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약품 제조업 경기 전망, 긍정적 변화
매출ㆍ수출ㆍ내수ㆍ생산ㆍ신규 수주 등 개선 전망 우세...업황은 부정적 평가 유지
[의약뉴스] 의약품 제조업의 경기 전망에 대한 평가가 계속해서 엇갈리고 있다.
한국은행이 27일 발표한 2024년 6월 기업경기조사 결과 및 경제심리지수에 따르면, 의약품 제조업의 업황에 대한 BSI(Business Survey Index, BSI)가 6월 실적과 7월 전망 모두 89에 그쳤다.
BSI는 매월 기업경기 동향을 파악하고 다음 달 전망을 위해 전국 3500여개 법인기업을 대상으로 현재 기업경영상황에 대한 판단과 향후 전망을 조사해 지수화한 수치다.
긍정적으로 응답한 업체에서 부정적인 응답을 한 업체를 빼 전체 응답업체수로 나눈 후 100을 더해 산출한다.
결과적으로 BSI가 100보다 작으면 작을수록 부정적인 응답을 한 패널이, 크면 클수록 긍정적인 응답을 한 패널이 더 많았다는 의미다.
올해 들어 의약품 제조업의 실적 BSI 중 업황은 단 한 차례도 100을 넘어서지 못했다. 그나마 1월 91을 기록한 이후 줄곧 90을 하회했다.
비록 지난 4월 85로 바닥을 찍은 이후 5월 87, 6월 89로 조금씩 올라서고 있지만, 여전히 전월보다 부진할 것이란 평가가 지배적이다.
전망 BSI 중 업황 역시 1월과 3월 두 차례 100을 기록했을 뿐 이외의 기간에는 100을 하회했다.
반면, 유사한 방식으로 전문가 설문 산업경기 지수(Professional Survey Index, PSI)를 발표하는 산업연구원에서는 바이오헬스산업의 업황에 대체로 긍정적인 평가를 내놓고 있다.
현황 PSI 지수는 올해들어 4월 단 한 차례 94를 기록하며 100을 하회했을 뿐, 이외의 기간에는 꾸준하게 세 자릿수를 유지했으며, 전망 PSI는 줄곧 100을 상회했다.
의약품 제조업에 대한 평가에서 한국은행의 BSI가 산업연구원의 PSI에 비해 다소 박한 모습을 보이고 있지만, 매출과 수출, 내수판매, 생산, 신규수주 등 주요 지표들은 대체로 긍정적인 평가가 우세했다.
6월 실적 BSI 중 매출은 106, 수출은 105, 내수판매와 생산은 각각 109로 모두 100을 상회했으며, 나아가 7월 전망 BSI는 매출이 113, 수출이 110, 내수판매와 생산이 각각 113 일제히 110을 상회했으며, 신규수주 역시 104로 100을 웃돌았다.
가동륙 역시 6월 실적 BSI가 113, 7월 전망 BSI는 115로 110을 상회했으나, 채산성은 각각 94와 91로 100을 하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