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한방약ㆍ피부질환제 소비자물가지수 급등
한방약 8.84%ㆍ피부질환제 3.70% ↑...위장약ㆍ감기약도 강세
[의약뉴스] 올해 들어 의약품의 물가지수 상승폭이 전체 물가지수 상승률을 상회하고 있다.
통계청에 따르면, 2024년 6월 소비자물가지수는 113.84(이하 2020년 100 기준)로 지난 연말 대비 0.98%, 전년 동기와 비교하면 2.41% 상승했다.
이 가운데 의약품 소비자물가지수는 105.09로 전체 소비자물가지수를 크게 하회했으며, 전년 동기와 비교해도 2.31% 상승, 전체 물가지수 상승폭을 하회했다.
그러나 지난 연말과 비교하면 1.79% 상승, 전체 물가지수 상승폭을 두 배 가까이 상회했다.
의약품 세부 항목 중에서는 한방약의 상승폭이 두드러졌다. 6월 현재 한방약의 물가지수는 125.58로 지난 연말대비 8.84% 급등했으며, 이에 따라 전년 동기대비 증가폭도 10.82%로 두 자릿수를 기록했다.
피부질환제 역시 강세가 이어지고 있다. 6월 피부질환제의 물가지수는 110.61로 지난 연말 대비 3.70%, 전년 동기와 비교하면 8.36% 상승했다.
이들의 뒤를 이어 위장약이 지난 연말 대비 2.59%, 감기약은 2.34%, 진통제가 1.51%, 소화제가 1.48%, 진해거담제는 1.26%, 비타민제는 0.61%, 소염진통제는 0.60% 상승했다.
반면, 병원약품과 치과구강용약은 0.04%, 조제약은 0.41% 하락했다.
치과구강용약의 물가지수는 올해 들어 소폭 하락했지만, 전년 동기와 비교하면 9.49% 상승, 한방약과 소화제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소화제의 소비자물가지수는 전년 동기대비 10.39% 상승, 한방약과 함께 두 자릿수를 기록, 피부질환제의 상승률을 상회했다.
감기약도 5.13% 상승, 상승률이 5%를 상회했고, 비타민제가 3.40%, 위장약이 3.35%, 진통제가 3.27%, 진해거담제가 2.93%, 소염진통제가 2.42%로 의약품 상승폭을 웃돌았다.
반면, 병원약품은 1.22%, 조제약은 1.61% 하락했다.
코로나19 대유행 첫 해인 2020년 100을 기준으로, 현재의 물가지수는 감기약이 126.96으로 가장 높았고, 한방약이 125.58로 나란히 120을 넘어섰다.
이어 진통제가 119.58, 소화제가 118.38, 소염진통제가 114.15, 비타민제가 112.11, 치과구강용약이 111.99, 피부질환제가 110.61, 진해거담제가 110.18, 위장약이 108.26으로 의약품 105.09를 상회했고, 조제약은 95.74, 병원약품은 95.56으로 100을 하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