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른 아침 먼동이 틀 때- 메꽃의 다짐

2024-06-19     의약뉴스 이순 기자

[의약뉴스]

▲ 아침에 활짝 피어나는 메꽃은 어디든 타고 올라가는 신묘한 재주가 있다.

이른 아침 먼동이 틀 때

게으른 다른 녀석들이 아직 잠에서 깨어나지 못할 때

일어나서 활짝 기지개를 폈다.

지금은 나의 시간

그 누구도 막지 못해

대신 구경해줘

칭찬해주고 격녀해줘

멋있다고 내일도 오늘만 같아 달라고

메꽃이 이런 말을 했을리 없다.

하지만 창살이든 어디든 타고 올라가는 녀석이기에

그러고도 남을만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