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을 움직이는 힘-거미줄과 깃털과 자전거

2024-06-12     의약뉴스 이순 기자

[의약뉴스]

▲ 거미줄에 걸린 비둘기 털이 자전거 탄 사람의 얼굴을 교묘하게 가리고 있다.

순서대로 치면 거미줄이 먼저 일 것이다.

부지런한 녀석은 밤새 줄을 쳤고 아침을 맞았다.

눈뜬 거미는 대어 대신 이상한 것을 발견했다.

비둘기 털이다.

하필 자신의 집에 닿았고 부서졌다.

다행히 질긴 줄 세가닥이 남아 털을 잡고 있다.

그 옆으로 자전거가 지나간다.

공교롭게도 얼굴만 가렸다.

그리고 그 장면은 호기심 많은 누군가의 카메라가 잡았다.

일상은 이런 작은 일들로 인해 돌아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