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의료용품 대미(對美) 수출 75.6% 급증, 흑자전환 가시화

무역수지 적자 91.0% 급감...헝가리 상대 흑자 4억 달러 상회

2024-07-16     의약뉴스 송재훈 기자

[의약뉴스] 지난 상반기 의료용품 무역수지 적자폭이 크게 줄어든 가운데 특히 최대 수입국인 미국을 상대로 흑자전환이 가시화하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관세청에 따르면, 지난 상반기 의료용품(HS30) 수출액이 37억 7527만 달러로 19.2% 증가한 반면, 수입액은 46억 8608만 달러로 5.1% 감소, 같은 기간 무역수지 적자는 9억 1081만 달러로 전년 동기 17억 7201만 달러에서 절반 가까이 줄어들었다.

이 가운데 미국을 상대로 한 의료용품 수출액이 전년 동기대비 75.6% 급증, 8억 달러를 넘어섰다.

헝가리를 상대로한 수출액도 81.8% 급증하며 4억 달러를 돌파했고, 독일을 상대로도 19.1% 증가한 3억 달러의 수출실적을 기록했다.

벨기에로의 수출액도 20% 이상 증가, 2억 달러를 넘어섰으며, 튀르키예와 일본, 이탈리아, 브라질 등으로의 수출액도 1억 달러를 웃돌았다.

다만 이 가운데 일본으로의 수출액은 지난해 상반기 3억 495만 달러에서 1억 9216만 달러로 37.0% 급감했고, 이탈리아를 상대로한 수출액도 9.3% 감소했다.

▲ 지난 상반기 의료용품 무역수지 적자폭이 크게 줄어든 가운데 특히 최대 수입국인 미국을 상대로 흑자전환이 가시화하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같은 기간 미국에서의 수입액이 10억 737만 달러에서 8억 5899만 달러로 여전히 1위를 유지했으나,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서는 14.7% 감소했다.

독일에서의 수입액도 8억 3005만 달러에서 7억 3396만 달러로 11.6% 감소, 1, 2위 국가가 모두 10% 이상 줄어들었다.

반면 아일랜드에서의 수입액은 3억 6413만 달러에서 4억 943만 달러로 12.4%, 프랑스에서의 수입액은 2억 3101만 달러에서 2억 8918만 달로로 7.2% 증가했다.

또한 스위스와 일본에서의 수입액이 여전히 2억 달러를 상회했으며, 싱가포르에서의 수입액은 9508만 달러에서 2억 1394만 달러로 대폭 증가했다.

이외에 튀르키예와 이탈리아, 푸에르토리코, 중국, 영국, 스페인, 벨기에, 덴마크 등에서의 수입액도 1억 달러를 상회했다.

한편, 헝가리로의 수출액은 거의 대부분 흑자로 남아 4억 343만 달러로 의료용품 무역수지 흑자 1위를 기록했다.

벨기에 상대 흑자도 451만 달러에서 1억 280만 달러로 대폭 증가했으며, 브라질과 베트남, 태국 등에서도 5000만 달러 이상의 흑자를 기록했다.

반면, 독일을 상대로한 무역수지 적자는 5억 7776만 달러에서 4억 3358만 달러로 25.0% 감소했지만, 여전히 1위를 유지했다.

아일랜드를 상대로한 적자는 3억 3468만 달러에서 4억 715만 달러로 21.7% 급증, 2위로 올라섰고, 프랑스도 1억 9774만 달러에서 2억 7481만 달러로, 싱가포르는 8206만 달러에서 2억 44만 달러로 대폭 증가했다.

이외에 푸에르토리코와 스페인, 덴마크를 상대로한 무역수지 적자폭도 1억 달러를 상회했다.

이와는 달리 지난해 상반기 5억 4610만 달러로 독일과 함게 5억 달러 이상의 적자를 기록했던 미국을 상대로는 적자폭을 4904만 달러까지 줄여 흑자 전환 가능성을 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