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약청 생동조사팀 해체…주말께 2차발표

정밀조사 33개등 350여품목 대상…발표수위·내용검토中

2006-06-28     의약뉴스 박주호 기자

식약청이 최근 생동성 조사팀을 해체하는 등 생동성 조작여부에 대한 추가 조사를 마무리하고, 이번 주말경 2차 결과를 발표할 것으로 최종 확인됐다.

27일 식약청의 한 관계자는 “최근 생동성 조작여부에 대한 2차 조사를 마무리하고 그 결과를 이르면 주말께 발표할 것으로 안다”면서 “지난 1차 발표시 추가 정밀조사 품목으로 분류됐던 33개 품목과 조사대상 11개 기관의 350여개 품목이 이에 포함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의약품동등성팀을 중심으로 구성됐던 생동성 조사팀이 사실상 해체되고, 27일부로 의약품평가부 내 각 과로 복귀한 것으로 확인됐다.

앞서 식약청 의약품평가부는 평가부에 배속된 6개과에서 각각 1명씩을 차출, 이번 2차 생동성 조작 여부 확인 작업에 투입한 바 있다.

또 다른 식약청 관계자는 이와 관련 “현재 생동성 조작 여부에 대한 실태조사를 모두 마무리하고, 최종 발표와 관련 식약청장과 의약품본부장 등의 최종 검토 작업과 발표 수위 조절이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안다”면서 “전체 조사 대상 품목 가운데 국내 대형 제약사들의 제품도 상당수 포함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하지만 식약청은 현재 의약품동등성팀 등 관련 부서 및 인원에 대한 접근을 최대한 차단하며, 이에 대한 공식 입장에 대해 함구령이 내려진 상태.  

식약청 정책홍보담당관실 관계자는 “현재 추가조사가 진행 중이라는 것 이외에 발표 범위 등에 대해 확인해 줄 수 있는 사항은 없다”면서 “이곳에서 알고 있는 것도 2차 발표가 곧 진행될 것이라는 수준 정도”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주로 제네릭을 생산하는 관련업체를 중심으로 식약청의 결과 발표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는 상황이다.

추가 조사대상 품목에 포함된 한 제약사 관계자는 “자체 확인결과, 우리 제품의 경우 이번 2차 결과 발표에 포함되지 않을 것으로 확신하고 있다”면서도 “이번 결과 발표에서는 제약사와의 사전 협의 등을 통해 제약사의 입장을 충분히 고려한 발표가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