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대의료원, 인도네시아 의료 지원단 귀국

2006-06-18     의약뉴스 김은주 기자

고대의료원(의료원장 홍승길)은 동아일보와 공동으로 진행한 인도네시아 지진피해 구호 활동을 위해 파견됐던 의료 지원단이 모든 일정을 마치고 무사히 귀국했다고 밝혔다.

긴급 의료 지원단은 고대 안산병원 가정의학과 윤도경 교수를 단장으로 의사 2명, 간호사 3명, 약사 1명, 사회사업사 1명, 의료기사 1명, 행정지원 1명 등 총 9명으로 구성됐다.

이번 지원단은 지난달 26일 발생한 지진피해의 복구를 돕기 위해 4일부터 11일까지 파견됐으며, 지진 피해를 심각하게 입은 족자카르타 지역에서 구호활동이 이뤄졌다.

아울러 지진 피해의 여파가 가시기도 전에 화산으로 인한 제2의 피해가 우려되는 상황이었으며, 의료 시설이 충분치 않은 현지의 상황 때문에 구호 활동 첫날부터 캠프에는 수많은 사람으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또한 35 ℃가 넘나드는 더위 속에서도 환자는 끊이지 않아 지원단은 시간을 가리지 않고 구호 활동을 펼쳐 약 천 여명의 환자들을 돌봤다.

병원측은 “이번 구호 활동을 통해 인도네시아 사람들에게 인술을 펼쳐 한국이 자신과 아픔을 나누는 고마운 사람들이라는 인상을 남긴 점이 지난 파키스탄, 스리랑카 구호 활동에 이어 또 한 번 한국을 알리는데 큰 기여를 한 졈이라고 언급했다.

이와 함께 “고려대 의료원은 대학병원으로써 실천해야할 인간 중심의 인술을 세계 속에 펼침으로써 진정한 의료기관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는 발판을 다졌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