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노피, 듀피젠트 덕에 또 호실적 달성

매출액 두 자릿수 성장...순이익 가이던스 상향

2024-07-26     의약뉴스 이한기 기자

[의약뉴스] 프랑스 제약사 사노피가 지난 2분기에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듀피젠트와 신제품 출시 덕분에 기대 이상의 강력한 실적을 거두면서 연간 순이익 가이던스(전망치)를 상향 조정했다.

▲ 사노피는 올해 한 해 듀피젠트가 130억 유로 이상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사노피의 2분기 매출액은 작년 같은 기간과 비교했을 대 7.8% 증가, 고정환율 기준 10.2% 증가한 107억4500만 유로를 기록했다. 이는 시장 예상치 104억 유로를 상회한 수준이다.

사업 주당순이익(EPS)은 1.73유로로 전년 동기 대비 0.6% 감소했는데 고정환율 기준으로는 4.0% 증가했다.

사노피의 주요 성장 동력인 듀피젠트의 2분기 매출은 33억300만 유로로 전년 대비 29.2% 증가했다. 듀피젠트는 전 세계에서 아토피 피부염, 천식, 비용종 동반 만성 비부비동염, 호산구성 식도염, 결절성 양진 등에 대한 치료제로 승인됐다. 사노피는 올해 듀피젠트 연간 매출이 130억 유로를 넘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듀피젠트 외에도 사노피는 혈우병 치료제 알투비오, 폼페병 치료제 넥스비아자임, 만성 이식편대숙주병 치료제 레주락, 다발성골수종 치료제 사클리사 등 최근 출시된 제품들의 총 매출이 6억8900만 유로로 전년 동기 대비 80.4% 증가했다고 전했다.

사노피의 백신 매출은 코로나19 관련 매출 부재 영향 때문에 작년보다 4.8% 감소한 11억4200만 유로였다. 사노피가 아스트라제네카와 함께 판매하는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RSV) 예방 항체 베이포투스는 계절성을 반영해 매출이 1800만 유로로 제한됐다.

컨슈머 헬스케어 사업부 오펠라(Opella) 매출은 13억600만 유로로 전년 동기 대비 9.6% 증가했다.

앞서 사노피는 올해 사업 주당순이익이 고정환율 기준 낮은 한 자릿수 감소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었는데 이제 파이프라인 중심의 혁신 가속화를 반영해 작년과 비슷한 수준으로 안정적으로 유지될 것이라고 상향 조정했다.

사노피의 폴 허드슨 최고경영자는 “당사는 2024년에 강력한 실적을 이어가고 있으며 2분기에 광범위한 두 자릿수 매출 성장을 달성했다. 또한 만성폐쇄성폐질환(COPD)에 대한 듀피젠트 승인, 소아 관절염에 대한 케브자라 승인, A형 혈우병 치료제 알투비오 유럽 승인을 포함해 신약 파이프라인에서 중요한 진전을 이뤄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사노피는 환자를 돕고 성장을 가속화하는데 전념하는 개발 중심의 기술 기반 바이오제약회사로 도약하기 위한 전략적 우선순위를 순조롭게 이행하고 있다. 자사의 혁신이 가속화됨에 따라 2024 주당순이익 가이던스를 상향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