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성모병원 류마티스 클리닉

2006-06-25     의약뉴스

류마티스 질환에는 류마티스 관절염, 전신성 홍반성루푸스 및 전신적인 증상을 보이는 여러 가지 질환이 있으며, 같은 질환이라 하더라도 매우 다양한 임상 양상을 보이기 때문에 정확한 진단 및 개개인의 증상에 따른 적절한 치료 방법의 선택이 매우 중요하다.

따라서 성모병원 류마티스 클리닉은 약물요법, 관절내 주사치료 및 임상각과 (재활의학과, 통증클리닉, 정형외과, 조혈모세포 이식센터 )와의 연계를 통한 물리치료, 신경치료, 관절 수술, 자가 조혈모세포 이식 등의 다양한 치료법을 적절히 이용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류마티스 관절염은 면역 기능의 이상으로 발생하며, 정상적으로는 우리 몸 속에서 세균같은 외부의 이물질에 대해 몸을 방어하는 역할을 하는 면역계가 알 수 없는 이유로 우리 자신의 몸을 스스로 공격하기 때문에 발생하는 병이다.

이런 상태를 '자가 면역'이라고 부르며, 이런 원리로 관절부위에 만성 염증 소견이 나타나고 때로는 폐, 피부, 혈관, 신경계, 눈 등에도 이상이 오게 되는 것이다.

류마티스 관절염에서의 관절염증은 주로 관절의 활막에 발생하는데, 활막은 관절액을 분비하고 관절에서 생기는 노폐물을 흡수해 처분하는 얇은 막이다.

또한 류마티스 관절염이 시작되면, 활막 조직이 증식하면서 '판누스(Pannus)'라는 덩어리를 형성하고 이것이 연골을 파괴하고 관절주위에 있는 뼈도 손상시키게 된다.

아울러 남녀노소를 막론하고 걸릴 수 있지만 주로 30대와 40대에서 잘 생기며 여자의 경우가 남자보다 3배정도 많이 발생하는데, 증상은 대개 전신이 피로하거나 쑤시고 저리며 뻣뻣해지는 것을 시작으로 점차 어느 한 관절이나 여러 관절이 통증, 후끈거림, 압통과 함께 부어 오르게 된다.

흔히 양쪽 관절에 모두 이런 증상들이 나타나게 되는데 손가락, 손목, 팔꿈치, 무릎, 발 같은 관절에 잘 발생하고 특히 아침에 일어날 때에 관절이 뻣뻣해지는 '조조강직 현상' 을 느끼며 보통 30분 이상 지속되는 특징이 있다.

이와 함께 관절 외에도 증상이 발생할 수 있으며, 발열, 피부의 발진과 결절, 체중감소, 피곤감, 폐, 심장, 눈의 염증성 변화 등이 일어나기도 한다.

이 밖에 루푸스(전신성 홍반성 루푸스)는 류마티스 질환에 속하는 병으로서 관절과 근육 뿐 아니라 피부 신장, 신경계, 폐, 심장, 조혈기관 등을 침범하는 전신성 질환이다.

루푸스는 라틴어로 늑대라는 뜻으로 이 병명은 늑대에 물린 모양처럼 붉게 된다는 말에서 유래된 것이며 루푸스에는 두 가지 흔한 형태가 있는데 원반성 루푸스와 전신성 루푸스가 있다.

주 증상이 피부 발진이고 약 20 명 중 한명 비율에서 전신형으로 발전하기도 하는데 흔히 말하는 루푸스는 주로 전신성 루푸스를 지칭한다.

루푸스 환자는 시간의 경과에 따라 증세가 다양하게 나타나며 호전과 악화과 반복되며 만성적인 병이지만 적절한 치료로 조절 될 수 있는 병으로, 전염성도 없고 암이나 종양과는 다르다.

간혹 고혈압 치료제나 결핵약 복용 후에도 루푸스와 비슷한 증상이 유발될 수 있는 데 이를 약물 유발형 루푸스라 하며 증상이 대개 일시적이므로 투약을 중단하면 거의 사라진다.

골관절염이란 관절을 보호하고 있는 연골의 손상 혹은 퇴행성 변화로 인해 관절을 이루는 뼈와, 인대 등에 손상이 일어나고 염증과 통증이 생기는 질환으로 퇴행성 관절염으로 불리기도 한다.

정상 관절은 각 뼈의 끝에 단단하고 탄력있는 물질인 연골로 씌워져 있어 충격을 흡수시키는 쿠션 작용을 하는데, 연골이란 뼈의 양쪽 말단에 붙어 있으며 이것이 마모돼 완전히 소실되면 뼈의 표면이 관절면과 닿게 되고, 관절표면의 탄력성이 감소하게 된다.

이렇게 되면 무릎관절을 움직일 때 소리가 나거나 통증이 발생하게 되는 것이다.

한편 일반적인 치료에 반응하지 않는 난치성 류마티스성 질환을 치료하기 위해서 조혈모세포 이식이 시술된다.

이 시술은 강력한 면역억제요법으로 병든 면역세포를 제거한 후 미리 채취해 둔 환자 자신의 조혈모세포(피를 만드는 줄기세포)를 이식함으로써 면역체계를 다시 세워주는 방법이다.

본래 백혈병 등의 악성 혈액질환에서 사용되던 치료법이었으나, 최근 자가면역질환의 발병기전 연구 성과 및 이식술의 획기적인 발전으로 류마티스 관절염, 루푸스, 전신성 경화증 등 여러 류마티스질환 치료에 응용되고 있다.

또한 이미 구미 각국에서는 수백명의 류마티스 질환 환자들이 이 시술을 받았으며, 시술 후 질환의 완치가 보고되는 등 고무적인 결과를 보이고 있고 국내에서는 가톨릭의대 여의도성모병원 류마티스 클리닉 및 조혈모세포 이식센터가 2000년 9월 처음으로 성공한 이래 많은 난치성 류마티스 질환 환자들에서 성공적인 시술이 이뤄지고 있다.

즉 이 시술은 환자의 면역체계를 완전히 바꾸어주는 시술로써 시술에 따르는 위험도 있으므로 이 시술의 적용이 되는 대상은 기존의 치료에도 병이 조절되지 않고 계속 진행돼 심각한 장애 및 수명 단축의 우려가 있는 난치성 류마티스질환 환자에 한해서다.

의료진 : 여의도성모병원 류마티스 클리닉 조철수, 최진정, 허기훈 교수
문 의 : 여의도성모병원 류마티스 클리닉 02-3779-1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