내 소방서 119 구급대 차량에 ‘의사 집단행동으로 인해 병원 선정이 지연되고 있습니다’라는 안내문이 부착된 것과 관련, 소아소방재난본부에 항의서한을 전달했다.

의사회는 “응급환자 이송에 어려움이 발생하는 것은 기존부터 존재하고 있는 사안”이라면서 “그럼에도 국민과 의료진 간 갈등과 불신을 조장할 우려가 있는 잘못된 내용의 안내문을 부착한 것에 대해 유감을 표하며 서울소방재난본부에 즉각적인 철거를 요구하는 항의서한을 전달했다”고 설명했다.

서울시의사회는 항의서한을 통해 “현재의 의정갈등과 응급환자 이송의 어려움이 발생하는 것은 이미 기존부터 존재하던 사안으로, 오랜 기간 응급의료 전달체계가 무너지는 것을 방치해온 정부의 정책 실패에 기인한 것”이라며 “이를 마치 의사들의 일방적인 책임인양 호도하는 문구를 119 구급차량에 부착하는 것은 국민들과 의료진 간 갈등과 불신을 조장할 우려가 있다는 지적이 빗발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재난과 사고로부터 고통받는 시민이 사라지는 날까지 올바른 응급의료 환경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해야 할 것”이라며 “이러한 상황에서 부적절한 표현으로 환자와 의료진을 갈라치기 하고 선동하는 것은 구급 현장에서 환자를 돌보는 소방대원들에게도 결코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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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당서울대병원 김선미 교수, 아시아 초음파의학회 우수전시상 수상

▲ 김선미 교수.

분당서울대병원 영상의학과 김선미 교수가 ‘아시아초음파의학회 2024(AFSUMB 2024)’에서 우수전시상을 수상했다.

김 교수는 ‘유방암 검진을 위한 유방촬영술과 입식 자동 유방초음파의 비교 연구’의 우수성을 인정받아 수상하게 됐다.

유방촬영술은 유방 검진의 가장 보편적인 방법으로, 유방을 압박한 상태로 서서 X-ray 촬영을 진행해 환자에게 방사선 노출이 불가피하며 통증 등 불편감을 초래할 수 있다.

유방촬영술의 보조적 검사로 활용하는 유방초음파는 방사선 노출은 없으나 유방촬영술과 다르게 누워서 시행하는데, 검사 자세가 다르기 때문에 영상에서 유방 모양에 차이가 있어 두 검사 영상을 직접 비교하기 어렵다는 한계가 있었다.

김 교수는 이번 연구에서 새로운 유방암 검진 방식인 ‘입식 자동 유방초음파’가 유방촬영술과 비교해 다양한 유방 병변을 발견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유방촬영술과 동일한 자세로 검사를 진행하기 때문에 결과 비교가 용이하고, 방사선 피폭이 없다는 장점이 있어 향후 유방암 검진에서 사용 시 도움을 줄 수 있다고 제시했다.

김선미 교수는 “이번 연구는 새로이 개발된 입식 자동 유방초음파가 유방촬영술과의 비교가 용이하고, 다양한 병변의 발견 가능해 유방암 검진에 도움이 될 수 있다는 근거를 마련했다는 데 의의가 있다”며 “향후 더 많은 환자들을 대상으로 입식 자동 초음파를 활용한 유방암 진단능을 확인하는 연구를 이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고대구로병원 김현구 교수, 한ㆍ미혁신성과창출R&D 사업 선정

▲ 김현구 교수(왼쪽)와 최학수 교수.

고려대 구로병원 심장혈관흉부외과 김현구 교수가 최근 한국보건산업진흥원에서 주관하는 한ㆍ미혁신성과창출R&D사업에 선정됐다.

이번 사업에서 김현구 교수는 주관연구개발자로서 미국 하버드의대(메사추세츠 종합병원) 최학수 교수와 공동으로 ‘테라노스틱 융합영상 플랫폼을 이용한 정밀 암치료 한미 혁신 연구’를 주제로 오는 2025년까지 총 35억 원을 지원받아 연구를 진행한다.

구체적으로 김현구 교수는 핵의학 영상 탐지기 시제품 제작 및 전임상 성능을 평가 및 글로벌 혁신 중개연구 테라노스틱스 센터 설립을 목표로, ‘암과 암 미세환경을 효과적으로 표적하는 핵의학ㆍ형광 테라노스틱 융합 프로브의 암탐색 효능과 PDT/PTT 융합치료 효능의 전임상 평가와 핵의학ㆍ형광 테라노스틱 융합영상 탐지기 개발 및 전임상 성능평가’를 진행한다.

또한 공동 연구자인 최학수 교수는 암과 암 미세환경을 효과적으로 표적하는 핵의학ㆍ형광 테라노스틱 융합 프로브의 최적화 및 이를 이용한 PDT/PTT융합 치료 조건을 확립하는 연구를 진행할 예정이다.

김현구 교수는 “암 수술 및 형광영상 유도 암절제술이 발전하고 있지만 여전히 수술 불가능한 국소ㆍ전이암 환자에게 있어 한계점을 보이고 있는 상황”이라며 “이번 사업으로 암 진단과 치료를 동시에 할 수 있는 테라노스틱 융합영상 플랫폼을 개발해, 암 환자들에게 더 효과적인 암치료법을 제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사업은 연구중심병원 중점연구분야 성과를 기반으로 한‧미 연구중심병원을 비롯한 유수 연구기관 간 공동연구를 통해 우수성과 글로벌 확산 및 첨단기술 조기확보를 위해 추진ㄴ한다.


 

◇서울대병원, 감마나이프 수술 ‘난치성 강박증’ 치료효과 확인
서울대병원 연구팀이 최근 난치성 강박증 환자들에서 감마나이프 방사선 수술의 안전성과 유유효성을 입증한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서울대병원 신경외과 백선하ㆍ정신건강의학과 권준수 교수팀(장문영 임상강사)은 최근 7년간(2017년 1월 ~ 2023년 12월) 난치성 강박증으로 진단받은 환자 10명을 대상으로 감마나이프 방사선 수술을 시행한 후 치료 반응과 부작용을 평가한 연구 결과를 26일 발표했다.

강박장애(강박증)는 전 세계적으로 흔히 발생하는 정신과적 질환으로, 평생 유병률은 최대 3%에 달한다.

이 질환은 일반적으로 어린 나이에 발병하며 만성적인 경과를 보이며 재발이 빈번하다. 강박장애 환자들의 1차 치료법으로 주로 약물치료와 인지행동치료를 진행하지만, 약 20%의 환자는 이러한 치료법에 반응하지 않아 새로운 대체 치료법이 필요하다.

최근 신경외과적 기술의 발전으로 기존의 약물치료에 반응하지 않는 정신질환 환자들을 위한 새로운 치료 가능성이 열리고 있으며, 그중 하나로 ‘감마나이프 방사선 수술’이 주목받고 있다.

감마나이프 방사선 수술은 고강도 감마선을 사용해 뇌의 특정 부위를 최소침습적으로 치료하는 방법으로, 강박 증상을 유발하는 신경 회로를 차단한다.

이 수술은 주변 건강한 조직에 대한 손상을 최소화하면서 강박증의 신경 회로를 조절할 수 있어 안전하고, 병변 부위를 영구적으로 파괴해 증상을 완화시킨다.

감마나이프 방사선 수술을 시행 받은 강박증 환자의 임상 연구는 전 세계적으로 많지 않으며 특히 어떤 강박증 환자군이 감마나이프 방사선 수술에 잘 반응하는지에 대한 예측에 관해서는 잘 알려지지 않았다.

연구팀은 환자들의 강박 증상의 변화를 ‘예일-브라운 강박증 척도(YBOCS)’를 통해 평가했으며, 감마나이프 방사선 수술에 대한 반응이 좋은 환자와 그렇지 않은 환자 간의 특징을 비교했다.

환자의 임상적 특성은 성별, 나이, 발병 연령, 입원 횟수, 자살 시도 이력 등 다양한 변수로 분석했다.

그 결과, 연구에 참여한 10명의 난치성 강박증 환자 중 50%가 완전 반응(치료 후 35% 이상의 YBOCS 점수 감소)을 보였으며, 20%는 부분 반응(치료 후 20~35%의 YBOCS 점수 감소)을 보였다.

완전 반응은 환자의 강박 증상이 상당히 호전되어 일상생활에 큰 긍정적인 변화를 가져왔음을 의미하고, 부분 반응은 환자의 강박 증상이 어느 정도 호전됐지만 일부 증상이 남아 있음을 뜻한다. 

이는 감마나이프 방사선 수술 후 10명 중 7명의 환자가 강박 증상이 호전된 것을 의미한다. 특히, 완전 반응을 보인 환자들 중 한 명은 마지막 추적 관찰에서 YBOCS 점수가 0으로 완전 관해를 달성했다.

평균 YBOCS 점수는 치료 전 26.2에서 치료 후 16.9로 크게 낮아져 증상 개선이 확인됐다. 이는 감마나이프 방사선 수술이 기존 치료법에 반응하지 않는 환자들에게 효과적일 수 있음을 시사한다.

또한 연구팀이 감마나이프 방사선 수술에 대한 반응이 좋은 환자들의 특징을 분석한 결과, ▲평균 발병 연령이 높음(20.2세) ▲병의 지속 기간이 짧음(10년 미만) ▲입원 횟수가 적음 ▲주요 우울 장애(MDD)를 동반한 경우가 많음을 발견했다.

이는 미래의 환자 선별 및 맞춤형 치료 전략 개발에 유용하게 활용될 가능성을 보여준 것이란 설명이다.

반면, 감마나이프 방사선 수술에 반응이 좋지 않은 환자들은 ▲평균 발병 연령이 낮음(14세) ▲병의 지속 기간이 길음(20년 이상) ▲입원 횟수가 많음 ▲자살 시도 이력이 있다는 특성을 보였다. 이는 이러한 환자들에게 감마나이프 방사선 수술 외에도 추가적인 치료 접근이 필요하다고 분석됐다.

감마나이프 방사선 수술을 받은 환자들은 피로 및 수면 증가 등 경미한 부작용을 겪었으나, 대체로 일시적 증상으로 지속적인 기능 장애를 유발하지 않았다.

권준수 교수는 “이번 연구는 감마나이프 방사선 수술에 효과적인 난치성 강박증 환자의 특징을 찾아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환자의 특정 특성이 감마나이프 방사선 수술의 효과에 중요한 영향을 미칠 수 있음을 밝혀내어, 향후 환자 선별 과정에서 중요한 정보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백선하 교수는 “약물에 반응하지 않는 강박증과 같은 난치성 정신질환에 대해 감마나이프 방사선 수술이 증상의 큰 호전을 이끌어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 연구 결과는 대한신경정신의학회 국제 학술지 ‘정신의학 연구(Psychiatry Investigation)’ 최근호에 게재됐다.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소셜아이어워드 2024 종합의료 블로그 분야 대상 수상 

▲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은 25일 열린 ‘소셜아이어워드 2024’에서 ‘종합의료 블로그 분야 대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병원장 한창훈)은 25일 열린 ‘소셜아이어워드 2024’에서 ‘종합의료 블로그 분야 대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한국인터넷전문가협회가 주최하는 소셜아이어워드는 인터넷 전문가 4천여명으로 구성된 평가위원이 ▲비주얼 ▲브랜드 ▲콘텐츠 ▲마케팅 ▲서비스 등의 평가지표에 대한 결과를 토대로 올해 가장 혁신적이고 모범적인 소셜미디어 서비스 사례를 선정하는 시상식이다.

이번 시상식에서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블로그는 일산병원만의 아이덴티티를 살린 독창적인 디자인, 신뢰도 높은 건강정보 제공, 방문자들이 참여할 수 있는 콘텐츠 활용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으며 종합의료 블로그 분야 대상을 수상했다.

특히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의료진의 도움말로 작성된 건강정보를 건강칼럼, 카드뉴스, 동영상 등 다양한 구성과 제작으로 정보의 정확성과 전문성, 가독성을 높이며, 양질의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다는 점에서 높이 평가받았다.

또한 방문자들이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하며 소통의 창구로 적극 활용하고 있다는 평가다.

병원 관계자는 “일산병원은 다양한 SNS채널을 통해 병원소식을 비롯해 유익한 건강정보를 제공하고자 노력해왔다”며 “앞으로도 일산병원 SNS채널을 통해 이용자들에게 실제적으로 도움이 될 수 있는 올바른 건강정보를 제공하며 건강, 의료 정보의 대표 채널로 자리매김 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은 블로그(https://blog.naver.com/hello_health)를 비롯해 포스트,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유튜브, 네이버TV 등 다양한 채널을 통해 소통하고 있다.

 

◇KOFIH, 2기 ‘국제보건사업 개발ㆍ평가위원회’ 출범

▲ KOFIH 국제보건사업 개발평가위원회 2기 위촉식.

한국국제보건의료재단(하일수 이사장, KOFIH)은 26일 ‘국제보건사업 개발ㆍ평가 위원회’ 2기 출범식 겸 제1차 전체 회의를 개최하고, 효과성 있는 국제보건사업 추진을 위한 실질적인 전문가의견 수렴에 착수했다.

이번에 새롭게 출범하는 2기 위원회는 학계와 민간단체를 아우르며 상급병원운영, 지역보건의료체계강화, 의료인 연수, 평가와 정책 등 여러 위원을 보강하여 한국의 국제보건 발전을 위한 다양한 시각과 전문성이 반영될 수 있도록 구성했다.

2기 위원은 11명으로 ▲강재헌 강북삼성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김정민 한국능률협회컨설팅 자문위원 ▲송재훈 가톨릭대 은평성모병원 의공학팀장 ▲송진수 서울대 의대 교수 ▲윤문수 연세대 의대 열대의학교실 객원교수 ▲윤보영 인제대 의대 교수 ▲정지선 대외경제정책연구원 선임연구원 ▲최승아 고려대 의대 교수 ▲한승헌 한국행정연구원 재난안전연구실 부연구위원 ▲홍순철 아프리카미래재단 대표 등이다.

이번 위원회는 국제보건 ODA사업 개발 단계부터 평가를 통한 교훈점 모색까지 일련의 사업과정에 일관성 있는 자문을 제공할 계획이다.

하일수 이사장은 “지난 1년간 제1기 국제보건사업 개발ㆍ평가 위원회를 운영하면서 국제보건사업의 품질과 성과를 제고하는 데 큰 효과가 있었다”며 “앞으로도 국제기구, 학계, NGO 등 국내외 전문가들과 협력해 이러한 자리를 더 만들고, 인식/지식공동체의 역량과 지혜가 외부로 확산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2기 위원회가 구심적 역할을 해 줄 것을 당부했다.

위촉식 이후 위원회는 신규 사업을 검토하고 타 기관과 연계협력 사업에 대한 논의, 국제보건 사업 평가 현황 및 개선과제 검토 등 자문을 수렴하기 위한 1차 회의가 개최됐다.

KOFIH는 정기회의 및 워크숍을 통해 국제보건사업의 기획, 추진, 평가 및 환류 등 전 과정에서 전문가 제언을 지속적으로 반영할 계획이다.


◇6개 의대 비대위, 의사국시 미응시율 96% 전망
의대 교수들이 의사 국시 미응시율이 96%에 달할 것으로 전망되자 정부에 대승적 결단을 내고 타개책을 낼 것을 촉구했다.

6개 의대(서울대, 성균관대, 연세대, 울산대, 가톨릭대, 고려대) 교수 비상대책위원회는 26일 입장문을 내고 이같이 밝혔다.

비대위는 “정부의 갑작스러운 의대증원 추진 이후 한국 의료계는 한마디로 총체적 난국으로, 수련병원, 상급종합병원을 떠난 전공의들의 복귀는 아직도 요원하고, 수업 현장을 떠난 의대생의 복귀는 더더욱 가망 없어 보인다"면서 "과로에 지친 의대 교수들은 학생, 전공의 교육을 통한 의사, 전문의 양성이라는 소임마저 없어져 가는 현실에 절망하고 있다”고 토로했다.

대한의과대학ㆍ의학전문대학원학생협회(의대협)가 지난 10일 발표한 전국 본과 4학년생 3015명 대상 설문 결과, 2903명의 95.5%인 2773명이 의사 국가시험 실기시험(국시) 응시에 필요한 ‘개인정보제공동의서’를 제출하지 않았다고 답했다.

의대들은 국시 실기 접수에 앞서, 본과 4학년생들로부터 개인정보제공동의서를 받아 한국보건의료인국가시험원(국시원)에 졸업예정자 명단을 등록해야 하고, 이 명단에 등록된 학생들 만이 국시 응시자격을 얻는다.

26일은 실기 접수 마감일로, 동의서를 제출하지 않은 학생은 실기 접수조차 불가능한 상황이고, 동의서를 제출한 학생 중에서 실기 접수를 하지 않을 학생까지 고려한다면, 본과 4학년 중 국시 미응시자는 최소 95.5% 이상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는 것이 비대위의 전망이다.

비대위는 “지난 2020년 의정 갈등 사태 속에서 실기시험에 응시하지 않았던 본과 4학년생이 2700여명이었음을 돌이켜보면, 이번 사태를 대하는 학생들의 의지가 얼마나 결연한지 잘 알 수 있다”며 “본인들의 진로까지 위태롭게 하는 의대생들의 항의와 행동은 ‘집단이기주의’라는 왜곡 편향된 프레임으로 재단해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또 “교육부의 온갖 대책과 조치에도 그들의 결심이 바뀌지 않는 이유를 정부에서는 진지하게 따져봐야 할 것”이라며 “특단의 조치 (의대증원 철회)없이 오늘이 지나게 되면 내년도 의사 배출이 극소수에 그치는 사태를 피하기 어렵다”고 강조했다.

이어 “전공의 7대 요구사항, 의대생 8대 요구사항 중에 ‘집단이기주의’에 해당하는 항목은 없다”며 “진정으로 미래 의료를 걱정하는 젊은 의사들, 예비 의사들의 정당하고 합리적인 요청들로, 교수들이 올바른 의료환경을 미처 마련해 놓지 못한 것이 매우 미안할 뿐”이라고 토로했다.

나아가 “이미 한국 의료는 끝났다고 절망하는 사람도 있고, 아직은 약간의 기회가 남아 있다고 희망을 놓지 않는 사람도 있다”며 “정부는 현재 의료계 상황에 대한 처절한 현실 인식을 바탕으로 대승적 결단을 통해 대화합의 타개책을 마련하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특히 “신규 의사, 전문의 배출이 없고 전공의도 없는 최악의 상황이 오지 않도록 해결책을 제시하는 것은 정부의 책임이다”며 “정부는 양보의 미덕을 발휘해 획기적인 전향적 정책전환으로 상생의 정치, 국민 안심의 정치를 보여줄 때”라고 거듭 강조했다.


◇서울대치과병원, 실손청구 전산화 구축 확산사업 참여

▲ 서울대치과병원 전경.

서울대치과병원(병원장 이용무)은 ‘실손보험 청구 전산화 시스템 구축 확산사업 참여기관’으로 선정됐다고 26일 밝혔다.

보험개발원이 주관하는 이번 사업은 요양기관과 보험사 간 서류 전송대행 시스템 구축으로 국민 편의성과 건강 증진 도모는 물론, 실손보험 청구 전산화 시스템 오픈 시 원활한 서비스 제공을 위해 진행되며, 지난 22일 선정이 이뤄졌다.

자체 전자의무기록인 EDR(Electronic Dental Record)을 보유하고 있는 서울대치과병원은 보다 적극적이고 유기적인 사업 참여가 가능할 전망이다.

실손의료보험은 연간 약 1억건을 초과하는 보험금 청구 및 지급이 이뤄지고 있으나 절차가 상대적으로 복잡했다.

보험연구원의 2022년 설문조사에 따르면 실손 보험금 청구자 중 56.8%가 보험금 청구에 필요한 서류발급에 어려움을 겪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정부는 소비자가 전송대행기관을 통해 원스톱으로 실손 보험금 전산청구가 가능하도록 보험업법을 개정했다.

올해 10월 25일부터 병원급은 청구 전산화를 위한 시스템을 구축ㆍ운영해야 한다.

이용무 병원장은 “이번 사업 참여를 통해 환자들의 편의성을 크게 제고 하고, 정부 정책에 발 빠르게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고객만족을 최우선 가치로 두고 고객편의성 향상을 위한 다양한 활동들을 전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대치과병원은 사업 참여를 통해 9월 중순까지 서류 전송 시스템 연계ㆍ테스트를 완료하는 등 청구 전산화를 준비할 예정이다.


◇환자 평가 간호사 서비스, 만족도 높아
병원에서 외래와 입원 서비스를 이용한 환자 94%가 간호사가 제공한 서비스에 대해 만족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보호자나 간병인 없이, 간호사가 중심이 돼 환자를 돌보는 간호ㆍ간병서비스 이용자 만족도가 97.3%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는 보건복지부가 지난해 7∼9월 전국 17개 시도 총 7000가구, 15세 이상 1만4910명을 대상으로 방문조사해 발표한 ‘2023 의료서비스경험조사’ 결과로 7월에 공개됐다.

복지부는 의료현장에서의 환자 경험 이해를 돕고자 2017년부터 전 국민을 대상으로 ‘의료서비스 경험조사’를 시행하고 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환자경험평가 기준 중 ‘존중과 예의’에 해당하는 예의 있는 응대를 간호사로부터 받았다는 응답이 외래환자와 입원환자의 경우 각각 93.5%와 94.6%로 나타나 전년도 조사대비 4.2%포인트와 4.2%포인트 높아졌다.

또 ‘투약 및 치료과정 영역’인 투약ㆍ처치 관련 설명에 관한 질문에 대해서도 알기 쉬운 설명을 간호사로부터 받았다는 응답이 외래환자 91.8%와 입원환자 93.8%가 긍정적으로 답해 전년도 조사와 비교해 각각 3.1%포인트와 5.5%포인트 상승했다.

특히 ‘도움 요구 처리 노력’에 해당하는 긴급 연락 시 간호사에게 바로 응대를 받았다는 질문에 91.1%가‘그렇다’고 답해 이전 조사와 비교해 7%포인트나 상승했다.

이어 ‘위로와 공감’에 해당하는 퇴원 후 주의 사항에 대한 자세한 설명을 간호사로부터 들었느냐는 질문에도 93.3%가 긍정적으로 답해 전년도 조사 때보다 4.2%포인트 상승했다.

한편, 입원환자 10명 중 3명(27.1%)은 보호자나 간병인 없이, 간호사가 중심이 돼 환자를 돌보는 병동인 간호ㆍ간병통합병동에 입원한 경험이 있었고, 이용 만족도가 97.3%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간호협회는 “이번 조사에서 간호사 서비스 만족도가 높게 나타난 것은 간호사들이 어려운 근무 여건 속에서도 환자의 곁을 간호하기 위해 환자와의 의사소통, 간호 상담 등을 위한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인 결과”라며 “앞으로도 간호사들은 의료현장에서 간호의 질을 높이기 위해 노력을 다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대한가정의학과의사회 "환산지수 차등적용은 정부의 독재적 만행"
대한가정의학과의사회(회장 강태경)는 26일 성명을 통해 “의원ㆍ병원 환산지수 쪼개기 적용은 정부의 독재적 만행으로 결코 용납되어선 안 된다”고 주장했다.

의사회는 “기존의 수가협상 방식은 이미 비민주적으로, 국민건강보험공단과 보건복지부는 의료계와의 충분한 논의 없이, 자신들의 입맛에 맞게 일방적으로 수가를 결정해 왔다”며 “이번 환산지수 차등적용도 일방적 결정의 일환으로 볼 수 있으나, 차이점은 그나마 정부와 건보공단이 지켜오던 나름의 기본 원칙을 깼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지난 5월, 의협과의 수가협상에서 건보공단은 물가인상률에도 미치지 못하는 의원급 1.9% 수가인상을 제시했고 일방적으로 결정했다”며 “복지부는 7월 18일 건정심 소위에서 1.9% 인상 재정을 쪼개어 0.5%는 환산지수 인상에, 나머지 1.4%는 진찰료 인상에 사용하겠다는 안을 제시했다”고 전했다.

그러나 “실제 수가 인상은 0.5%에 불과하다”며 “이번 진찰료 인상은 지난날 복지부가 제3차 상대가치 연구를 통해 진찰료 인상을 반영하고 그에 따른 재원을 추가 마련해야 하는 책임을 의원들에게 전가하는 형태일 뿐”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상대가치점수의 직권 조정은 전문평가위원회의 평가절차를 반드시 거친 후에나 허용될 수 있다”며 “지난 수가 협상은 기본에 없는 환산지수 쪼개기를 개원가가 받아들이지 않자 벌칙으로 0.2%수가를 이미 깎은 상태의 수치”라고 강조했다.

이어 “정교하게 이루어져야 할 진찰료 상대가치점수의 직권 조정이 의대 정원 2000명 증원처럼 주먹구구로 이루어졌다는 증거”라며 “엉터리 원칙마저도 어기는 독재적 만행일 뿐”이라고 힐난했다.

나아가 의사회는 “필수의료 영역에 대한 보존 수가는 특별회계나 목적세 등을 통해 보충해야 한다”며 “필수의료 서비스는 국민 건강에 직결되는 중요한 부분으로, 이를 보장하기 위해서는 안정적이고 지속 가능한 재정 지원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무엇보다 “일반회계의 한계로 인해 필수의료 서비스가 적절히 제공되지 못한다면, 이는 국민 건강에 심각한 위협이 될 수 있다”며 “필수의료 서비스가 안정적으로 제공될 수 있도록 보장하고, 국민 건강을 지키기 위한 실질적인 대책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심평원, 마취적정성평가 결과 공개
건강보험심사평가원(원장 강중구)은 26일, 2023년(3차) 마취 적정성평가 결과를 심평원 누리집(www.hira.or.kr) 및 모바일 앱(건강e음)을 통해 공개했다.

심평원은 마취 영역 의료 질 개선 및 마취 환자의 안전 관리 기반을 마련하고자 2018년부터 마취 적정성평가를 실시해 오고 있다.

규모가 작은 중소 병원의 마취 안전 관리의 필요성이 제기되면서 평가대상을 2차 평가는 전문병원(병원급)으로, 이번 3차 평가에서는 전체 병원급으로 확대해 실시했다.

평가 결과, 종합점수는 평균 89.7점으로 전 차수 대비 2.3점 향상됐고, 전 차수 대비 종합병원은 3.0점, 전문병원(병원급)은 2.5점 향상됐다.

마취 적정성평가는 종합점수에 따라 국민이 알기 쉽게 1~5등급으로 구분했으며, 전체 대상기관 중 1등급 비율은 54.9%로 전 차수 대비 3.7%p 증가했고, 5등급 기관은 2.7%p 감소했다.

1등급 기관은 219개소로 권역별로 살펴보면 경상권 62개소, 경인권 56개소 및 서울권 46개소 등 전국 모든 권역에 비교적 고르게 분포했다.

병원급 종합점수는 평균 48.5점으로 타 종별에 비해 비교적 낮은 수준이고, 첫 평가 대상인 점을 고려해 이번에는 국가단위 결과만 공개했다.

마취 적정성평가 지표는 마취환자의 안전성 확보를 위한 시설ㆍ인력 등을 평가하는 구조영역과 안전관리 활동을 평가하는 과정영역, 마취 중ㆍ후 환자 상태를 평가하는 결과영역으로 나눠진다.

마취통증의학과 전문의 1인당 월평균 마취 시간, 회복실 운영 여부로 전 차수 대비 소폭 하락했다.

‘마취통증의학과 전문의 1인당 월평균 마취 시간’은 평균 153.4시간으로 2차 대비(149.8시간) 3.6시간 증가했고, 지표 기준이 강화된 ‘회복실 운영 여부’는 282기관(67.6%)이 기준을 충족했다.

마취 전 환자 평가 실시율, 회복실에서의 오심 및 구토와 통증점수 측정 비율은 전 차수와 유사한 수준이었다.

‘마취 전 환자 평가 실시율’은 평균 96.6%로 높은 수준을 유지했고, ‘회복실에서의 오심 및 구토와 통증점수 측정 비율’은 평균 96.4%로 2차 대비(95.2%) 1.2%p 증가했다.

‘마취 중ㆍ후 정상체온(35.5℃이상)유지 환자비율’은 상급종합병원, 종합병원, 전문병원(병원급) 모든 종별에서 2차 대비 향상됐고, 특히 전문병원(병원급)은 22.7%p(65.22차 → 87.93차%)로 증가 폭이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다.

심평원 전미주 평가운영실장은“마취 적성성평가 결과가 전반적으로 향상됐으며, 전문병원(병원급)의 마취 환자 안전관리 개선 노력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한다”며 “이번 3차 평가대상으로 확대된 병원의 의료 질 향상을 위해 종별을 고려한 평가 기준 및 지표를 개선하고 병원 맞춤형 질 향상 활동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건보공단, 상병수당 시범사업 체험수기 공모 당선작 시상

▲ 국민건강보험공단은 26일 ‘상병수당 시범사업 체험수기 공모전’ 시상식을 개최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이사장 정기석)은 26일 ‘상병수당 시범사업 체험수기 공모전’ 시상식을 개최했다.

건보공단은 상병수당 시범사업을 널리 알리고 수급 사례를 공유해 상병수당 제도에 대한 긍정적인 공감대를 형성하고자 올해 처음으로 상병수당 시범사업 체험수기 공모전을 실시했다.

공모 기간은 5월 29일부터 6월 28일까지로, 한 달간 84명이 응모했으며, 당선작은 내·외부 전문가로 구성된 심사위원들의 심사를 거쳐 최우수상(1편), 우수상(2편), 장려상(3편)으로 총 6편을 선정했다.

당선작 중 최우수작은 치료받은 과정을 진솔하게 표현한 작품, ‘‘아프면 쉬어야지가’ 인사치레로 하는 빈말이 아닌 진심에서 나오는 조언이 되게 하는 상병수당’이 선정됐다.

갑작스러운 암 진단으로 치료받게 된 사연으로, 무급으로 휴직하던 중 회사근처에서 본 상병수당 현수막이 기억나서 건보공단 누리집을 찾아보게 됐고, 상병수당을 지급받아 퇴사를 고민하지 않게 됐다는 내용이다.

수상작은 ‘체험수기집’으로 제작해 건보공단 민원실과 시범사업지역 유관 기관에 배포하고, 9월 중 건보공단 누리집에 게재할 예정이다.

건보공단 김남훈 급여상임이사는 “이번 공모전에 참여해주신 모든 분들에게 감사드리며, 보다 많은 국민들이 상병수당제도에 대해 알게 되어 아플 때 소득 걱정 없이 치료받을 수 있도록 당선 작품을 활용해 적극 홍보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상병수당은 근로자가 업무와 관련 없는 질병이나 부상으로 인해 근무하지 못하는 경우 경제적 부담을 덜고, 치료에 집중할 수 있도록 소득을 보전하는 제도로, 2022년 7월 부천시, 포항시, 종로구, 천안시, 순천시, 창원시에서 1단계 시범사업을 시작, 2023년 7월에는 달서구, 안양시, 용인시, 익산시를 대상으로 2단계시범사업을 시행했다.

올해 7월부터는 충주시, 홍성군, 전주시, 원주시를 추가 선정해 3단계 시범사업을 시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