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비가 꽃에 앉지 않은 까닭은- 아무튼 고요와 평화

2024-07-08     의약뉴스 이병구 기자

[의약뉴스]

▲ 꽃에 앉기를 바랐으나 나비는 그러지 않고 저 멀리 날아갔다.

멈추면 보이는 것들이 있습니다.

망초꽃이 고요하더군요.

그냥 걸었더라면

모른척 지나쳤더라면

흰나비가 날아오는 것도

그것이 날개를 활짝 펴는 것도

보지 못했겠지요.

고르더군요.

어느 것이 더 큰지

어느 향이 더 강한지

그리고는 앉지 않고 날아갔어요.

앉았다가는

날개를 접었다가는

모든 것이 사라지고 마는

B-52 전략폭격기라고 되는 걸까요.

날개 편 나비를 보고

편대비행을 하는 무시무시한

전쟁 무기를 연상하다니.

나비가 꽃에 앉지 않은 까닭일까요.

아무튼 고요와 평화를 그려봅니다.

좋은 하루 보내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