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DA, CAR-T 브레얀지 소포림프종에 추가 승인
전체 반응률 95.7%...지속적인 임상적 혜택 제공
[의약뉴스]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브리스톨마이어스스퀴브(BMS)의 CAR(키메라항원수용체) T세포 치료제 브레얀지(성분명 리소캅타진 마라류셀: 리소셀)를 재발성 또는 불응성 소포림프종(FL)에 추가 승인했다.
브리스톨마이어스스퀴브는 FDA가 CD19 타깃 CAR-T 치료제 브레얀지를 이전에 두 가지 이상의 전신 치료를 받은 재발성 또는 불응성 소포림프종 성인 환자의 치료제로 가속 승인했다고 15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이 적응증은 반응률과 반응 지속기간 자료를 기반으로 가속 승인 제도를 통해 허가됐다. 지속적인 승인 여부는 확증 임상시험에서 임상적 혜택의 검증 및 설명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브레얀지는 이제 미국종합암네트워크(NCCN) 가이드라인에서 재발성 또는 불응성 소포림프종 3차 및 이후 치료제로서 Category 2A로 권고되고 있다.
재발성 또는 불응성 소포림프종 환자에서 브레얀지는 90~110 x 106 CAR 양성 생존 T세포를 1회 주입하는 방식으로 투여된다.
이번 승인의 근거가 된 TRANSCEND FL 임상 2상 시험은 재발성 또는 불응성 소포림프종 환자를 대상으로 CAR T세포 치료제를 평가한 임상시험 가운데 최대 규모의 1차 분석 세트가 포함됐다.
임상시험 결과 브레얀지로 3차 이상의 치료를 받은 환자 94명에서 전체 반응률(ORR)이 95.7%로 나타났다. 전체 반응률은 독립적 검토위원회가 평가했고 루가노 분류에 따라 부분 또는 완전 반응을 달성한 환자 비율로 정의됐다.
완전 반응(CR) 비율은 73.4%였고 확인을 위해 골수 생검 음성 결과를 필요로 했다. 반응은 신속하고 지속적이었다. 반응까지의 시간 중앙값은 1개월이었고 반응 지속기간은 중앙값에 도달하지 않았다. 반응자의 80.9%는 12개월 동안, 반응자의 77.1%는 18개월 동안 반응이 유지된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해 국제림프종학회에서 발표된 TRANSCEND FL의 1차 분석 결과에 따르면 유효성 평가가능 환자 101명에서 전체 반응률은 97%였고 환자의 94%가 완전 반응에 도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브레얀지는 임상시험에서 일관된 안전성 프로파일을 보였다. CAR-T 치료에서 발생할 수 있는 부작용인 사이토카인 방출 증후군(CRS)은 환자의 53%에서 발생했고 환자의 4%에서는 Grade 3 이상의 심각한 사이토카인 방출 증후군이 발생했다.
신경계 사건 부작용은 환자의 31%에서 발생했고 Grade 3 이상의 신경계 사건은 환자의 10%에서 발생했다. 브레얀지의 안전성 정보에는 사이토카인 방출 증후군, 신경계 사건, 이차성 혈액암에 관한 박스 경고문이 포함돼 있다.
브레얀지의 안전성 프로파일은 외래 치료 및 환자 관리 옵션을 가능하도록 한다. TRANSCEND FL 임상시험의 환자들은 입원 및 외래 환경에서 치료를 받았다.
브리스톨마이어스스퀴브 세포치료제 상업부문 책임자 브라이언 캠벨 수석부사장은 “브레얀지는 광범위한 B세포 악성종양에 걸쳐 차별화된 프로파일을 제공하는 자사 세포치료제 포트폴리오의 초석”이라고 말했다.
이어 “재발성 또는 불응성 소포림프종에 대한 브레얀지 승인은 미국 내에 늘고 있는 인증된 치료 센터에서 입원 및 외래 환자 모두에게 투여 및 모니터링 가능한 안전성 프로파일을 갖추고 있고 1회 주입으로 지속적인 관해를 유도할 수 있는 옵션을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브레얀지는 미국에서 이전에 최소 한 가지 치료를 받은 재발성 또는 불응성 거대 B세포 림프종(LBCL) 치료제로 승인됐고 이전에 최소 두 가지 치료를 받은 재발성 또는 불응성 만성림프구성백혈병 또는 소림프구성림프종 치료제로 가속 승인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