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LP-1 RA, SGLT-2 억제제보다 당뇨병성 망막병증 악화 위험

대만 2형 당뇨병 환자 코호트 분석...신규 발생엔 차이 없어

2024-07-23     의약뉴스 송재훈 기자

[의약뉴스] 제2형 당뇨병 환자에서 GLP-1 RA가 SGLT-2 억제제보다 상대적으로 당뇨병성 망막병증의 악화 위험이 더 높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대만 연구진은 19일, Diabetes, obesity and metabolism에 10만 명에 가까운 전국 단위 코호트 분석 결과를 게재했다.

▲ 제2형 당뇨병 환자에서 GLP-1 RA가 SGLT-2 억제제보다 상대적으로 당뇨병성 망막병증의 악화 위험이 더 높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연구진은 2016년에서 2017년 사이에 SGLT-2 억제제나 GLP-1 RA를 처음 처방받은 9만 7413명의 제2형 당뇨병 환자 데이터를 수집했다. 

이 환자들을 당뇨병성 망막병증 유무에 따라 구분, 당뇨병성 망막병증이 있는 환자 가운데 성향점수에 균형을 맞춰 SGLT-2 억제제 투약 환자 3034명, GLP-1 RA 투약환자 1517명의 데이터를 선별했다.

이어 당뇨병성 망막병증이 없는 환자들도 성향점수에 균형을 맞춰 SGLT-2 억제제 투약 환자 1만 9098명과 GLP-1 RA 투약환자 9549명의 데이터를 선별했다.

이어 당뇨병성 망막병증이 있던 환자에서 질병 진행 위험을 분석한 결과, SGLT-2 억제제 투약 환자에 비해 GLP-1 RA 투약 환자의 악화 위험이 더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HR=1.50, 95% CI 1.01-2.23)

다만, 기존에 당뇨병성 망막병증이 없었던 환자에서 신규 진단될 위험은 두 그룹간 차이가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