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S 오그티로, 美서 NTRK 양성 고형암에 승인

차세대 경구용 TKI 치료제...2번째 적응증 추가

2024-06-14     의약뉴스 이한기 기자

[의약뉴스]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브리스톨마이어스스퀴브(BMS)의 표적 치료제 오그티로(Augtyro, 성분명 레포트렉티닙)를 NTRK 양성 고형암 치료제로 추가 승인했다.

브리스톨마이어스스퀴브는 FDA가 NTRK(뉴로트로핀 티로신 수용체 키나제) 유전자 융합이 있고 국소 진행성 또는 전이성이거나 수술적 절제가 심각한 질환을 초래할 가능성이 있으며 치료 후 질병이 진행됐거나 만족스러운 대체 치료제가 없는 12세 이상 소아 및 성인 고형암 환자의 치료제로 오그티로를 가속 승인했다고 13일(현지시간) 발표했다.

▲ BMS는 오그티로가 TKI 치료 경험이 없는 환자와 TKI 치료 경험이 있는 환자 모두를 대상으로 연구된 NTRK 양성 고형암에 대한 유일한 FDA 승인된 치료 옵션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승인은 NTRK 양성 고형암 성인 환자를 대상으로 오그티로를 평가한 임상 1/2상 시험 TRIDENT-1의 결과를 기반으로 이뤄졌다.

이 적응증은 전체 반응률과 반응 지속기간을 바탕으로 가속 승인 절차 하에 승인됐다. 이 적응증에 대한 지속적인 승인은 확증 임상시험에서 임상적 이점의 검증 및 설명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TRIDENT-1 임상시험에는 총 15가지 유형의 암이 포함된 NTRK 양성 국소 진행성/전이성 고형암을 앓고 있는 티로신 키나제 억제제(TKI) 치료 경험이 없는 환자 40명과 이전에 TKI 치료를 받은 적이 있는 환자 48명이 참가했다.

TKI 치료 경험이 없는 환자 그룹에서 추적기간 중앙값 17.8개월 동안 확인된 객관적 반응률(cORR)은 58%였고 이 가운데 43%가 부분 반응, 15%는 완전 반응을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응자 중 83%는 치료 1년 시점에 반응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반응 지속기간은 아직 중앙값에 도달하지 않았다.

TKI 치료 경험이 있는 환자 그룹에서는 추적기간 중앙값 20.1개월 동안 확인된 객관적 반응률이 50%였다. 환자들은 모두 부분 반응을 경험했으며 완전 반응에 도달한 환자는 없었다. 반응자 중 치료 1년 시점에 반응을 유지한 환자 비율은 42%였고 반응 지속기간 중앙값은 9.9개월이었다.

기저 시점에 측정 가능한 중추신경계(CNS) 전이가 있었던 환자에서 두개내 반응은 TKI 치료 경험이 없는 환자 2명 중 2명, TKI 치료 경험이 있는 환자 3명 중 3명에서 관찰됐다.

임상 및 약동학 데이터에 따라 12세 이상의 소아 환자에서 오그티로의 권장 용량은 성인과 동일하며 14일 동안 160mg을 1일 1회 경구 복용한 이후 질병이 진행되거나 수용 불가한 독성이 발생하기 전까지 160mg을 1일 2회 복용하는 것이다.

NTRK 양성 고형암은 미국에서 오그티로에 대한 두 번째 적응증이다. 오그티로는 지난해 11월에 국소 진행성 또는 전이성 ROS1 양성 비소세포폐암 성인 환자의 치료제로 완전 승인된 바 있다.

브리스톨마이어스스퀴브의 닉 보트우드 종양학 부문 수석부사장은 “오늘 NTRK 양성 종양에 대한 오그티로 승인은 ROS1 양성 비소세포폐암에 이어 적응증을 추가해 여러 유전적 표지자에 걸쳐 더 많은 환자를 위한 오그티로의 임상적 가치를 보여준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이어 “지금까지 고형암에서 TKI 치료 경험이 없는 환자와 TKI 치료 경험이 있는 환자 모두를 대상으로 연구되고 FDA 승인된 NTRK 양성 암 치료 옵션은 없었다”면서 “이 이정표는 미충족 수요 분야를 해결하는데 도움이 되며 암에 직면해 새로운 치료 옵션을 긴급하게 찾는 사람에게 혁신을 제공해 온 브리스톨마이어스스퀴브의 오랜 전통을 기반으로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