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슈, 올해 상반기 강력한 매출 성장 달성
바비스모 등 성장동력 덕분...순이익 전망 상향
[의약뉴스] 스위스 제약사 로슈가 2024년 상반기에 안과질환 치료제 바비스모(Vabysmo)를 비롯한 주요 제품에 힘입어 강력한 매출 성장을 거뒀다.
로슈의 상반기 그룹 매출액은 298억4800만 스위스프랑으로 작년 상반기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는데 고정환율 기준으로는 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로슈는 의약품과 진단 제품에 대한 높은 수요가 매출 성장을 이끌었고 코로나19 관련 제품 영향을 제외할 경우 매출이 작년보다 8%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로슈의 제약사업 매출은 고정환율 기준 전년 동기 대비 5% 증가한 226억3700만 프랑을 기록했는데 코로나19 영향을 제외한 기본 사업 매출 성장률은 8%였다.
주요 성장 동력은 바비스모였고 바비스모 외에도 유방암 치료제 페스고(Phesgo), 다발성경화증 치료제 오크레부스(Ocrevus), 혈액암 치료제 폴라이비(Polivy), 척수성 근위축증 치료제 에브리스디(Evrysdi)의 수요 증가가 성장에 기여했다.
바비스모 매출은 17억9400만 프랑으로 전년 동기 대비 93%가량 급증했다. 페스고 매출은 7억9900만 프랑으로 60%, 오크레부스 매출은 33억5900만 프랑으로 8%, 폴라이비 매출은 5억1300만 프랑으로 54%, 에브리스디 매출은 8억3800만 프랑으로 25% 증가했다.
로슈 진단사업 매출은 72억1100만 프랑으로 고정환율 기준 전년 동기 대비 5% 증가했고 코로나19 매출 영향을 제외할 경우 9% 증가했다.
로슈는 올해 2분기부터 코로나19 관련 매출 감소가 더 이상 전체 매출에 영향을 주지 않게 됐으며 이에 따라 2분기 그룹 매출액이 7%의 성장률(고정환율 기준 9%)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로슈의 상반기 핵심 영업이익은 112억9300만 프랑으로 고정환율 기준 11% 늘었으며 핵심 주당순이익은 10.23프랑으로 9% 증가했다.
로슈는 올해 연간 그룹 매출액이 고정환율 기준 한 자릿수 중반대의 성장률을 보일 것이라는 전망을 유지했다.
핵심 주당순이익 성장률 전망은 한 자릿수 중반대에서 한 자릿수 후반대로 상향 조정했다.
로슈의 토마스 쉬네커 CEO는 “우리의 2024년 상반기 강력한 매출 성장은 혁신적인 의약품과 진단에 대한 높은 수요를 반영한다"며 "2분기에는 더 이상 코로나19 매출 감소의 영향을 받지 않게 되면서 성장 모멘텀이 가속화돼 그룹 매출이 매우 강력한 성장세를 보였다. 상반기 실적 호조에 힘입어 연간 수익 전망을 상향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