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회사 VIP 전용 차량은 '에쿠스'

차종은 틀려도 색상은 검은색 많아

2006-06-16     박진섭

제약회사 VIP는 검정 에쿠스를 선호한다.

12일 경희대 동서신의학병원이 개원하면서 내빈으로 참석한 제약사회 VIP들의 차량 행렬이 눈길을 끌었다.

내빈으로 참석한 60여명의 VIP중 제약회사 임원은 총 7명. 이중 5명이 에쿠스를 몰고 왔다. 또 색상은 검정색이 3명으로 가장 많았다.

먼저 검정색 에쿠스를 이용해 참석한 제약사 임원으로는 이경하 중외제약 대표이사와 이성우 삼진제약 사장, 차중근 유한양행 사장 등이다.

임선민 한미약품 사장은 베이지색 에쿠스 탔고 일성신약 윤석근 대표이사도 에쿠스를 타고 왔으나 색상은 밝혀지지 않았다.

검정색 에쿠스 외에 김정진 한림제약 부사장은 오피러스를 애용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외에도 31명의 VIP 중 11명이 에쿠스를 이용했다.

또한 체어맨과 SM7, 체어맨 리무진, 그래져XG 등 고급차가 많아 학교차량을 이용한 김찬규 고황재단 이사와 대중교통을 이용한 박영우 강동구 의사회장, 박정훈 고황재단 감사와 대조되는 모습을 보였다.

업계 한 관계자는 “남들에게 보여지는 면도 중요하기 때문에 국산차 중 가장 고급으로 알려진 에쿠스를 선호하는 것 같다”며 “취향에 따라 여러 차종을 선택할 수 있겠지만 고급차를 선호하는 것은 한결같다" 고 말했다.

한편 이날 개원식에는 발 디딜 틈이 없을 정도로 많은 취재진과 인사들이 참여해 신의학병원의‘동서양·한방협진’에 대한 관심을 보였다.

기념식은 이병혜 아나운서의 진행으로 테이프 커팅을 시작, 내빈들과 기념식수를 심고 중앙 로비로 자리를 옮겨 동서신의학병원 비전 선포, 축하메시지, 공로패 증정 등 다채로운 행사를 가졌다.

또 박용식, 김창숙, 정준호, 윤미진, 배강수 등 홍보대사로 위촉된 연예인들이 눈길을 끌었다.

이어 병원시찰과 함께 리셉션 진행이 뒤를 이었다.

동서신의학병원은 동서양 의학의 융합을 통한 ‘신의학’ 창조를 전면에 내세운 최첨단 양·한방 협진 병원으로 강동구 상일동에 연면적 2만4,000여 평에 본관 지상 14층, 지하 4층, 별관 지상 3층 지하 5층의 800병상을 갖추고 있다.

암·중풍·관절·척추·이비인후질환 등 질환을 중심으로 한 10여 개의 전문 양·한방협진센터와 질환 중심의 의과대학병원 특화센터, 한방병원 특화센터, 치과대학병원 등을 포함하여 부설 연구소도 갖춰 어느 병원보다 전문화된 인프라를 확보하고 있다.

개원식 전 시범진료기간부터 성공적인 양․한방협진 시스템을 선보인 동서신의학병원은 ‘과’ 중심의 통상적인 진료 개념을 탈피한 질환·장기 중심의 모든 진료과가 함께 진료하는 협진 시스템으로 세계 일류 병원으로 도약을 목표로 하고 있다.

유명철 원장은 "진료방식과 기술, 행정조직 운영 등 모든 차원에서 ‘신의학 병원’의 패러다임을 구축한 새로운 병원이 될 것이다"면서 "한방과 양방간 상호 신뢰 속에서 환자에게 보다 나은 치료를 해줄 수 있는 환자 중심의 병원을 만들고 싶다"며 의욕을 보였다.

의약뉴스 박진섭 기자(muzel@newsmp.com)