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대 제약사 全생산 87% 점유 10대 27%
2005년 생산실적 동아제약 5026억원 1위
지난해 의약품등 총생산액 가운데 상위 100대 제약사가 차지하는 비율이 87%에 이르는 등 절대 강세를 보이는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이 가운데 20대 제약사의 전체 비율은 43%, 10대 제약사는 27%의 비중을 각각 차지했다.
22일 한국제약협회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005년도 의약품등 총생산액은 11조4,216억원이었으며, 이 가운데 100대 제약사의 생산액은 9조8,708억원으로 전체의 86.57%에 달했다. 또 20대 제약사의 생산액은 4조9,110억원으로 42.99%, 10대 제약사는 3조1,009억원으로 27.15%를 각각 차지했다.
업체별로는 동아제약이 지난 2004년 대비 7.82% 증가한 5,026억원으로 부동의 1위를 지켰으며, 한미약품이 전년 대비 28.33% 증가한 3,630억원, 유한양행이 35.31% 증가한 3,610억원으로 지난해 각각 4위와 7위에서 2, 3위로 도약했다.
4위는 3,147억원의 생산실적을 올린 중외제약이 지난해 3위에서 1계단 하락했으며, 대웅제약이 14.32%의 증가율로 3,137억원의 생산실적을 기록하며 5위로 뒤를 이었다. 하지만 중외와 대웅의 간격은 지난해 약 392억원에서 불과 10억원 차이에 크게 줄었다.
일동제약은 지난해 17.42%의 높은 생산 증가율로 2,698억원의 실적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2계단 높은 6위로 뛰어 올랐다. 특히 종근당은 전년 대비 24.95%의 높은 성장률로 지난해 11위에서 7위로 뛰어오르며 10위권에 재진입, 옛 영광 재현에 시동을 걸었다.
이어 한국화이자제약이 20.78% 감소하며 지난해 2위에서 8위로 급추락했으며, 9위와 10위는 2,230억원(3.92%)과 2,210원(-17.80%)을 각각 기록한 녹십자와 한독약품이 차지했다.
특히 한국화이자를 비롯해 한독약품, 글락소스미스클라인(-26.06%) 등 다국적 제약사의 생산둔화 현상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생산증가율면에서는 56위 휴온스가 91.84%로 가장 높았으며, ▲대웅화학(50위) 78.01% ▲유유(32위) 63.60% ▲환인제약(25위) 41.72% ▲SK케미칼 39.08% 등의 순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