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약사회 박영달 부회장 사퇴 “회장 도전”
임원진에게 사퇴의 변 밝혀...오는 7월 8일 기자회견 예고
[의약뉴스]
대한약사회 박영달 부회장이 대한약사회장 선거 출마를 위해 사퇴했다.
박영달 부회장은 28일, 대한약사회 부회장직에서 물러나는 이유를 설명하는 메시지를 약사회 임원들에게 전달했다.
박영달 부회장은 “저는 12월 12일 대한약사회장 선거에 출마하기 위해 부회장직을 사퇴한다”며 “그동안 대한약사회 보험담당부회장으로서 수가협상단장을 맡으며 건정심을 포함한 다양한 회의에 참석해 약사의 권익을 대변하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고 밝혔다.
이어 “보험담당 임원들과 함께 가루약 수가 30% 가산, 지역사회통합돌봄법에 약국과 약사직역을 넣은 게 큰 보람이었다”며 “다만 의정갈등으로 그동안 복지부와 긴밀히 협의해온 91일 이상 장기처방 조제료 신설을 마무리 짓지 못한 건 아쉽다”고 말했다.
아울러 “그동안 응원해준 최광훈 회장과 집행부 임원들게 감사하다”며 “늘 건강하고 행복하길 기원하겠다”고 전했다.
박영달 부회장은 사퇴의 변 발표 이후 본격적인 선거 출마 준비 작업에 돌입한다.
이에 오는 7월 8일, 경기도약사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한약사회장 선거 출마와 관련된 이야기를 밝힐 계획이다.
박영달 부회장은 28일, 의약뉴스와의 통화에서 “일단 대한약사회 부회장 자리에서 사퇴했고, 조만간 기자회견을 통해 앞으로의 행보를 밝히겠다”며 “자세한 생각도 기자회견에서 설명하겠다”고 밝혔다.
박영달 부회장은 중앙대학교 약학대학 출신 현직 경기도약사회장으로, 한발 빠르게 지지 세력 모으기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약업계 관계자 A씨는 “박영달 부회장의 대한약사회장 선거 도전 의지는 오래 전부터 강하게 드러났었다”며 “관건은 박영달 부회장이 지지자들을 어떻게, 얼마나 모으는가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박영달 부회장과 현직 최광훈 회장은 둘 다 중앙대 출신이자 경기도를 기반으로 활동했었다는 점이 겹친다”며 “아직 최광훈 회장이 공식적으로 재선 의사를 밝히지 않았지만, 만약 두 사람이 대결하게 된다면 지지층이 같기에 치열하게 경쟁할 수밖에 없다”고 분석했다.
한편 약사회는 박영달 부회장의 사직서 제출 여부를 확인 중이라고 밝혔다.
약사회 관계자는 “박영달 부회장이 사퇴의 변을 올린 것은 알고 있다”며 “사직서 제출 여부는 아직 확인 중”이라고 말했다.
이어 “사직서 제출이 확인되면 수리 절차가 진행된다”며 “곧 관련 절차가 마무리 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