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바티스, 드렌바이오와 이중항체 항암제 개발 협력

표적 세포고갈 기술 활용 계획...최대 30억달러 규모 계약

2024-07-26     의약뉴스 이한기 기자

[의약뉴스] 스위스 제약사 노바티스가 미국 바이오기업 드렌바이오와 암 치료를 위한 이중특이항체 신약 개발을 위해 협력한다.

▲ 노바티스는 드렌바이오의 플랫폼 기술을 활용해 이중항체 항암제 신약을 개발하기로 했다.

드렌바이오는 노바티스 제약과 새로운 표적 골수세포 인게이저를 개발하기 위한 전략적 협력 계약을 체결했다고 24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양사는 드렌바이오의 독자적인 표적 골수세포 인게이저 및 포식작용 플랫폼을 사용해 암 치료용 이중특이항체를 발굴하고 개발하는데 초점을 맞출 계획이다.

드렌바이오의 플랫폼은 골수세포에서 선택적으로 발현되는 새로운 식세포 수용체에 결합함으로써 병원성 세포, 단백질 응집체, 기타 질병 유발 물질의 강력한 고갈을 유도하는 이중특이항체 기반 기술이다.

이 플랫폼에서 생성된 이중특이항체는 표적 항원이 존재하는 경우에만 제어된 골수세포 활성화를 촉발하도록 설계되며 T세포 인게이저, 항체약물접합체 같은 다른 치료 양식보다 치료지수가 더 크고 안전성 프로파일이 우수할 가능성이 있다.

드렌바이오와 노바티스는 표적 골수세포 인게이저 프로그램의 발전을 위해 임상 후보물질 선정 단계까지 협력할 예정이며 이후에는 노바티스가 모든 개발, 제조, 규제, 상업화 활동을 담당하기로 했다.

계약 조건에 따라 드렌바이오는 노바티스로부터 총 1억5000만 달러의 선불금을 받을 예정이다.

여기에는 2500만 달러 규모의 지분 투자가 포함된다.

또한 드렌바이오는 향후 특정 전임상, 임상, 규제, 상업화 성과에 따른 마일스톤으로 최대 28억5000만 달러를 받을 수 있게 되며 협업을 통해 상업화된 제품의 순매출에 따른 단계별 로열티를 받을 자격을 갖는다.

노바티스 바이오메디컬연구 종양학 부문 글로벌 책임자 시바 말렉 박사는 “드렌바이오와의 계약은 노바티스의 오랜 면역항암 과학 전문성을 바탕으로 암에 대한 새로운 이중특이항체 치료제를 발굴할 수 있는 유망한 기회”라고 말했다.

이어 “암 환자에게 새로운 치료 옵션을 제공하기 위해서 협력하게 돼 기쁘게 생각하며 이는 표적 치료제, 생물학적 제제, 방사성리간드 치료제, CAR-T 등 광범위한 치료 양식에 걸친 우리의 전략적 노력을 보완한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드렌바이오의 네나드 토마세비치 최고경영자는 “종양학 분야의 글로벌 선도기업인 노바티스와 새로운 협력관계를 구축하게 돼 매우 기쁘다"면서 "노바티스의 검증된 항암제 개발 역량과 드렌바이오의 새로운 플랫폼을 결합해 환자를 위한 중요한 새로운 치료제를 개발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드렌바이오의 아밋 메타 최고운영책임자 및 최고사업책임자는 “드렌바이오의 표적 골수세포 인게이저 및 포식작용 플랫폼은 다양한 질병 유발 물질을 제거하도록 설계됐고, 풍부하고 다양한 파이프라인 구축으로 이어졌다"며 "이번 협력을 통해 노바티스의 인상적인 신약 개발 실적을 활용하면서 플랫폼의 영역을 더욱 확장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