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제대서울백병원 경추클리닉

2006-06-18     의약뉴스

▲ 경추 추간판 탈출증 수술전(좌)과 수술후(우) 사진.
컴퓨터 작업과 문서작업 등 오랫동안 나쁜자세를 한다거나, 무거운 짐을 많이 나르는 직업을 가진 사람은 목이 뻐근하고 어깨가 아픈 것을 많이 경험해봤을 것이다.

이런 경우 근육의 과도 긴장으로 인한 근근막 증후군일 가능성이 많을 것이나, 어깨나 등줄기에 이르는 통증이 있다든지, 상지까지 뻗치는 통증이나 근력약화, 감각이상이 있는 경우 경추의 추간판 질환을 의심해봐야 한다.

추간판 질환은 척추 어디서나 생길 수 있으나 대개 경추나 요추에 주로 생기며 통증을 유발하는 기전은 신경근이나 척수의 압박, 신경의 염증, 허혈에 의해 생기며 통증은 추간판에 의하지 않고 종양에 의해서도 생길 수 있다.

아울러 이는 나이가 먹어감에 따라 자연히 생기는 비가역적인 퇴행성 변화에 의해 생기며, 항상 증상이 나타나는 것은 아니고 증상이 있더라도 반드시 악화되지 않고 저절로 감소, 증상이 소실되는 경우도 흔하다.

이와 더불어 척추관 내로 추간판(디스크)이 탈출돼 신경근(척수를 압박하면 척수증)을 압박해 생기는 경추 추간판 탈출증이 있는데 이는 경부(목) 및 견갑부(어깨)의 동통을 호소하며, 상지의 감각이상이나 근력약화 등이 나타난다.

이는 목의 움직이는 방향에 따라 동통의 양상이 다르게 나타나는데, 그것은 한 쪽으로 치우쳐 탈출된 추간판이 신경근을 압박하는 양상이 다르기 때문이며 특별한 외상의 병력이 없을 수도 있으나, 외상(교통사고 등)의 과거력이 있는 경우도 있다.

단순 방사선 사진 및 CT나 MRI 등 정밀검사가 필요하며, 증상 및 이학적 검사, 방사선 및 정밀검사의 결과가 종합돼 평가되어지며, 이에 따라 보존적 치료(약물요법, 물리치료) 또는 수술적 치료(디스크 제거 수술 및 유합술)가 선택되어진다.

또한 경추부 질환의 진단은 환자의 병력과 임상증상, 이학적 검사 및 신경학적 검사(신경근이 눌린 부위에 따라 감각이상이나 근력약화 부위가 다르다), 단순방사선, 전산화 단층촬영, 자기공명영상검사 등을 종합해 진단하며 종양의 경우 핵의학 검사를 병행키도 한다.
 
이 질환의 치료는 경추 추간판 질환(목디스크)의 경우, 보존적 요법을 우선 시행하게 되며 안정과 보조기를 사용한 국소고정, 냉ㆍ온찜질, 소염 진통제 투여, 경추견인 요법이 있을 수 있으며 충분한 보존적 요법에도 불구하고 증상이 지속되는 경우 수술적 요법이 필요하다.

경추 추간판 탈출증의 경우 전방 도달법에 의한 추간판 제거, 골극제거, 추체 유합술이 보편적이다.

이 밖에 척추 종양의 경우 생검이나 일차적 절제에 의한 종양의 확진 및 그에 의거한 적절한 내과적, 외과적 종양 치료와 더불어 종양 제거시 생길 수 있는 척추의 불안정성의 복원 및 신경학적 장애의 회복이 치료목표이다.
 
한편 이 질환들의 수술에 있어 수술전 정확한 검진이 필수적이며 혈액검사 및 방사선 검사 등 전신 상태에 대한 평가가 이뤄진다.

특히 전신질환의 병력이 있는 경우 내과 및 마취과와 협의진단이 필요하며 수술의 위험성에 대해 충분한 준비가 필요하다.

이와 함께 수술은 보통 2~4시간 가량 소요되며 직후 대개는 보조기 착용후 보행이 가능할 정도로 경과 회복이 빠른 편이고, 입원기간은 술후 보통 1~2주 일이며 이 기간 동안 항생제 투여 및 재활치료가 이뤄진다.
 
의료진 : 인제대서울백병원 경추클리닉 서정국 교수
문 의 : 인제대서울백병원 정형외과 02-2270-00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