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틴 요법, 초고령 환자에서도 심혈관질환 예방 효과

홍콩 전자 의무기록 분석...85세 이상에서도 이득 확인

2024-05-29     의약뉴스 송재훈 기자

[의약뉴스] 스타틴 요법이 70대는 물론 85세 이상의 초고령 환자에서도 심혈관질환 예방 효과를 보였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28일, 미국내과학회지 Annals of Internal Medicine에는 홍콩 전역의 전자의무기록을 토대로 60세 이상에서 스타틴 요법의 심혈관질환 예방 효과를 연령대별로 평가한 코호트 분석 결과가 게재됐다.

홍콩 연구진은 2008년 1월부터 2015년 12월 사이에 스타틴 요법을 시작한 환자 가운데 기존에 심혈관질환 이력이 없었던 환자들의 데이터를 수집했다.

이어 이 환자들을 60~74세 75~84세, 85세 이상 등 3개 그룹으로 구분, 각 그룹과 균형을 맞춰 스타틴을 투약하지 않은 그룹의 환자들을 1대 1로 매칭해 심혈관질환 발생률을 분석했다.

심혈관질환은 뇌졸중과 심근경색, 심부전 등으로 정의했고, 여기에 모든 원인으로 인한 사망과 심근병증 및 간 기능 장애 등의 부작용도 수집했다.

▲ 미국내과학회지 Annals of Internal Medicine에는 홍콩 전역의 전자의무기록을 토대로 60세 이상에서 스타틴 요법의 심혈관질환 예방 효과를 연령대 별로 평가한 코호트 분석 결과가 게재됐다.

분석 결과, 전체환자(ITT) 중 65~74세는 스타틴 요법군의 심혈관질환 5년 표준화 발생률이 8.19%로 비투약군의 9.10%에 비해 0.91%p(95% CI –1.19~-6=0.64) 더 낮았다.

75~84세도 스타틴 요법군의 심혈관질환 5년 표준화 발생률이 20.11%로 비투약군의 21.31%에 비해 1.20%p(95% CI –1.82~-0.5) 더 낮았던 것으로 집계됐다.

나아가 85세 이상에서는 스타틴 요법군의 심혈관질환 5년 표준화 발생률이 29.96%로, 비투약군의 34.40%에 비해 4.44%p(95% CI –7.48~-1.40) 더 낮았다.

치료 완주군(PP)에서는 두 그룹간 차이가 더욱 벌어졌다. 65~74세는 스타틴 요법군의 심혈관질환 5년 표준화 발생률이 8.14%로 비투약군의 10.26%보다 2.12%p(95% CI –3.63~-0.61) 더 낮은 것으로 보고됐다.

75~~84세도 스타틴 요법군의 심혈관질환 5년 표준화 발생률이 19.94%로 비투약군의 24.4%에 비해 5.00%p(95% CI –8.89~-1.11) 더 낮았다.

나아가 85세 이상은 스타틴 요법군의 심혈관질환 5년 표준화 발생률이 26.51%로 비투약군의 39.01%에 비해 12.50%p(95% CI –20.66~-4.33) 더 낮은 것으로 확인됐다.

모든 원인으로 인한 사망 역시 비슷한 양상을 보였다.

전체 환자군 중 65~74세군의 모든 원인에 의한 사망의 5년 표준화 발생률은 스타틴 요법군이 4.44%로 비투약군의 5.21%보다 0.67%p(95% CI –0.85~-0.49), 75~84세는 14.12%와  15.56%로 1.44%p(95% CI –2.09~-0.79), 85세 이상에서는 30.23%와 34.41%로 4.18%p(95% CI –6.40~-1.95) 더 낮았다. 
 
치료 완주군에서도 65~74세군의 모든 원인에 의한 사망의 5년 표준화 발생률은 스타틴 요법군이 5.17%, 비투약군이 6.25%로 1.09%p(95% CI –2.13~-0.04), 75~84세는 16.24%와 17.62%로 1.38%p(95% CI –4.29~-1.53), 85세 이상은 31.83%와 38.68로 6.85%p(95% CI –16.47~-2.77) 더 낮은 것으로 집계됐다.

이와는 달리 심근병증이나 간기능 장애의 위험은 의미있는 차이가 나타나지 않은 것으로 보고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